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4월에 6.8% 상승했다고 통계국(ABS)이 5월31일 발표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6월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4월 월간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연간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항목은 주택(+8.9%),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7.9%), 교통(+7.1%), 문화 및 오락(+6.4%) 등이다.경제학자들은 대체로 4월 인플레이션이 약 6.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0.4% 높았다. 호주의 월별 인플레는 작년 12월 8.4%로 정점을 찍었고 3월 6.3%로 하락했다가
이민 유입 급증 여파로 임대 주택 수요가 커진 반면 임대 가능 주택의 지속적인 부족으로 인해 임대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임대공실률은 거의 10년래 최악의 상황이 됐다. ABS(통계국)에 따르면 2019-20 회계년도에 주간 총 가구소득의 중간치는 $1786이었다. 시드니의 작년 중간 임대비는 $711으로 13%나 폭등했다. 멜번은 $575로 $125-$150 올랐다.코어로직(CoreLogic)과 ANZ은행은 “새 임대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간 소득자는 소득의 30.8%가 필요하다. 반면 소득 하위 25%는 수입의 절반 이
호주 증시(ASX)의 최신 투자자 조사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약 절반(51%)이 현재 퇴직연금(superannuation)이나 가족의 주택(family home) 외 주식, 채권, 정기 예금, 투자용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초의 46%와 비교해보면 5% 증가한 수치다. ASX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시작 이후로 120만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ASX의 로리 커닝햄(Rory Cunningham)은 새로운 투자자의 50%가
호주의 원로 경제학자인 로스 가넛(Ross Garnaut)은 “실업률 상승이 경기침체보다 더 큰 걱정”이라며 호주중앙은행(RBA)에 금리인상 중단을 촉구했다.가넛은 “지난 1년 동안 11차례나 인상된 기준금리가 실제로 호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기 위해 RBA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RBA가 지난 10년 동안 다른 국가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여 불필요하게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상승률을 가져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호주인 복지의 측면에서 RBA는 한 가지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것은 2013년에서 20
호주 10대 부호인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의 그록 벤처스(Grok Ventures)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태양광기업 선 케이블(Sun Cable)을 인수해 호주의 국가적 사업으로 키울 전략이 있다고 밝혔다.선케이블의 매각을 관장한FTI컨설팅은 “그록 벤처스 계열사인 헬리에타홀딩스(Helietta Holdings 1)가 선 케이블 자산의 대부분을 인수할 것이며 선 케이블 거래는 7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인수 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선 케이블의 무담보 채권자들은 전액을 변제
호주에서 식료품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생활비가 계속 치솟는 가운데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 가격이 거의 10% 오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UBS의 분석에 따르면 울워스와 콜스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지난 1년 동안 식료품 가격이 거의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인데 이유는 무엇일까?UBS 분석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슈퍼마켓에서 가격 상승이 새로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지난 1년 동안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소비자들이 이자율, 임대비, 전기요금, 통신비(휴대폰 & 인터넷)가 모두
호주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착취가 아직도 만연하고 있다는 고발성 보고서가 나왔다.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에 호주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최대 16%가 법정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의 주 저자인 그라탄연구소의 브랜던 코츠(Brendan Coates) 경제 정책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러한 임금착취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그는 “임금착취는 이민자에게 피해를 주는 동시에 호주 근로자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법규를 준수하는 기업에게 해를 끼친다. 호
5월 9일 발표된 노동당 정부의 예산안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 정책 전문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한다.피터 마틴(Peter Martin) 호주국립대(ANU) 공공정책 객원 연구원은 여러 생계비 경감책을 담은 5월 예산안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에 반론을 펼쳤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그의 두 번째 연방 예산안과 함께 에너지 요금, 의약 처방전 및 일반의(GP) 진료비, 임대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정책 묶음을 발표했다.연방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풀어놓자 사람들에게 여윳돈이 생기면 되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세 번째도 결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 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두 리더는 지난 22일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위해 세 번째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백악관과 공화당 협상팀이 연일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미 정부는 디폴트 날짜인 'X-데이트'를 6월 1일로 제시했고 일각에서는 설사 지출 조정 등으로 그 시기를 늦추더라도 6월 15일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매카시 하원의장의 공화당은 협상
