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스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주는 시드니 한인 작가회의 권영규 님이 보내온 글
이번은 지난 주 위와 같은 제목으로 (1)이란 번호를 붙여 나온 글의 후속편으로 재원의 집중과 분산을 따로 다룰 참이다.이 토픽을 알기 쉽게 이야기 하자면 한 가정의 경제, 말하자면 살림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 가정이 쓸 수 있는 돈을 잘 쓰자면 낭비가 없어야 한다(무엇이 낭비인가를 정의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럴 때 돈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그게 재원의 집중이고, 반대로 허투루 쓴다면 분산이며 이때 돈의 효용은 낮을 것이다.먼저 한인사회가 공익을 위하여 모으고 쓸 수 있는 가용 재원은 얼마나 될까? 앞장에서 지적한대로 아
[Do Ho Suh 서도호 전시회]MCA Australia(Museum of Contemporary Arts, Australia: 호주현대미술관) 서큘라키- 전시일: 2022년 11월 4일 – 2023년 2월 26일(월-목 & 토,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월요일 휴관)- 큐레이터: 레이첼 켄트(Rachel Kent), 미간 롭슨(Megan Robson) - 티켓: 성인 $22, 패밀리 $50많은 이민자들에게 떠나온 고향 집을 그리워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 몸이다. 부엌에서 나는 구수한 된장
‘호주의 날’로 불리는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는 호주에서 건국절 의미가 있는 국경일(national day)이지만 안타깝게도 국민 여론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고 더욱 양분되는 양상을 보인다. 호주 사회의 주류는 분명 자부심(pride)을 갖고 경축일(time to celebrate)로 인식하면서 시민권 수여식 등 기념행사를 지속해 왔다. 다수 국민들은 그것을 보며 공휴일을 즐겨왔다. 반면 원주민을 포함한 다른 한편에서는 ‘애도와 통곡의 날(a day of grief and mourning)’
1. 지난 월요일, 한국에서 손님이 오셨다. 반 나절 시간이 있다. 어딜 모시고 갈까? 잔잔하게 적셔지는 빗길을 따라, 강과 바다를 지나 숲의 향기가 그득한 곳? 아니면 가까운 바닷가? 모스만 발모랄 비치로 정했다. 전형적인 호주인의 삶을 잠시나마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밀리터리 로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내려가는 길은 구불구불 좁다. 그러나 지나치는 골목길 집들의 가격은 최소 천만 불. 포인트파이퍼가 있는 이스턴서버브에는 더 비싼 집들이 있지만, 그곳은 배타적이고 각박하다. 이곳은 푸근한 솜사탕 같은 여유가 있다. 선착장 바로
지난번 칼럼에서는 NSW주의 건설공사대금 지급보증법의 제정 목적과 해당법에 명시된 주요 권리, 지급청구 조건 등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계속해서 지급보증법에 규정된 하도급업자의 권리들과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절차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공사 중지에 대한 권리지급청구서에 따라 청구된 금액이 기한내 지급되지 않는 경우 청구인은 건설공사 또는 관련 용역이나 자재공급을 중지할 권리를 갖습니다. 공사중지 최소 2일(영업일 기준) 전에 청구인은 서면으로 작성한 공사중지 통지서를 피청구인에게 송달해야합니다. 통지를 송부한
세 번째 밀레니엄이 시작한 이후로 어느새 23년을 더 보탠 새해를 맞이했다.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00의 숫자 때문에 세상에 크나큰 변고가 일어날 것처럼 떠들썩했던 그 시간도 이제는 한편의 에피소드로 남겨졌다. 나는 이제 더는 새해의 특별한 소망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새해맞이를 하고 있다. 나이 듦과 더불어 코로나 역병이 활개 치고 다닌 지난 3년의 후유증 탓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듯하다. 쉼 속에서 불안의 심리를 벗어내고 정신적인 휴식과 내 시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한 시기에 이른 것 같다.
