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모닝 헤럴드 스티븐 바들로메우즈 (Stephen Business Columnist)는 재닛 앨런 미 재무부장관의 방중에 맞춰 두 나라의 갈등 관계를 분석한 칼럼을 실었다. 한호일보는 이를 요약 번역했다.미국 재무부 장관의 나흘간의 중국 방문은 두 경제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무역 제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는 중에 이뤄졌다. 양국이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온 것은 아니다. 대화의 목적 자체가 갈등을 완전히 봉합하는 것이기보다는 양국이 파국에 치닫지 않도록 갈등 수준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회담이
‘기후 변화 목표’ 설정하도록 압력 예상‘넷-제로’ 호주-미국간 최우선 의제될 것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경험하고 있듯이 정상간 우정이라는 것은 국가간 관계에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모리슨 총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윤곽이 나오자 즉각 트윗을 통해 “호주와 미국은 최고의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했다.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4일(화, 미국 시간) 외교 안보 라인을 발표했
25일(목) 켄버라 의사당 내 식당(Private Dinning Room)에서 열릴 예정인 ‘2018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과 관련, 호주 동포사회 일각이 시끄럽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호주협의회의 일부 자문의원들이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 국내외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도 2명의 자문위원들이 보낸 편지와 또 다른 자문위원으로부터 우려를 나타내는 항의성 이메일을 받았다. 이 행사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평통 자문위원들과 일반 동포들은 몇가지 측면에서 문제 삼았다.첫째, 평통자문위원이 주최에 직접 관여하는
지난 3일간 있었던 3차 남북정상회담은, 지난번 1, 2차 남북정상회담만큼이나 해외에 있는 한인사회에도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해 주었다. 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처럼,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방문이 무산되면서 드러난 미북간의 갈등확대 국면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좁은 운신의 폭에도 불구하고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 냈다.물론 이번 회담에 다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평양공항의 환영식에 대한 국내의 최고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의 검색어 상위권에는 남북회담관련 내용들이 별로 안 보인다. 그만큼 사람들의
호주가 2/4분기(4-6월)에 3.4%의 깜짝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 예측 2.9%를 능가했다. '불황 없는 27년 연속 경제성장'이란 대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거시 경제지표와는 대조적으로 가계 저축(household savings)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하락했다. 2014년 이후 가계저축비율(household saving ratio), 즉 가계의 순저축 대비 가처분소득 비율(ratio of households' net saving to disposable income)이
호주의 2/4분기(4-6월)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이 0.9%를 기록했다. 이로써 연간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측(2.9%)보다 높은 3.4%로 상승하자 신임 스콧 모리슨 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이 활짝 웃었다. 이들의 웃음은 6년래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예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내년 5월 총선 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정책(vote-winning policies)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맥락에서 모리슨 총리는 다음 주 내각 회의에 앞서 5일 방송과 인터뷰에서 노인
호주 유권자들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켄버라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시 당권 경쟁으로 현직 총리가 퇴출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에서 집권당은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면 언제든 총리를 교체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호주의 지난 11년 집권당 기록을 보면 의회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전무후무할 정도다.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총리가 당내 불만 세력에 의해 실각한 사례가 세 번씩이나 있었다. 이같은 당내 구테타로 인해 2007년 총선 패배와 더불어 지역구에서 낙선으로 물러난 존 하워드 총리부터 케빈 러드, 줄리아 길러드, 다시 케빈
7월 28일 전국 5개 지역구에서 실시된 연방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유국민연립 정부가 1석도 얻지 못하고 사실상 완패했다. 노동당은 4곳에서 승리하며 차기 연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퀸즐랜드 롱맨, 타스마니아 브래든, 남호주 메이요, 서호주의 퍼스와 프리맨틀 등 연방 보궐선거 사상 하루 최다인 5개 지역구에서 실시된 ‘슈퍼 토요일’ 보궐선거에서 여야는 말콤 턴불 총리와 빌 쇼튼 노동당 대표가 출동하는 총력전을 펼쳤다.그만큼 이번 선거는 연방 하원의석 5석의 향배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5월
한호일보가 호주 한인 4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드니한인회의 역할과 업무수행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인 55%는 한인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답변은 10.5%에 그쳤다.한인회의 업무수행 만족도 질문엔 매우 불만족 22.8%와 대체로 불만족 45.3%를 합한 전체 불만족이 68.1%로 매우 만족 2.3%와 대체로 만족 23.8%를 합한 전체 만족 26.1%를 압도했다.물론 이 결과는 현 31대 시드니한인회만에 대한 반응을 아닐 것
호주 인구가 2500만명을 돌파하는 급증세를 보이면서 정치권이 이민자와 유학생 증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연방 총선을 의식한 것이 주요 배경일 것이다.노동당의 중진 브렌드 오코너 고용담당 의원은 내국인 일자리를 위협하는 유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비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유학생비자에 대한 상한선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코너 의원은 특히 유학생들이 호주에 쉽게 입국 체류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는 저렴한 학비의 질 낮은 학과인 ‘미키 마우스 과정’을 문제로 지목하며 호주 유학산업의 명성