5월 9일 발표된 연방 예산안에서 전기요금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소 3개 주에서 예산안 예측의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호주에너지규제청(Australian Energy Regulator: AER)의 클레어 세비지(Clare Savage) 청장은 7월1일부터 NSW, 남동부 퀸즐랜드 및 남호주의 가정 및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최대 전기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기본 시장 제안(default market offer: DMO)이 이번 주 목요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AER이 지난 3월 발표한 초안(제안)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사가 팬데믹 불경기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이번 회계년도의 세전 기본 영업이익(underlying profit before tax)을 24억3천만 달러에서 24억8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콴타스는 지난 2021-22 회계년도에 대해 세전 기본 손실이 186억 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초 여행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기록적인 상반기 이익을 발표했다.콴타스는 투자자들에게 소비자들의 여행을 원하는 높은 수요로 인해 다음 회계년도에도 더 큰 이익을 기대하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주식 자사주 취득액(existing share buy
전문대(TAFE)를 포함한 호주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HECS-HELP) 부채가 물가연동률(indexation rate)에 따라 6월 1일부터 7.1% 증가한다.전국대학생연합(National Union of Students: NUS)은 호주 대학 졸업생 300만 명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는 부채를 줄일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매월 6월 1일에 반영되는 물가연동률에 따라, 74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은 50억 달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방정부 예산안은 인상분을 36억 달러로 예측했다.원론적으로 학자금 대
호주인의 생활 방식에서 이른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좋다는 건 꼭 사실이 아닐 수 있다. 호주연구소 미래근로센터(Australia Institute's Centre for Future Work)의 엘리자 리틀턴(Eliza Littleton) 선임 경제분석가는 “호주인이 호주와 비슷한 영어권 선진국들인 미국, 캐나다, 영국 근로자들보다 유급 초과 근무를 더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호주 근로자 중 13%의 근무 시간이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BC 인터뷰에서 리틀턴은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세계 정상들에게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관계 안정을 계속해서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알바니지 총리는 방중 날짜를 공개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오는 10월 중국 관계의 물꼬를 튼 고트 휘틀람 총리(노동당)의 첫 중국 방문 50주년이 에상 시기로 거론되고 있다.지난 주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파트너 국가 정상들에게 앞으로 언젠가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으며 큰 환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가 중국과 대화하면서 관계 개
코먼웰스은행(CBA)과 데이터 과학 기업인 퀀티움(Quantium)의 합작 기업인 콤뱅크 아이큐(Commbank iQ)가 최근 발표한 생활비 통찰보고서(Cost of Living Insights report)에 따르면 30대 초반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재정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이 연령대가 주거비(임대비 또는 모기지 상환 부담)와 학비 상환 부담이 가장 크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먹된다. 35세 미만의 젊은이들은 생계비 압박(cost-of-living pressu
10년만에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호주 근로자의 급여를 잠식하고 있다.통계국(ABS)이 발표한 임금가격지수(WPI)에 따르면 올해 3월 분기까지 12개월 동안 임금은 3.7% 올랐다.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분기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분기 상승률로 따지면, 작년 12개월 분기 0.8%에서 변동이 없다.ABS의 리 메링턴(Leigh Merrington) 물가 통계 책임자 대행인은 “많은 민간 부문의 산업이 연간 4% 이상의 임금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연간 3% 이상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의 ‘3단계 (소득세) 감세’ 정책은 혜택이 주로 남성과 부유층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의회예산국(Parliamentary Budget Office: PBO)에 따르면, 3단계 소득세 감세에 들어가는 비용은 10년 동안 3,130억 달러로 추산된다.이 예상 비용은 지난 10월에 추산한 2,540억 달러에서 23% 증가했다. 낮은 실업률, 높은 소득이 계산에 포함됐으며, 2033-34 회계연도도 추가됐다.PBO는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 첫해인 2024-25년에 204억 달러가 소요되며, 2033~34년에는 429억 달러의 비용
지난 8-14일 한 주 동안 호주의 소비자 신뢰도가 1.8포인트 하락하면서 75.9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초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소비자 신뢰도는 ANZ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로이 모건(Roy Morgan)이 매주 공동으로 집계한다. 지난 주는 연방 예산안이 발표된 기간이 포함됐는데 예산안 반등 효과는 없었다(No 'Budget Bounce').75.9p는 2023년 주간 평균 80.3p보다 4.4p 낮다. NSW, 퀸즐랜드, 서호주 및 남호주의 소비자 신뢰도는 하락했고 빅토리아주는 상승했다.11주 연속 8
멜번 기반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인 살터 브라더스(Salter Brothers)가 NSW 블루마운틴에서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하이드로 머제스틱호텔(Hydro Majestic Hotel, 84개 객실)과 릴리안펠스 리조트(Lilianfels Resort & Spa, 89개 객실)를 비롯한 5개 호텔 포트폴리오(127개 객실)를 대규모 비공개 시장 거래의 일환으로 인수했다.2008년 리모델링한 하이드로 머제스틱과 릴리안펠스 리조트 외 3개는 에코 부티크 호텔(Echoes Boutique Hotel, 14개 객실), 파크랜드 콘트리 가든(P
노사 감독기관인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 FWC)의 2023년 최저임금 인상률 발표를 앞두고 고용주를 대변하는 경제단체들의 무리한 인상 자제 요구가 커지고 있다.대기업 중심의 경제단체인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 AIG)은 “3.8% 상승으로 책임 있는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노조를 대표하는 호주노총(ACTU)은 2023년 최저임금의 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7%는 연간 물가인상률이다. FAC는 지난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21.38(종전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