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석탄 수입 규제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호주 석탄업계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 1월부터 북경과 상해 주변 도시의 대기 오염 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해 회분(ash)이 16% 이상이거나 유황(sulphur)이 3% 이상인 석탄의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현재 호주에서 생산되는 화력발전용 석탄(thermal coal) 중 연간 4900만 톤에 달하는 물량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로 호주 석탄업계는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개혁 법안이 시행되면 대학들이 얼마나 등록금을 올릴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금액이 나왔다. 서호주대학(UWA)이 연방정부의 대학 등록금자율화(deregulation) 법안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등록금 인상 규모를 23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호주대학은 이날 연방 상원 교육고용상임위원회(Senate Standing Committee on Education and Employment)에 제출한 제안서를 통해 등록금 금액을 밝혔다. 이 대학은 대학 등록금 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의구심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미국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호주달러가 다시 6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2일 오전 7시 호주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미화 89.32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19일) 마감환율인 미화 89.55센트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미국달러는 지난 금요일 주요 10개국 통화(G10 currencies) 대비 강세를 나타내며 호주달러 대비 89.21세트까지 올라갔다. 이는 호주달러가 올 3월 이래 가장 낮게 떨어진 수치였다. 호주달러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 5년만의 신저가인 톤당 미화 81.70달러로 재차 하락하면서 다시 타격을 입
롭 휘트필드 웨스트팩은행 사장이 과열된 통화팽창으로 인한 금융자산 버블로 지난 1994년과 같은 채권 도산(bond crash)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휘트필드 사장은 국제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함에 따라 상당한 금융권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위험 요소는 있지만 위험 인자들이 금융권에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다 금융계와 재계가 비상사태에 대처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금융위기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
소비심리 호전으로 2015년 초쯤에 호주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스트팩은행과 멜번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8월 경기 선행지수(Leading Index)가 0.1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선행지수는 3-9개월 이후의 경제활동 상황을 미리 측정한다. 선행지수 하락은 올해 남은 기간 경제성장이 장기적인 평균 이하에 머물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웨스트팩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빌 에반스 씨는 올해보다 내년 경제 전망을 더욱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에반스 씨는 소비지출이 올 하반기에 개선된 후 내년에 추가적인 호전을 보일 것이라
광산붐 덕분에 서호주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 거주자들 보다 은행 예금 잔액이 최소한 3만 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기업 RFi와 투자은행 맥쿼리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서호주 거주자들은 은행 계좌에 8만 5000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빅토리아의 5만 4000달러, NSW와 남호주의 약 5만 달러보다 3만여 달러 더 많은 액수다. 계좌 예금 잔액은 보통예금계좌(savings account)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맥쿼리은행의 마이크 위블린 분석가는 “광산붐 영향으로 서호주 거주자들은 은행 계좌당 가장 높은
강세를 지속해온 호주달러가 미화 90센트를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호주달러는 중국의 저조한 경제 통계 발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임박 소문이 확산되면서 15일 오후 3시경 미화 89.97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오전에도 호주달러는 미화 89.99센트까지 밀렸다가 회복됐다. 호주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에만 미화 대비 약 3.5% 평가절하됐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호주의 8월 실업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호주통계청이 1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전달 6.4% 대비 0.3%포인트 급감한 6.1%를 나타냈다. 8월 한달간 12만 1000명이 신규 취업하면서 전체 취업자는 1170만명이 됐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신규 취업자 2만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한달에 10만명 이상의 신규 취업자 증가는 199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풀타임 취업자는 1만 4300명 증가한 810만명이었으며, 파트타임 취업자는 10만 67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는 3만 4000명 감소한 75만
호주 달러가 6개월만에 미화 92센트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내달 호주중앙은행의 월례이사회 전에 미국과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조짐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10일 오전 한때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미화 91.88센트에 거래됐다. 호주달러가 미화 92센트 아래로 하락한 것은 올 3월 말 이래 처음이다. 이런 호주달러 약세는 미화에 대한 강세를 반영한 결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갖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
호주의 7월 소매매출이 0.4% 상승했다. 6월 0.6% 상승에 이은 호조세다. 부문별 소매매출에서 백화점 소매매출1.9%, 카페 식당 테이크어웨이 음식서비스 1.4%, 음식소매 0.5%, 옷 신발 및 개인 장식품 소매 0.1% 증가했다. 반면 기타 소매(-0.6%)와 가구용품 소매(-0.2%)는 하락했다. 주별 소매매출 동향에선 ACT 2.6%, NSW 0.7%, 빅토리아 0.6%, 남호주 0.4%, 퀸즐랜드 0.1% 상승했다. 반면에 노던테리토리(-2.3%), 타스마니아(-0.4%), 서호주(-0.1%)는 하락했다. 권상진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9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2일 열린 월례이사회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2.5% 기준금리를 2013년 8월 이래 13개월 연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주택 가격과 물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증가와 소비자 신뢰지수 약화로 이번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며,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대부분 예상했던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경제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내년까지 현 기준금리
