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데트’(robodebt)를 공공 행정 실패로 규정한 ‘호주식 특검’ 왕립위원회(royal commission) 보고서는 캔버라에 폭탄을 던졌다. 이 구조적 실패의 책임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전도 예고돼 있다. 로보데트 사태의 출발점에는 스콧 모리슨 전 총리가 있다. 연방정부가 로보데트를 시행했던 2015년에 그는 소셜서비스장관이었다. 왕립위원회는 모리슨 전 총리가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며, 그가 위원회에 제시한 증거도 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보고서가 발표된 날과 같은 날인 지난 금요일(7일) 모리슨 전 총리는 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호주 투어 연기를 두고 한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논쟁적인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7월 9일부터 11일 사이로 계획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일정을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주최 측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해 트럼프 주니어가 호주 투어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가 시드니 항공편에 탑승하기 불과 24시간 전인 수요일 오후 늦게 비자가 발급됐다고 한다.비자 언급에 발끈한 오닐 장관은 트위터에 행사가 취소된 것은 트럼프 주니어
호주는 인도네시아인에 대한 비자 규정을 일부 완화하고, 인도네시아에 민간 기후 금융을 유치하기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호주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6시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5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위도도 대통령과의 연례 정상회담 후에 인도네시아인 비즈니스 여행자를 위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4일 발표했다.호주에서 14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현재 호주 비자 발급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아쉬워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인도네시아인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호주로 망명한 홍콩 민주화 인사에 현상금을 내건 홍콩 당국의 조치에 ‘외국 간섭’을 거론하며 강하게 대응했다. 홍콩 당국은 3일 홍콩 국가보안법상 ‘외국과의 공모’ 혐의로 호주로 망명한 중국계 변호사 케빈 얌과, 테드 후이 전 홍콩 입법의원에 대해 100만 홍콩 달러(19만 1,000 호주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두 사람을 포함해, 미국•영국•캐나다 등으로 망명한 다른 민주화 인사 6명도 현상금 목록에 포함됐다. 알바니지 총리는 5일 오전 한 TV 인터뷰에서 홍콩 당국의 이러한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데릴 맥과이어 전 NSW 주의원이 그가 “심각한 부패 행위”에 관여했다는 NSW 독립부패방지위원회(ICAC) 보고서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지난주, ICAC는 맥과이어 전 의원의 지역구인 와가와가(Wagga Wagga)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ICAC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총리가 맥과이어 전 의원과의 사적 관계를 공개하지 않은 채로, 호주클레이사격협회(ACTA) 보조금을 감독하여 공공의 신뢰를 깨고, 심각한 부패 행위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ICAC는 맥과이어 전 의원과의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위해 올해 말까지 추가 생계비 경감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지난 2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정부의 경제적 신용은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예산부 수치에 따르면, 연방정부 재정 흑자는 5월 말까지 19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짐 차머스 재무장관이 두 달 전에 발표한 예상 흑자인 4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이를 두고 야당은 모든 여윳돈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부담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호주 가구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총리가 자신이 “심각한 부패 행위”에 관여했다는 NSW 반부패기구의 조사 결과에 강경하게 맞설 분위기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NSW 주민을 위해 봉사한 것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나는 항상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며 그 보고서의 어떤 것도 내가 그렇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 NSW 주총리는 NSW 독립부패방지위원회(ICAC)가 내린 판단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녀의 법률팀이 I
기업 전략적 포럼(Strategic Forum Pty Ltd)의 CEO인 미 군사 전문가 로스 바비지(Dr Ross Babbage) 박사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 호주가 5년 이내에 끌려들 확률이 50%”라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전략 및 예산분석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Budgetary Assessments)의 비거주 선임 연구원인 바바지 박사는 그의 신간 '다음 주요 전쟁: 미국과 그 동맹이 중국에 대항할 수 있을까?(The Next Major War: Can the
NSW의 부패 감시기구인 ICAC(독립반부패위원회)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총리와 데렐 맥과이어(Daryl Maguire) 전 의원 사이의 부패 청탁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를 29일(목) 오전 발표했다.ICAC는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가 재무장관 시절 맥과이어 의원의 지역구인 와가와가에 수백만 달러의 스포츠단체 지원금을 배정하는 등 공적 의무와 사적인 이익 사이에서 이해관계 충돌(conflict of interest)을 무시해 공공 신뢰를 위반했다”라고 지적했다. ICAC는 또 “2018년 와가와가의 리버리나 음악대학(
로비 회사 시너지 360(Synergy 360)이 특혜의 대가로 스튜어트 로버트 전 정부서비스(Service Australia) 장관에게 돈을 전달할 계획이었다고 전 직원의 폭로가 공개되면서 정치적 파문을 몰고올 전망이다.전 직원 앤서니 데일리는 의회 면책 특권을 이용해 시너지 360이 별도의 법인을 통해 당시 스콧 모리슨 총리의 연립 정부 장관이던 로버트 의원에게 비밀리에 돈을 보내려고 했다는 폭로성 주장을 펼쳤다. 최근 정계를 은퇴한 로버트 전 의원은 모리슨 전 총리와 친구 사이로 전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이었다. 그의 골드코스