전 국민의 건강 정보를 온라인으로 수집 저장 관리 공유하기 위한 통합 전산화 시스템인 ‘나의 건강 기록’(My Health Record)이 본격 추진된다. 국민들은 7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나의 건강 기록’에 가입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자동 가입하게 된다. 가입 거부 기회를 주는 이유는 개인 의료 정보의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메디케어카드에 등재된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를 대리해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새로운 ‘나의 건강 기록’은 11월 13일부터 사용 가능하게 된다.가입자는 ‘나의 건강
시드니 도심의 한 한식당이 만취한 고객을 식당 밖으로 끌어내서 방치한 행위로 2200달러의 벌금형과 행정 처벌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이달 9일 보도했다.지난해 11월 9일 저녁 이 한식당을 찾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3명의 여성 고객 중 2명은 약 40분 동안 소주 8잔씩을 마신 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인사불성 상태가 됐다.이에 이 식당의 종업원들은 정신을 잃은 여성들을 밖으로 끌어내 인도에 방치했다가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의 눈에 띄었다. 경찰들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이 여성들을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내년부터 프리스쿨의 외국어 프로그램인 호주조기학습언어(ELLA)에 한국어가 포함돼 어린이 대상 조기 한국어 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LLA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리스쿨 어린이를 넘어 초등학교 2학년생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최근 사이몬 버밍햄 연방 교육부 장관은 118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9개 외국어에 한국어와 터키어, 독일어, 베트남어 4개 언어를 호주조기학습언어에 추가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호주조기학습언어 프로그램은 기존의 2배인 약 5000개 유치원과 300개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된다.이에 한국어는
멜번 칼튼노스의 프린세스파크 축구장에서 성폭행 당한 후 피살된 22세 여성 코미디언 유리디스 딕슨 사건이 밤길 치안 불감증에 빠진 호주를 강타하고 있다. 딕슨은 멜번 도심에서 밤 10시 30분쯤 공연을 마치고 걸어서 귀가하던 중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참변을 당하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인을 애도하는 촛불 추모식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여성이 밤거리를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없는 치안 부실과 여성에게 가해지는 남성 폭력에 대한 불만과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촛불 추모식 참가자들은 “여성들이 야간에 집과 직장을 안전하게 걸
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개막을 시작으로 한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의 ‘정치쇼’가 끝나고 러시아발 ‘축구쇼’가 펼쳐진다.러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21회 월드컵엔 32개 본선 진출국의 736명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8개조로 편성된 32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 들어간다.15일 새벽 1시 A조에 포함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경기부터 7월 16일 새벽 1시 결승전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구촌은 축구공에 울고 웃
NSW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가 극단주의와 인종차별을 엄벌하기 위해 인종증오법을 개정한다. 개정안은 인종, 종교, 성별 등을 근거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선동하거나 위협하는 사람에게 최대 3년 징역형과 1만1000달러의 벌금형으로 처벌한다.마크 스피크먼 NSW 법무장관은 “폭력을 선동하는 사람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한다. 사람이 개인적인 의견을 갖거나 표현할 수 있지만 정도를 벗어나 폭력을 선동 위협하면 처벌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다.이번 개정은 1989년 NSW에 도입됐지만 최대 6개월 징역형에 복잡한 법적 절차로
주택가격 급등과 정부 정책 부실로 시드니의 홈리스(homeless)가 호주 전국 평균 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호주노숙자모니터(AHM) 보고서가 2011년과 2016년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 호주의 홈리스는 14% 증가한 11만6000명이었다. 시드니의 홈리스는 48% 급증했으며, 도심인근 지역이 53%, 외곽 지역이 39% 늘어났다. 호주 홈리스의 약 25%인 2만8000명은 12-24세의 젊은층이었다. 빅토리아의 젊은 홈리스는 2016년까지 10년간 43% 급증했다. 젊은 노숙자들은 길거리 보다는 난민촌
지난 16일(수) 저녁 시드니 칼링포드에 거주하는 한인 주택에 복면을 착용한 괴한이 무단 침입해 6살의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복면을 착용한 남성은 정부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며 집 문을 두드렸다. 집주인인 30대 한인 여성이 문을 열어주자 180-190cm 신장에 100kg 몸무게의 이 남성은 완력을 이용해 집안으로 밀고 들어왔다.이에 한인 부부는 이 남성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밖으로 내쫓았다. 집 밖에서 기다리던 이 복면 괴한과 한 패거리로 보이는 3명의 남성이 함께 도망쳤다. 이 부부는 경미한 부
호주 유학생의 5%가 성폭행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드러나 ‘공부하기에 안전한 호주’의 평판이 훼손되고 있다.유학산업은 180억 달러 경제 유발 효과가 있는 호주의 세번째 큰 수출산업이며, 2월 현재 약 54만2000명의 유학생이 등록돼 있다.알자지라방송이 4월 말 방송한 ‘호주: 캠퍼스 성폭행’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발표된 호주인권위원회(AHRC)의 대학생 성폭행 실태 조사 결과를 배경으로 유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이 방송은 호주국립대(ANU)에 재학 중인 한 중국계 여대생이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쉐어생 친구인 호주 남성
소득세 감세, 베이비부머 세대 지원 그리고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확대. 8일 발표된 2018-19년 연방 예산안은 3개 핵심 아젠다로 요약할 수 있다. 내년 연방 총선 전 마지막 예산 편성이라는 점에서 예상대로 정부는 선거용 예산으로 편성했다. 근로 계층에게 점진적으로 소득세 감세 혜택을 주고 노인연금 수혜 연령층이 본인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베이비부머패키지(Baby Boomer package)’를 확대하며 주요 대도시의 교통 인프라스트럭쳐 투자를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번 예산안에서 주요 수혜 대상(winners)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