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부터 퀸슬랜드 공연 호주 인기 가수 임다미가 새 싱글 ‘페이퍼 드래곤’을 발매했다. 가수 엘키(ELKI)와 공동작사한 이번 곡은 엘라노르 비트(Elanor Witt)와 공동작곡, 콘스틴 케르스팅(Konstantin Kersting)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감각적인 신스팝 장르로 임다미의 시원하고 청량한 보컬이 돋보인다. 앨범마다 직접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임다미는 “영상 통화로 뮤지션들과 곡의 스토리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다”라고 밝혔다. 페이퍼 드래곤은 자기 스스로를 의심
뭉툭하다. 남편과 함께 손자의 돌 사진을 보는데 가족사진 속에 뭉툭한 내 손이 눈에 띈다. 무심코 늘어뜨린 손은 흡사 연장을 들고 있는 모양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늘 큰 손을 어떻게 두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주먹을 쥐면 더 커 보여 뒤로 감추곤 하는데 어색하기 짝이 없다. 손만 가까이 놓고 보면 크기도 하거니와 마디도 굵고 영락없는 남자 손이다. 무슨 특별히 손으로 하는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막노동을 한 손처럼 보인다. 게다가 엄지손가락은 어떠한가. 우리 가족 중 아무도 그렇지 않은데 나만 혼자 돌연변이처럼 짧
송운석어떤 봄은 피어나는 한 겹 노란 바람부터 흔들린다일렁일렁 저저마다 유채밭 일렁인다파란 하늘 맞닿는노란 바다 끝 찾아보트에 유채꽃 띄운다꽃바람 실은 구름 간들간들 밀물처럼 다가오는 노란 풍랑내밀한 속을 무엇이 뒤흔드는지온통 바람 향한 물결뿐정적 흐르는 그대 난파도끝내 거부할 수 없는다가선 봄바람에 기대어한참을 심해深解 속뱃놀이에 빠진다바람 부추기는 바람누구도 못 말리는 신드롬인가 수북이 바닥 노래지도록속절없이 유채꽃 울렁출렁노랑나비 날갯짓 잦아지는 한 자락 봄부터일렁인다 일렁일렁송운석 시인2017년 ≪한국동서문학≫ 신인작품상20
3-4일 맥쿼리대 ‘드라이브-인 시네마’24일 브러쉬팜하우스 정원 ‘라이브 심포니 연주’ 등 라이드시의 그라니 스미스 축제(Granny Smith Festival)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사회 이벤트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모든 야외 축제가 취소되고 있지만 올해는 다르게 비대면으로 열릴 계획이다.예년까지 10월 둘째 토요일 하루에 모든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여러 행사가 10월에 걸쳐 분산 개최된다.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드라이브-인 시네마(Drive-in Cinema): 맥쿼
애매모호한 심사 기준, 평가단 구성도 비난 받아 “부족한 정부지원 정책은 음악산업에서 떠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0만명 이상의 작곡가, 작사가 및 음악출판사가 소속되어 있는 저작권 협회인 APRA AMCOS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호주 음악 역사상 100년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발표했다.협회에 따르면 공연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티켓 판매로만 최소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APRA AMCOS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포함해 축제 관련 종사자 모두 정부 부양책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라이브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31일. 항구 도시 시드니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매년 백만명 이상의 인파가 시티 일대를 방문해 이 이벤트를 즐겨왔다. 형형색색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한해를 마감하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다.그러나 올해엔 이같은 멋진 모습이 어쩌면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할 지 모른다. 존 바릴라로 NSW의 부주총리는 “시드니의 주요 행사가 된 새해 전야제 불꽃놀이 축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경찰도 해안가 등 주요 장소에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기 위
탬워스시 발표, ‘골든기타 시상식’은 온라인 진행매년 5만명 참가, 5천만불 경제 효과 ‘아쉬움’ 호주의 뮤직 페스티벌 중 가장 큰 행사인 탬워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Tamworth Country Music Festival)도 코로나 사태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축제 주최측인 탬워스시의 배리 할리(Barry Harley) 시의원은 “2021년 축제 진행 여부에 대해 심각히 고려해 봤지만 현 상황에서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축제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
우선 재미있다. 구성이 치밀하다. 장르가 블랙코미디 아닌가. 그래서인지 이 영화가 좌파 앵글을 갖고 제작되었다는 고정관념이 틀렸다는 것을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10분도 채 안 되어 시인하게 된다. 영화는 극부층과 극빈층을 대조시키면서 전개된다. 2020년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서 반지하 또는 지하에 사는 세입자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김 기사(김기택) 가족은 집이 없는 하류층 가족들을 대표한다. 반면에 박 사장(박동익) 가족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기 사업을 일으켜 성공한 사업가,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자 계층을 대표한다.