무슨 대학 1학년 시험지 제목 같아 여기 한인 어른들과는 먼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다. 그러나 호주(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한인사회에서 공인의 직함을 가진 분들은 물론, 일반 구성원들도 늘 고민해 봐야 할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여기 우리 커뮤니티에는 대표기관이라는 한인회말고도 코리안(Korean)이란 머리말이 붙는 크고 작은 단체가 많지만 거기에 권력과 상하 관계는 없다. 모두 이 나라에서 자유롭고 동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민간단체일뿐이다. 그러므로 권력의 집중이니 분산을 말하겠다면 국가인 호주나 고국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해야
호주오픈(AO)은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의 개막전으로 매년 1월 중하순 멜번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호주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연례 스포츠 제전이다. 1905년 시작돼 올해로 11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호주오픈을 주최하는 호주테니스협회(Tennis Australia)가 18일(수) 경기가 아닌 행사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주 원주민들이 의회에 적절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제도 신설과 관련해 범국민적인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공표한 것. 호주오픈의 ‘원주민의 날(First Nations Day)’
올해는 토끼 해이다. 그것도 검은색 토끼라고 한다. 흰색과 재색은 많이 보았는데 검은색은 본 적이 없으나 그런 것도 있다고 한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올해는 황금 돼지 해니 백말 띠니 하면서 새롭게 출발해 보려는 다짐을 한다. 그것도 연초 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약속은 희미해져 가고 타성에 젖은 일상으로 되돌아 가서 그럭저럭 세월을 녹인다. 토끼의 특징은 귀가 크고 뒷다리가 길며 눈이 좀 붉은 것이다. 큰 귀는 듣기를 좋아하고 앞다리가 짧은 건 험난한 오르막을 잘 갈 수 있으며 붉은 눈은 영리함이 어려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숱하게 경험한 송구영신의 기억에는 철학자가 아니라도 매년 나를 불가사의의 사유(思惟) 속으로 몰아들이곤 했다. 특히나 1999년 12월 31일, 23시 59분에서 2000년 1월 1일 0시로 바뀌는 그 1초의 남은 시간은 1900년도의 마지막 순간이었고, 2000년대로 뒤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마치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기라도 하듯 내 마음은 팽팽하게 당긴 고무줄처럼 긴장된 순간이기도 했다.아닌게아니라 이즈음 사람들의 들뜬 마음상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괴상한 유언비어도 한몫 했다. 가령, 국가 전산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는 1월이 매우 바쁘다.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민자인 내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경축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국경일 행사를 왜 한인 이민자 단체에서 주관하는지도 묻는 분들이 많다. 나는 이민 온지 올해로 35 년차다. 그동안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는 내게 있어서 그저 여름 휴가 기간 중 마지막으로 놀러 갈 수 있는 ‘쉬는 날’이었다. 딱 한번 호주 건국 200 주년이 되던 1988년도 시드니하버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스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마음공부를 어떻게 할까요? 사람의 영혼 곧 ‘에고(ego)’는 생각과 마음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생각이 마음과 접촉해서 알아차리는 것, 곧 생각이 마음을 챙기는 것으로도 이해됩니다. 사람의 인생은 지식과는 또 다르게 느낌과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에고는 마음이 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과 마음이 너무 멀리 있어서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되는 대로 느끼고 생각하면 아마도 그렇게 되기가 십상이고 그래서 간혹 인생에 크고 작은 문제도 일어납니다. 사람은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권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사와 하도급업체들은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여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호주 각 주에서는 건설계약에 따라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관련 재화 및 용역을 공급하는 모든 참여자들이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건설공사대금 지급보장법을 실행하고 있는데, 큰 틀에서의 목적은 동일하나 세부적인 법률 내용에서는 주별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 칼럼에서는 NS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평소에는 놓치기 쉬운 안부를 전하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기념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어젠다와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니까요! 국제적으로 기념하는 기념일 중에는 우리가 잘 모르거나,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기념일도 많이 있는데요, 매년 1월 24일에 기념하는 “세계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후손 문화의 날(World Day for African and Afrodesc
2022년은 31대 현직 호주 총리인 ‘앤소니 알바니지의 해’였던 것 같다. 그렇게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보는 그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 1996년부터 시드니 이너 시티 지역인 그레인들러(Grayndler) 연방 지역구에서 내리 9연속 당선된 정치 베테랑이다. 시드니에서 정부임대주택에 거주한 아일랜드계 호주인 싱글맘 가정에서 태어난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그는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가톨릭 종교, 노동당 그리고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 럭비리그팀이라고 꼽을 정도로 본
달력을 넘기면서 12월이라는 숫자를 보면 올 한 해가 저무는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허전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정리해서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된다. 그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설레며 기다리는 나이는 지났지만 조금 들뜨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기 예수의 탄생과 세 명의 동방박사들이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동방박사들은 하늘에 뜬 새 별 하나를 나침반으로 삼아서 기나긴 여정을 떠났다. 구세주가 탄생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막연하게 별 하나에 의지해서 낙타를 타고 사막의 밤길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다보니 자신의 행복과 건강은 늘 뒷전이던 이민자들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디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언어 문제까지 겹쳐 이민 생활은 더욱 고단해진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더 나아가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민자들의 호주 사회로
유대인들은 지난 12월18일 부터 8일 동안, 흔히 ‘빛의 절기’라 불리는 하누카(수전절) 절기를 지내고 있다. 보통 11월 말이나 12월초이던 행사가 이번 해에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와 거의 정확히 겹쳐, 더욱 ‘빛’으로 표현되는 유사한 절기를 동시에 축하하는 행사들이 여럿 열리고 있다. 며칠 전, 12월20(화)일에는 시드니의 대회당(The Great Synagogue)에서 기독교 기관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함께 그 행사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행사의 소식을 전하고 수전절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