삼다도라 제주에는 ‘여자, 돌, 바람’이 많다지만 한국 전체로 말할 것 같으면 ‘보행자 신호등, 물 그리고 소음’이 길고, 넉넉하고, 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지 4년 째, 횡단보도 초록 불이 들어오고도 한참이 지난 것 같은데 다시 30초라는 ‘보너스’가 주어지는 것에 놀랐던 기억은 지금도 새롭습니다. 물론 인구가 많으니 길을 건너는 사람들도 물 밀 듯해서 보행 시간을 길게 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요. 두 번째 넉넉한 한국의 인심은 물입니다. 관공서, 일반 빌딩, 백화점, 은행, 도서관, 식당 어디를 가든 음용수
2016.10.1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