돌아온 어릿광대기차길 옆 뚝방일년 내내 초록이었다흙먼지 덮어쓴 복숭아 나무봄의 어릿광대 조심조심 옷고름 풀자봄날 환해지고분홍 저고리 녹색치마 기우뚱 내딛는 발걸음에구경꾼들 입꼬리 따라 올라간다몇번의 줄타기로 늘어난 식구들도란도란봄비 서너 차례 다녀간 뒤꽃잎 떨어져도벌 나비 품앗이로 이어지는기차길 옆 세레머니내년 봄, 벌써 봇물처럼 갇혀 있다 공수진 시인(시집 ‘배내옷’)
코로나로 사상 첫 멜번 외 지역서 개최 2020년 호주식풋볼리그(AFL) 그랜드 파이널은 10월 24일(토) 일명 ‘더 가바(The Gabba)’로 불리는 브리즈번 크리켓그라운드(BCG)에서 열린다. 코로나 사태 전염병 때문에 사상 최초로 AFL 그랜드 파이널이 멜번크리켓경기장(MCG)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열리게 됐다.울룽가바에 위치한 BCG는 울릉가바 스타디움(Woolloongabba stadium)이지만 약칭인 가바로 줄여 부른다. 경기장 수용 능력이 약 4만2천석으로 그랜드 파이널 티켓 판매 수익은 약 1200만 달러로 추산
호주판 복면가왕인 채널 10 방송의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의 제작진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부터 복면 가수들, 댄서들, 진행자와 패널 등 출연자와 제작진 전원이 녹화를 중단하고 격리에 들어갔다. 인기 리얼리티 쇼프로그램인 마스크드 싱어는 멜번의 독랜드 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데 피날레 녹화 직전 코로나 감염으로 추가 진행이 중단된 것.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쇼는 스튜디오 관중들이 시드니에서 별도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쇼 진행자 오셔 건스버그(Osher Gunsberg)도 자가격리에 들
해발 134m, 1621계단, 3.3km 구간 “가족 모두 이용 가능한 시드니 새 체험 코스 등장” 시드니 하버브릿지(1932년 완공)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호주와 시드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 중 하나이다. 옷걸이처럼 생겨 ‘코트행거(The Coathanger)’란 별명이 붙은 하버브릿지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 교량이다.하버브릿지 위의 한 구간을 걷는 브릿지오르기(BridgeClimb)는 22년 전 시작돼 인기 체험 관광코스가 됐다. 9월 6일부터 ‘얼티미트 클라임(Ultimate Climb)’ 코스
해외여행 금지로 ‘대체 소비시장’ 활성화 현상 외국 여행이 금지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호주인들은 여행 경비 대신에 어떤 곳에 돈을 지출할까..?문화와 공연 예술분야를 살펴보면, 콘서트와 극장에 관객들이 올 수 없게 되면서 운영이 불가능해져 침체기에 빠졌다.하지만 미술관은 코로나 여파에도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오히려 성장세인 사례도 있다. 예술작품 구매는 증가하는 추세인 것. 예술작품 결제(선구매 후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회사인 아트 머니(Art Money)의 폴 베커(Paul Becker) CEO는 지난 12개월 동안
윤희경 엄마가 맨 다리로 서 있을 때마당 등나무꽃 날리는 바람에다리 두 개 더 보였지치마 속에 손을 넣어보고 싶었던눈이 시린 엄마의 다리들 양판을 올려놓고 여섯 박자 지루박을혼자 돌며 돌며 추던 매끈한 다리너머두근두근 심장은 뛰는지새벽안개를 보면 코끝이 찡한지비가 오면 손바닥에 비를 모아보는지그런 게 궁금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소리 지를 때는전축 기둥 옆에 쪼그리고 앉아죄어들어오는 벽에다손 구멍을 내고 싶었던차라리 못이 되어 벽을 뚫고 싶었던 분절의 기억 작년겨울 서울은 난공불락다 큰 아이 뒷바라지로여러 달 전철역 근처 원룸에서
호주의 명산 블루 마운틴**을 나는 청산이라고 부른다.1.웬트워스 폴스, 찰스다윈 코스를 따라가다 만난 폭포 앞에 섰다. 웅장한 물줄기가 높은 절벽을 타고 하강한다. 낙하하는 물줄기에 몸을 실어 물살을 느껴본다. 거침이 없지만 거칠지 않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부대끼며 바위를 깎아내린 것일까.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요란하지 않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물줄기를 이루고, 물줄기가 모여 계곡을 만들면서, 폭포는 숲의 젖줄이 되었다. 숲의 젖줄은 웬트워스에 이르러 운명처럼 만난 절벽 위에서 당당하게 떨어지고 있다. 그 위용은 날카로운 것