전임 연립 정부 시절 보훈부,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정부 서비스장관을 역임한 스튜어트 로버트(Stuart Robert) 자유국민당(LNP) 의원의 정계 은퇴로 치러지는 7월 15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패든(Fadden) 연방지역구 보궐 선거(byelection)를 앞두고 여야 대표들도 유세전에 뛰어 들었다.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친구인 로버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0.6% 차이로 당선됐다. LNP는 캐머른 칼드웰(Cameron Caldwell) 골드코스트 시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노동당은 간호사 겸 보건 교육자인 레티티아
호주・영국・미국 3개국 안보동맹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 역량 개발 부문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꾀하고 있다.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오커스 협정의 두 번째 단계에 참여하는 사안을 두고 “관심이 있는 다양한 국가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2021년 9월에 발표된 오커스 협정은 두 개의 기둥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기둥(Pillar 1)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획득을 위한 3국 간의 협력이다. 두 번째 기둥(Pillar 2)은 사이버, 인공지능, 양
호주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1억1천만 달러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이 전쟁 시작 이후 호주의 총 원조액은 거의 8억 달러에 이른다.추가 지원 패키지에는 28대의 방탄 트럭(armoured trucks)과 14대의 특수 작전 차량(special operations vehicles)을 포함한 70대의 군용 차량과 유엔을 통한 인도적 지원 1천만 달러가 포함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별히 요청한 부시마스터(Bushmasters)나 호키 차량(Hawkeis)은 포함되지 않았다.앤소
대법원이 주호주 러시아 대사관 신축 부지 임대 계약 취소에 대한 러시아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이로써 부지 분쟁은 일단락됐다. 정부는 야라룸라(Yarralumla)의 러시아 대사관 신축 부지가 의사당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내라는 점에서 의회에 보안 위협 가능성에 대한 보안 당국의 자문을 근거로 임대 계약을 불허했다. 이에 불복한 러시아 대사관이 법원에서 승소하자 호주 정부는 야당과 함께 대사관 신축을 막기 위한 법률을 신속히 통과시켜 제동을 걸었다. 러시아 대사관은 호주 의회의 법 제정에 대해 대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제인
노동당 원로인 사이몬 크린(Simon Crean) 전 연방 노동당 대표가 독일 방문 중 타계했다. 향년 74세. 유가족으로 부인 캐롤과 두 딸이 있다.2001-2003년 연방 야당 대표였던 그는 노동당 정계 원로 중 한 명으로 봅 호크와 폴 키팅 정부에 이어 케빈 러드와 줄리아 길러드 정부 시절 여러 장관직을 역임한 뒤 2013년 정계를 은퇴했다.전 부총리 프랭크 크린(Frank Crean)의 아들인 사이몬 크린 전 노동당 대표는 멜번 모나시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복수 전공했다. 1981년 호주노총(Australian Counci
자유당과 연립 야당을 구성하는 국민당(The Nationals) 안에서 또 다시 당권 분쟁설이 나오고 있다.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David Littleproud) 현 국민당 대표 겸 야당 부대표는 작년 5월 총선 패배 후 바나비 조이스(Barnaby Joyce)와 다렌 체스터(Darren Chester) 의원을 당권 경쟁으로 제압하고 당 대표가 돼 국민당을 이끌고 있다.최근 일부 언론에서 조이스 전 대표와 키스 피트(Keith Pitt) 전 자원부 장관이 합세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와 관
연방 의회의 선거관련 공동 상임위원회(Joint Standing Committee on Electoral Matters)가 이번 주 의회에 전달한 중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정당이 기부금을 공개해야하는 하한선(threshold)을 1만5,200달러에서 단 1,000달러로 낮추도록 권고했다. 또 기부금은 연간 보고가 아닌 '실시간'으로(in 'real time')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위원회는 정치적 기부와 지출을 제한(political donation and spending caps)하고 정치 광고에 진실성을 부여하는 법률
독일 육군에 35억 달러 규모의 호주산 장갑차를 추가로 공급하자는 제안이 있는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다음 달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가 19일 보도했다.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은 브리즈번 공장에서 생산되는 150대 박서 전투정찰차량(CRV)을 자국에 공급하기 위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종전의 123대의 차량 수출 약속에 더한 것이다.디 오스트레일리안지에 따르면, 박서를 독일에 판매하는 제안은 계획돼 있던 거래의
린다 버니 연방 원주민장관은 “이번 주에 국민투표를 가능케하는 입법안이 의회(상원)에서 통과되면 찬성(Yes) 캠페인이 본격 전개될 것이며 지지율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토) 스카이뉴스와의 대담에서 버니 장관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찬성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호주에서 국민투표 통과는 항상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 경주에 비교하면 국민투표는 마라톤이고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말은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본격적인 찬반 캠페인이 시작되면 의문점이 풀리고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데이빗 밴(Senator David Van) 연방 상원의원이 여러 건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한 혐의가 제기된 뒤 결국 자유당에서 사퇴했는데 이제 의원직마저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그러나 그는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의원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현직 여성 상원의원 두 명이 밴 상원의원을 성적 불법행위자라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남성 의원의 동료 여성 의원을 상대로 한 성추행 의혹이 커지고 있다.첫 번째 혐의는 무소속인 리디아 소프(Lidia Thorpe) 상원의원이 지난 주 의회 면책특권을 이용해 밴 상원의원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