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싱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었으며, 친지나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도 나날이 옅어져 갑니다. 게다가 차라리 혼자이고 싶은 뚜렷한 모티브를 가진 사람들도 꽤 많아 보입니다. 수동적으로 외로움에 빨려들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채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족 친지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도 필요하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최소화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절대적으로 확보하려 합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열등감이란 근원적인 문제라서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지극히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나아가서 열등감은 인류의 발전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등감은 모든 개개인의 심리적 안녕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온갖 심리장애의 근간에는 열등감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해 쌓여 온 감정들이 고여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 중에 두려움, 외로움, 및 열등감에 가장 취약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사나운 동물들에 비하면 근육의 힘이 턱없이 부족하고, 작고 힘없는 동물들에 비하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프로이드, 융과 더불어 세 손가락에 꼽히는 정신분석학자입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문하생으로서 정신분석을 접했고, 후에 프로이트 학파에서 빠져나와 자신만의 ‘개인심리학 Individual Psychology’ 이론을 집대성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후세의 심리치료자들과 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심리학과 심리치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학자로서의 업적 뿐 아니라 아들러는 뛰어난 심리치료자이기도 했습니다. 아들러는 사람들 누구나 내면에는 타인들을 이롭게하고 인류에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들은 무언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뒷동산에 우르르 올라 그럴듯한 지형을 골라 요새를 만들고 대나무 가지들을 곱게 잘라 활과 화살을 만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산을 활보하고 개울에서 헤엄치고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그 시절엔 동네 모든 아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소위 멤버였습니다. 고르고 골라서 멤버를 구성하는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낙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원칙이었습니다.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같은 따먹기 게임을 하다보면 치사
자연은 영원하고 인간의 역사는 유한합니다. 인류는 영원하지만 인간 개체는 유한합니다. 그걸 인지하는 순간은 늘 쓸쓸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내뱉는 장탄식이 인생무상입니다. 인간의 무의식은 깨어서 똑바로 보기보다는 늘 꿈과 공상에 젖어 있기를 선택한다. 시간의 유한함을 잘 알면서도 영원성에 젖어서 살려합니다. 마치,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도 열정도 희망도 모두 사라질 것처럼 말입니다. 아픈 자각이 인간에게는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입니다.언제까지나 살 것 같으니까, 죽일 듯이 상처를 주고, 죽을 것처럼 상처를 받습니다. 관계 속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저만치 뒤에 남겨두고 돌아섰습니다.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탈탈 털면서 뿌리치려는 기억들도 있습니다. 이대로 묻기엔 못내 아쉬워서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가슴 한 켠 어딘가에 잘 모셔두고픈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새해엔 좋은 것만 주고 좋은 것만 받으면서 좋은 기억들만 만들고 싶은 마음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 세상이 이제라도 곧 열릴 것만 같을 때가 더러 있습니다. 물론 그런 세상이 설마 열리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여전히 꿈꾸고 아파하는게 낫지 않습니까. 그래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야 사람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