영화 ‘더 디쉬’ 소개, 호주 과학기구 중 첫 선정 영예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 내륙에 위치한 파크스 전망대 (Parkes Observatory)의 전파망원경(radio telescope)이 국가 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24일 수잔 리 연방 환경부 장관은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인 파크스의 전파망원경은 국가 유산 중 처음으로 등록된 과학 기구로서 호주의 과학, 기술 및 공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61년 설치된 이 전파망원경으로 1969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달 착륙
흰 커튼이 천천히 닫힌다. 이어 검은 커튼이 좀 더 천천히 닫힌다. 검은 커튼이 지나가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처음으로 한 장례 주례는 이렇게 끝났다.장례 준비를 위해 상주 집에 왔다. 노부부만 살다가 할머니가 먼저 떠나셨다. 할아버지는 빈소가 차려진 아들 집에 막내딸과 함께 계시고 나를 만난 사람은 다른 두 딸과 아들이다. 아들은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더 편한 것 같다. 집안에서는 낯익은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흔적이 보인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큼직한 선글라스를 쓰고 찍은 젊은 여인의 사진은 전형적인 우리 이민 1세대 어
김인옥 내 이름은 네 이름의 반경 뭐냐고 묻는다면 가까운 관계로는 너 밖에 없다고 파도쳤으나 한쪽에선 소리조차 삼키는 날마다 뒤척이는 등 붙이며 기다랗게 누워도 숨결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사는 시간이 따로 있어 격리와 아무 상관없는 표정이 오히려 목마름이 되기도 하는 머릿속 주름마다 꽉 찬 모래 네가 아니면 나도 아닌 것처럼 해초 위로 넘쳐나는 발자국 몸이 닿는 순간 신종 바이러스가 이식되는 2020년 1월과 8월 사이 하늘에서는 드론 지상에서는 삼성 애플 캐논을 메고 빛의 속도 즐기는 이들이 넘볼 수 없는 경계까지 이제 이 세상과
‘크로코다일 던디’와 함께 세계적 인기 호주 영화계는 지난 90년대를 부흥기로 본다. 1986년작 크로코다일 던디(Crocodile Dundee)가 처음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불러 일으켰으며 주인공 폴 호건이 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분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호주 영화계의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던디에 이어 95년 공개된 호주 영화 베이브(Babe)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만든 화제작이었다. 호주의 한 영화 전문 미디어에서 선정한 90년대의 톱10 영화에도 선정됐다. 호주 감독인
8월 1일 특집전 기획신규 회원가입 10% 할인 쿠폰$300 이상 구매 $300 상당 캐시미어숄 증정$100 당 $5 리워드포인트 적립 현대홈쇼핑 호주법인(법인장 김형국)인 오픈숍(채널 75)이 호주 방송 1주년을 맞아 8월 한달간 ‘개국 1주년 폭탄 세일’을 진행한다. 오픈숍은 개국 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전 상품, 전 브랜드가 함께하는 특별행사를 열고 세일을 진행한다. 특별 한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먼저 아직 오픈숍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신규 가입시 10%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또 이번 행사 기간 중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