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자동차 기름값이 6년만에 처음으로 리터당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메트로페트롤리엄(Metro Petroleum)은 6일 오후 1시에 시드니의 템피, 리버스비, 블랙허스트에 위치한 3개 주유소의 E10 판매가를 리터당 99.9센트로 내렸다. 에탄올이 10% 혼합된 무연휘발유 E10은 NSW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연료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페트롤리엄의 가격 담당자 엘리 딥 씨는 1달러 이하로 내린 휘발유 가격을 1주일 동안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 씨는 “모든 운전자들이 다시 저렴한 가격의 휘발유를
호주달러 가치가 미화 80.53센트까지 하락하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 강세 행진과 지난해 12월 호주 제조업 활동 둔화 소식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호주산업그룹(AIG)이 5일 발표한 호주의 12월 제조업성과지수(PMI)는 3.2포인트 떨어진 46.9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50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제조업자들이 경기 확장보다는 경기 수축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호주달러가 상당히 하락하면서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는 와중에 나온 결과여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 결과가 외환시장에서 다소 통화긴축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미달러 대비 호주달러 가치가 더욱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겠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는 문구를 넣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의 기준금리가 내년 3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내년에 실업률이 악화하고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기업인 도메인그룹의 경제수석인 앤드류 윌슨 박사는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기준금리 인하밖에 없다며 내년 2월에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윌슨 박사는 "연방 예산 적자폭이 매우 높다. 따라서 연방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을 할 여지는 없다"며 "연방정부는 지출을 계속해서 줄여 나갈 것이
호주 연방예산 적자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계연도 적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무려 110억 달러 가량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 수입이 예상액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실업률도 6.5%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세수 확보가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15일 발표된 연방정부의 중간 경제예산전망에 의하면 2014-15년 적자폭은 404억 달러로 7년 전 예상했던 298억 달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향후 4년 간 총 적자는 지난 5월만 해도 603억 달러로 예측했으나 현재는 10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2014/15년 298억 달러에서 404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호키 연방 재무부 장관은 15일 발표한 중간 경제예산 전망(Mid-Year Economic and Fiscal Outlook, MYEFO)에서 2019/20년까지 재정 흑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2015/16년 중반까지 6.5%로 상승 유지되다가 2016/17년 6%로 낮아진 다음 2017/18년 5.75%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향후 4년간 2.5%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 5월 연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호주달러 가치가 추가 인하돼 미화 75센트까지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총재는 기준금리가 소비와 경기 신뢰도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한다면서도 추가 인하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스티븐스 총재는 12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주달러 환율이 미화 75센트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져야 한다면서 최근의 국제 유가가 배럴당 미화 60달러대까지 하락한 것은 세계 경제에 낙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 수출 소득 측정의 핵심 척도인 교역조건 하락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 ILO)에 따르면 2007-2013년 사이 호주의 임금이 G20 선진국 중 가장 많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자원개발 분야의 호조로 호주가 국제금융위기를 잘 대처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호주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근로자들의 호시절도 옛 이야기가 돼 가고 있으며, 실질 임금 성장률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호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2007년 대비 8.9% 상승했다. 역시 천연자원 개발 붐이 일었던 캐나다의 경
지난 몇 일 간 유가 급락과 증시의 유가관련주 급락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및 저조한 기업 실적, 소비 심리 등이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정책 설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상되지 않는 임금, 높아지는 실업률 등의 가능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소비자들도 우려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호주 경제의 고질적인 높은 실업률과 다른 약점들로 인해 내년에는 호주중앙 은행이 이미 사상 최저금리인 2.5%에서 더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주
