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두 용 (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옛날이야기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자 피난길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전 국민이 거지나 다름없었다. 어린이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있다가 학교에서 나누어 주는 우유가루나, 구호물자로 배급되던 옥수수가루를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래야 했다. 게다가 어린이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이유 없이 어른들에게 얻어맞기가 일쑤였다. 처절하게 생존해야했던 그때, 아이들이 뭐 그리 소중했겠는가?? 그래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아이들은 지나가는 기차나 자동차를 보면 멀리서 돌을 던지고 도망가는
오바마는 타고난 웅변가다. 청중을 휘어잡는 거침없는 화술, 권위 있는 목소리, 논리의 정연함, 그리고 그 진지한 표정과 제스처, 어느 것 하나 험 잡을 데 없는 탁월한 웅변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렇게 말은 청산유수인데 도무지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살 같아서 내년 1월이면 그가 취임한지 벌써 만 3년이 된다. 만약 오바마가 내년 11월로 다가온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한다면 이제 임기 중 마지막 한해를 남겨둔 셈이 된다. 그가 취임한 이후 발생한 금융 위기, 사상 최고를 기록한 14조 3천억 달러의 재정적자, 9 퍼센트에 육박하는 1천 4백만 명의 실업자, 국가 신용등급의 하락 등 큼직한 일들만 손꼽아 보더라도 오바마를 사랑하고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을 혼란시키기에 충분하다.
정 두 용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유럽 제국 중 맏형이라 할 영국, 산업혁명 이후 서구문명의 중심지가 되어왔던 런던의 상가들이 불타던 날 나는 6년 전 꼭 같은 모습으로 불타던 파리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런던 폭동은 경찰에 의해 피살된 한 유색인 청년이 도화선이 되었고 파리 폭동 역시 절도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두 명의 아프리칸 틴에이저가 사망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사건의 발단과 사회적 배경이 매우 닮아 있다. 런던 폭동은 처음에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마크 더간’이라는 한 청년이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사망하자 이에 격분한 청년들이 빅토리아 여왕 때 지은 140년 전통의 유서 깊은 가구상 건물을 불 지르면서 인근 여러 도시로 확산되었다. 주로 유색인종 이민자들로 절대 빈곤층을 형성하
?정두용(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루퍼드 머독’은 1931년 호주 멜번에서 출생, 1950년대 아들레이드의 한 작은 지방신문으로 시작해서 연간매출 3백억 달러가 넘는 세계최대의 메디아 그룹을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머독은 그가 영국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썬’ 의 도청 사건으로 잠시 위기에 처했었지만 의회 청문회를 계기로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이번에 186년 만에 자진 폐간한 ‘더 썬’지는 그룹 매출액의 1%도 안되는 작은 사업이다. 그런데도 이 문제가 자꾸만 커진 것은 카메론 수상을 포함해서 영국 정관계의
정 두 용(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약칭 ICC )는 지난 월요일 (6월 27일) 리비아의 지도자 가다피와 사실상의 수상격인 차남 ‘세이프’, 그리고 가다피의 처남인 정보부장 ‘압둘라’ 이렇게 세 사람에게 비무장 민간인 시위대에 발포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이 사실은 국제사회가 가다피 일가의 범죄성에 공감한다는 뜻이겠지만 실제로는 군대나 경찰력이 없는 ICC가 어떻게 영장집행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가다피의 차남 세이프는 비엔나에서 석사학위를, 영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개혁주의자로 민주세력과 서방측의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었지만 사태가 이렇게 되니까 가다피 체제를 사수하는 쪽으
정 두 용?(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나는 여자를 좋아한다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인가?” ( Yes, I love women, so what? )? ‘스트러스 칸’ IMF 총재가 하루 숙박료 3천불짜리 뉴욕의 한 호텔 스위트 룸에서 여종업원을 겁탈하려다 구속된 직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IMF 총재가 어떤 자리인가? 유엔사무총장과 더불어 외국 방문 시에는 국가 원수급의 예우를 받는 글로벌 지도자이다. 도무지 믿어 지지 않는 이 도덕불감증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는 전 유럽을 금융 위기로부터 구해낸 유능한 지도자로서 내년 4월이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선주자이다.역시 여성편력으로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사르코지 현 대통령은 “나의
정 두 용 (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예상했던 바 이지만 수도 트리폴리에서 ‘사막의 여우’ 가다피의 카 퍼레이드는 아직도 당당하기 만하다. 유엔이 나토 군의 리비아 공습을 승인한 것은 가다피군의 시민 학살을 막으려는 것이지 가다피의 퇴출을 승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악한 가다피는 어떻게 하든 시간을 끌며 버티려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답답한 것은 오히려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이다. 나토군도 비용이 많이 드는 공습을 계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는 은밀히 가다피 측에 아프리카 어느 나라로 망명처를 제시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Apr18 SMH) 이렇게 되면 사태 해결의 열쇠가 이 늙은 여우 가다피에게 주어지
정 두 용(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 금년 1월부터 시작된 소위 자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이라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은 상대 가다피를 맞아 교착상태로 가는 것 같다.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이번에는 가다피가 쓰러지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미영불등 서방의 다국적군이 개입하자 그는 즉각 “우리는 길고 지루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전을 선포했다. 그는 역시 준비가 있었다. 그는 여전히 “리비아 국민은 나를 사랑하며 그들은 모두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죽을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반도들은 곧 궤멸될 것”이라고 말한다. 어쩐지 김정일에게 한 수 배운 듯한 언행이다.부시행정부 당시 김정일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미 의회에서는 한때 북폭론이 강하게
정두용 (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1980년 ‘로날드 레이건’이 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제40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69세 였다. 이때 오바마는 아마도 18세 소년이었을 것이다. 레이건은 재선에 성공하여 8년간 재임하다가 77세에 퇴임했다.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중 최고령자였으며 유일한 이혼 경력자 이기도 했다.?30년이 지났지만 당시 나는 도덕 정치를 표방하는 카터 대통령을? 지지했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적지 아니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미국이라지만 , 그리고 아무리 선거가 바람이라고 하지만 영화배우가? 미국 대통령이 되다니 ! 그가 야구선수로 출연한 흑백 영화 한편을 본적이 있는
정두용 (참사랑은혜교회 담임목사)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10년 말 올해의 인물을 누구로 선정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뒤늦게 혜성 처럼 나타난 ‘쥴리언 어쎈지’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누르고 ‘온라인 폴’에서 최다득표를 한 것이다.사실 어쎈지와 주커버그는 마치 동전의 양면 같아서 어쎈지가 주도하는 위키리크스는 세계 각 나라 정부들을 향하여, 압력을 넣어서라도 투명한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운동이라 한다면 주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보다 많은 세계 각 나라의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자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이 두 청년의 세계관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즉, 어쎈지가 보는 세계는 ‘적(enemy)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어덯게 해서든 음모와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