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로 집권 1주년을 맞은 말콤 턴불 총리는 사실상 ‘사면초가’ 상황에 놓여 있다. 14일 발표한 내년 2월 11일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plebiscite) 시행안 상정 계획, 시급한 당면 과제인 예산적자 감축, 글로벌 기후 온난화정책, 경제(세제) 개혁, 강경 국경보호정책 유지 여부와 인도주의 원칙 강화 등 난제가 쌓여 있다. 집권 1주년을 맞아 호주 언론 대부분이 턴불 정부의 업적보다 실책을 집중 조명하는 분위기다.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정부(do-nothing government)’라는 수치스런 표현마
필자는 이번 주 모처럼 휴가를 즐기고 있다. 타즈마니아 주요 관광지를 한 주 동안 돌아보고 있다. 그동안 몇 번 취재(출장)를 위해 타즈마니아를 다녀갔지만 여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주 동안의 타즈마니아 여행도 수박 겉핥기이겠지만 호주를 알려면 이 섬을 꼭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정이 허락한다면 한 바퀴 일주를 하며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높은 산과 계곡, 강과 호수, 해안가로 섬 전체가 관광지인 셈이다. 전체 섬은 남한(약 10만 평방 km)의 약 2/3 크기인 6만
오늘 해결하지 못한 고민들은 시간과 함께 스스로 물러간다 쓸쓸한 미소이건 회한의 눈물이건 하지만 인생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건너뛴 본질적인 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담요에 싸서 버리고 떠난 핏덩이처럼 건너뛴 시간만큼 장성하여 돌아와 어느 날 내 앞에 무서운 얼굴로 선다 성공한 자에겐 성공의 복수로 패배한 자에겐 붉은 빛 회한으로 나는 내 인생의 무엇을 해결하지 못하고 본질적인 것을 건너뛰고 달려왔던가 그 힘없이 울부짖는 핏덩이를 던져두고 나는 무엇을 이루었던가 성공했기에 행복하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아무도 모른다 성공을
시드니 겨울은 한국에 비하면 겨울도 아니다. 한국 가을 날씨 정도라고 생각된다. 우리 동네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300여km 떨어진 바닷가에 있기에 시드니보다 따뜻하다. 그러나 한국보다 춥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라 난방 시설이 한국만큼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삼일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춥다. 사실 춥다고 해야 아침에 일어나 바깥 온도계를 보면 10도를 내려가지 못하는 날씨다. 그러나 비구름이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심하기 때문인지 몸이 으스스하다. 체감 온도는 꽤 낮을 것이다. 집에 있으면 너무
한국에서 아내의 언니와 조카가 추석 연휴를 맞아 호주에 여행을 왔다. 싱글 조카는 비행사에서 일하므로 가족들이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혜택을 엄마와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빠는 사업을 하느라 쉽게 사업장을 떠나지 못하고, 친구같은 엄마와는 함께 미국도 가고, 유럽도 가고 이모가 있는 시드니도 여러 번 부담없이 올 수 있었다. 이번에는 골드코스트를 여행 하겠노라고 오자마자 다음 날, 다부진 마음으로 아내와 더불어 여자 셋이서 새벽 일찍 차로 먼길을 떠났다. 하이웨이를 따라 북으로 하염없이 가는 길에 여러 번 전화로 길을 물었지만
People at risk of suicide will receive a new suicide prevention program.The NSW Government announced an $8 million suicide prevention program that will run over the next four years.NSW Minister for Mental Health Pru Goward is calling on non-government organisations in NSW to submit proposals for ser
Sydney DiaryAfter finishing my assignment in PNG in early August 2013, I arrived in Sydney where I was assigned the post of consul-general. PNG is a hardship post, in contrast to Sydney, which has a totally different living environment. I was congratulated for being posted to Sydney. As I had lived
“자녀초청으로 영주권을 받은 부모에게 소요되는 비용이 매년 32억 달러 소요. 따라서 부모초청 영주권 비자를 없애거나 신청비를 5만 7000달러로 인상. 투자이민이나 사업비자보다 호주 노동시장에 부족한 젊은 인력군을 받아들이는 기술 이민제도가 호주경제에 도움.”생산성 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는 13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민 정책이 경제와 예산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추세이지만 부족한 기술과 낮은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영주권을 받는 현재의 이민 정책에는 단점이 많다”면서 “
이라크와 시리아 전투에 가담했던 호주 출신 테러 대원들이 향후 몇 달 안에 본국 또는 제3국으로 피신해 테러를 자행하는 등 영역확대를 기도할 가능성이 13일 저녁 국가안보위원회(National Security Committee) 내각 회의에서 제기됐다.호주의 유망한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가 분석한 자료에서 인용된 해당 경고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지하드 무장조직에 흘러 들어간 외국인 테러 대원들이 고국으로 귀국해 서방국가 내에서 자해성 테러 공격을 전파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새로운
멜번의 주택 공실률이 2년만의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세입자들의 임대주택 구입난이 악화되고 있다.도메인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멜번의 8월 공실률이 2014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1.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7% 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도메인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은 “공실률 1.5%는 매우 빡빡한 임대 시장”이라며 멜번 세입자들의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 지고 있다고 밝혔다.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겹치면서 멜번의 집주인들은 1년 이상의 장기 고정 임대 계약을 원하고 있는 추세다. 빅토리아에서 고