호주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광산업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철광석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중소 광산업자들은 압박을 받고 있다. 철광석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침체돼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바람에 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미화 87.30 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2012년 9월 수준인 미화 87.70 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적으로 철광석이 과잉공급 된데다 철강가격 하락세로 인해 올해 들어 3분의 1 이상 하락한 것이다. ▶ ‘박리다매’로 순이익 오히려 증가=서호주의 중소 광산업체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주택시장에서의 과도한 위험부담(risk-taking)에 대해 경고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3일 애들레이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이 재정적인 위험부담 행위에 영향을 미쳤음을 중앙은행은 알고 있다면서 지나친 위험 증가를 조장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험부담은 미래에 경제를 끔찍한 충격에 노출시킬 수 있다”면서 “보다 신중한 접근법이 붐폭발 주기(boom bust cycle)를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실업률이 급격히 감소하길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미 높은 수준인
호주 은행들의 주택대출에서 고위험군 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일 경고했다. 무디스는 호주금융감독원(APRA) 자료를 인용해 투자자 대출, 이자만 상환(Interest only) 대출, 비우량 서브프라임 대출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손실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일리아 세로프 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큰 대출 증가를 억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고위험 대출 비중은 여전히 증가세”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APRA의 6월분기(4-6월) 금융통계자료에서 투
8월 호주 주택가격은 1.1%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8월분기(6-8월)의 주택가격은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4.2% 급등했다. 8월 말까지 연간 주택가격은 10.9%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RP데이터가 1일 발표한 주택가격지수(Home Value Index)에 따르면 8월 전국 주도의 주택가격에서 애들레이드가 2.3%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드니 1.8%, 멜번 0.8%, 캔버라 0.4%, 퍼스 0.3%, 브리즈번 0.0% 순이었다. 호바트와 다윈은 0.1%와 0.4% 하락했다. 8월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에선 멜번이 6.4%로 가
호주의 지난 회계연도(2013/14년) 경제성장이 연방정부와 호주중앙은행(RBA)의 예상치를 넘어선 3.1%를 나타냈다. 호주통계청(ABS)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6월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0.5% 상승했다. 6월 말까지 연간 성장률은 3.1%였다. 높은 경제성장은 가계지출 증가, 부동산 건설 경기 반등, 기업 재고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분기 경제성장률을 약 0.4%로 예측했으며, 연방정부는 5월 예산안에서 연간 2.75% 성장을 점쳤다. 호주중앙은행은 8월 연간 3% 성장을
6월분기 호주 기업의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했다. 호주통계청(ABS)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분기(4-6월) 계절조정된 기업 영업이익이 6.9% 급락했다. 직전인 3월분기(1-3월)의 기업 영업이익은 3.1%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6월분기 기업 영업이익을 설문조사한 결과는 2% 하락이 예상됐다. 결국 경제 전문가 예상보다 3배 이상 떨어진 것이다. 다만 올 6월 말까지 연간 기업 영업이익은 0.8% 상승했다. 6월분기 기업재고예상치(estimated business inventories)는 0.8%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호주 주택 시장에 대해 호주중앙은행(RBA)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더 이상의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쏟아지는 것은 경제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머레이 전 커먼웰스 사장이 이끄는 금융분야 청문회로 금융권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시장을 급격히 흔들 수 있는 화두를 던졌다. 중앙은행이 제안한 내용에는 은행이 대출 위험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도 포함돼 있다. 중앙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모기지 규제 완화를 바라는 중소은행뿐만
두자릿수 주택가격 성장은 유지불가능하며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국내 대형 주거용 부동산 개발회사인 스톡랜드(Stockland)가 지적했다. 스톡랜드는 2014/15년 주택가격 성장률이 1%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랜드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스타이너트 씨는 18일 회사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구성장과 공급부족이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겠지만 가격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보여줬던 10-11%의 가격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광역 시드니는 공급부족과 강한 수요로 최고의 강세장을
커먼웰스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고인 8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커먼웰스은행은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6월말까지 연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6억 8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에 은행은 주주 배당을 10% 인상한 주당 4.01달러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소매금융 부문의 강세와 악성채무 감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커먼웰스은행의 이안 나레브 최고경영자는 내년 경기에 대해 신중하게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