NAB은행이 호주 4대 시중은행 가운데 2번째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NAB은행은 9일 자원상품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와 실업률 상승 가능성 고조로 인해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NAB은행은 자체 집계하는 11월 월례 기업 경기 조사(Monthly Business Survey) 결과가 8포인트 후퇴한 5포인트를 나타낸 후에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기업의 경기 신뢰도는 상당히 악화돼 2013년 중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NAB은행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월 경제 지표와 기업 경기 조사 결과는 경
“은행들 국제금융위기 겪었으면 90만 개 일자리 파괴, 자본준비금 추가 적립해야”“네거티브기어링과 배당세액공제제도 세제 왜곡, 신용카드 수수료 제한하거나 금지” ‘머리 보고서’가 호주 금융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커먼웰스은행 최고경영자 출신의 데이비드 머리(David Murray) 조사 위원장이 7일 공개한 ‘금융서비스 조사보고서’(Financial Service Inquiry)는 은행, 퇴직연금, 규제, 보험금융상담, 세금, 금융소매업 등 총체적인 금융 개혁안을 망라했다. 일명 ‘머리 보고서’의 권고안
호주달러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호주달러는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예상외로 높은 11월 고용률 소식에 8일 오전 미화 82.90센트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4년 반만의 최저치다. 호주달러는 호주의 구인광고 증가 소식에 힘입어 미화 83센트대를 회복했지만 주말의 낙폭을 만회하진 못하고 있다. ANZ은행이 매달 집계 발표하는 인터넷과 신문의 구인광고가 11월 0.7%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1월 말까지 연간 8.9% 급등한 것이다. 8일 낮 12시 현재 호주달러는 미화 83.0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일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 12일 정식 발효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했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본회의에서 한호 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호 FTA의 국내 절차가 완료됐다는 통보 서한을 3일 양국이 교환했다”며 “12일부로 FTA를 발효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호 FTA는 양국이 국내 절차 완료를 서로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이후 혹은 양국이 합의하는 날 발효할 수 있다. 한호 FTA는 지난 2009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총 7차례 공식협상을 거쳐 지난해 12월 실
시드니가 지난 회계 연도 국가 성장률의 약 40%를 차지하며 국내 경제를 이끄는 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시드니가 2013-14년 기준 4.3 %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 14년 중 가장 빠른 고속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호주 도시별 경제 성과 보고서가 밝혔다. 은행 및 보험 회사를 포함하는 도시의 금융 부문을 선두로 제조업, 전문 서비스, 건설업 및 부동산 서비스가 뒤를 이어 성장을 이끌었다. 시드니의 연간 생산량은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의 23%인 3530억 달러에 달했다. 경제 계획 자문회사 SG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임 노동당 정부의 연방예산 흑자 전환 실패를 비판하며 지난 총선에서 자신이 집권하면 흑자 전환을 해 내겠다던 토니 애봇 총리의 공약이 광산붐의 급격한 침체로 공염불이 될 공산이 커졌다. 애봇 총리는 연방예산 흑자 전환을 위한 예산절감 법안을 상원이 통과시켜 주도록 가까스로 설득하고 있으나 엄청난 예산적자 폭을 메우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몇 주 후 발표 될 예산 중간발표에서 향후 4년 간 350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호주의 가장 큰 수출품목인 철광석이 5
호주에 진출해 있는 중국계 부동산개발회사들이 농장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동시에 주택 부문에 치우쳐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현재 호주 농장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 중국계 부동산개발회사들로는 그린랜드홀딩그룹(Greenland Holding Group),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 하먼글로벌(Harman Global), 에버그랜드그룹(Evergrande Group), 헤일리앙그룹(Hail
부진한 경제성장으로 호주달러가 4년 반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 호주가 기술적인 소득 불황(income recession)에 진입하고 9월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호주달러가 급락했다. 이날 호주달러는 미화 5센트 급락한 83.90센트까지 하락하는 등 미화 84센트 정도에서 거래됐다. 호주달러 급락은 이날 발표된 부진한 국내 경제성장을 반영한 것이다. 호주통계청(ABS)은 9월분기에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0.3% 상승했다면서 연간 2.7% 성장률을 발표했다. 이는 경제
국제 유가 하락으로 호주의 휘발유 소매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겠지만 국제 유가 하락분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 원유 과잉공급으로 최근 몇주 간 세계 유가는 약 35% 떨어졌다. 특히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산유량 감축 전망을 부인한 이래 급락했다. OPEC의 발표 이래 세계 유가는 급격히 하락했지만, 이런 하락세가 호주 국내 소매 휘발유 가격에 전면 반영되지 않고 있다.호주달러 가치 하락은 유가하락과 연관된 또 다른 복잡한 요인이다. 호주달러는 몇 달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마지막 월례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2일 월례이사회에서 기준금리 2.5%를 15개월 연속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중앙은행은 2013년 8월 월례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에 2.5% 기준금리를 지금까지 16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하는 월례이사회는 1월에 열리지 않는다. 내년 2월에 첫 월례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결국 사상 최저 기준금리 2.5%는 내년 1월까지 17개월 연속
호주중앙은행(RBA)이 역대 최저수준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와는 정반대의 권고를 했다. OECD의 연중 국제경제전망 보고서는 호주중앙은행이 치솟는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가격 깜짝 인하 요인이 없기 때문에 저금리 정책을 2015년 2사분기(4-6월)에 철회해야 한다”며 “당국은 부동산 시장 붐과 주택담보대출 과열 현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