영국의 한 십대소녀가 중국인 아기들의 영어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소 웹사이트 ‘스페셜 네임’(Special Name)을 개설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16세의 보 제섭(Beau Jessup) 양.제섭은 부모와 중국여행을 갔다가 아기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모들로부터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어떤 영어 이름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또 중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서양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려면 영어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 유명한 영화나 온라인에서 따온 좀 엉뚱한 이름을 많이 사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드니 시장이 10일 NSW 지자체 선거에서 거의 10%의 일차 득표율(primary vote)이 증가하는 압승을 거두며 4번째 연임에 성공했다.무어 시장은 최대 라이벌이었던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여동생 크리스틴 포스터 후보 보다 거의 4배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노동당은 자유당이 시드니 선거구의 핵심 지지 기반을 상실하고 무어 시장에게 4선의 길을 열어줬다면서 “마이크 베어드 NSW주총리에 대한 반감의 결과”라고 해석했다.무어 시장은 이날 저녁 캐슬레이 스트리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
연방 자유국민연립과 노동당이 60억 달러의 정부 예산 개선책의 일환으로 일회성 출산장려금(baby bonus) 지급을 중단해 10년간 14억 달러를 절감하기로 합의했다.노동당은 출산장려금 지급 폐지를 포함한 60억 달러의 예산 절감책 타협안을 내놓고 정부와 협상에 들어갔다.2015년 9월 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바나비 조이스 국민당 대표가 권력분담(power-sharing)의 핵심 요건으로 꼽았던 출산장려금 지급이 복지 수혜자들에게 지급한 주당 약 5달러의 청정에너지 수당 절감 합의의 일환으로 폐기되는 것이다.출산장려금 형식의 이 보
자녀를 엄격하게 훈육하고 혹독하게 교육하는 호랑이 엄마를 지칭하는 일명 ‘타이거맘’(Tiger mum)이 부모 중 가장 불행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집중적으로 훈육하는 교육방식의 장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자녀가 아닌 부모에 초점을 두었다.연구 결과 타이거맘들은 자녀의 학업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부모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며 부모의 역할을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렇게 스트레스, 걱정, 불안으로 가득한 가정의 자녀들은 정서적인 고통을 겪을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인기 하락에 시달리며 우울한 집권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여야 지지도는 50대50으로 동점을 이뤘다.뉴스폴이 9월 8-11일 전국 유권자 1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정치 기부금 수수로 예비내각에서 사퇴한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 파동에도 불구하고 자유국민연립 정부의 인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여야 정당의 당별 일차지지도는 2주전인 8월 30일 발표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한 평행선을 유지했다. 자유국민연립 41%, 노동당 36%, 녹색당 9%, 군소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기
NSW주정부가 ‘윌리엄 실종사건’ 2년째를 맞아 ‘백만 달러 보상금’을 내걸었다. 윌리엄 타이렐(William Tyrell)이 실종된지 2년째 되는 12일, 마이크 베어드NSW 주 총리와 앤드류 시피오니(Andrew Scipione) 경찰 청장은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NSW 역사상 가장 많은 보상금을 내건 이유는 이 보상금이 ‘윌리엄의 무사귀환’에 확실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2014년 9월 12일, 당시 3살이던 윌리엄은NSW 북부해안 소도시 켄달(Kendall) 할머니 집 정원에서 놀던
광산붐 퇴조로 광산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철강 제조용 점결탄(coking coal) 가격이 4년만의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일부 광산업체의 실적 전망이 상승하고 있다. 점결탄 가격은 올들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9일 톤당 미화 200달러에 도달했다.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튼(BHP Billiton)의 자회사 사우스32(South32)는 퀸즐랜드 소재의 광산 일부와 NSW주 일라와라(Illawarra) 광산에서 석탄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지난주말 ‘불가항력’(천재지변을 비롯해 불가항력 사태에 기인한
호주 주식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2개월 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 최근 3주 동안 통산 6% 하락하며 올해 상승치를 고스란히 반납했다.12일 200개 우량종목이 거래되는 S&P/ASX 200지수는 119.6포인트, 2.24% 급락한 5219.6로, 종합주가지수(All Ordinaries index)는 121.4포인트, 2.23% 급락한 5319.1로 마감됐다. 하루만에 증시의 시가총액 중 345억 달러가 증발한 것이다.CMC마켓의 수석 분석가인 릭 스푸너는 “오늘의 대량 매도세는 향후 추가적인 팔자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16년 한호정경포럼(회장 옥상두)이 11월 2일(수) 시드니 릴리필드의 르몽타지에서 열린다.올해 3번째인 이 포럼은 한호 양국 현안에 대해 발표 토론하는 포럼(오후 1:30-5시)과 갈라디너(오후 6-11시)로 구성된다.포럼은 정치 및 경제 기존 연설, 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 레오니드 페트로브(Leonid Petrov) 호주국립대(ANU) 교수와 크레이그 론디 연방 혁신산업과학부 차관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한다.포럼 후 ‘갈라디너 및 탈북 음악가 통일 콘서트'가 이어진다. 내빈 축사, 만찬, 감사패 증정, 경품 추첨 등이
시드니의 인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서 이미 포화상태인 주택과 교통 수요에 추가 압력을 가중시킬 예정이다.롭 스톡스 NSW 도시계획부 장관이 12일 발표한 도시계획환경부의 최신 인구 성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인구는 향후 20년간 2년전 예상치 보다 17만명 늘어난 210만명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NSW 도시계획환경부가 2014년 발표한 인구 성장 전망 자료는 시드니 인구가 2011년 429만명에서 2036년 62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자료는 642만명으로 증가 예상했다. 2036년 NSW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