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 1948]추상 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미술의 선구자,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의 창시자,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그리고 최고의 미술 작품 거래가를 기록한 화가, 그는 바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이다. 하지만 그 화려한 수식어 바로 뒤에 따라오는 다른 수식어는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실제로 잭슨 폴록의 그림 앞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은 “이건 나도 그리겠다.”일 것이다. 누구나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을 그렸던 화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화가 잭슨 폴록에 대하여 알아보자. 잭슨 폴록의 대표 작품으로 여겨지는 작품 넘버 5, 1948(Number 5, 1948)은
“나의 평생 소원은 단 세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여기 자신의 세 소원을 모두 이룬 여자가 있다. 이뤘다는 표현보다는 쟁취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여성이다. 디에고의 평생 반려자였으며, 천재 화가로 명성을 얻었고, 여성 운동가의 우상이 된 혁명가, 그녀는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이다. 그녀가 유명한 것은 47년이라는 짧은 삶 동안 이 모든 것을 얻었기 때문이 아니다. 태어나서 6년을 빼고 죽는 그 순간까지 평생을 끝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싸우며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1907년 6월 6일, 멕시코의 작은 마을 코요아칸의 평범한 사진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6세 때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가 쇠약해졌다. 다리 전체를 숨
2013년 2월 6일(수)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 여인의 초상화가 26.9million 파운드(약 495억원)에 낙찰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당초 추정가 16 million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가 사망 1년 전(1919년)에 그린 연인 잔느 에뷔테른(Jeanne Hebuterne)이 그 주인공이다. 미술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여러 가지 이유, 그 중 하나는 작품에 담겨 있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두 사람의 절실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곡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그림에는 모딜리아니와 잔느가 있다는 말처럼 애달팠던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알아보자. 백조 같이 긴 목과 디테일이 없는 눈을 그리기로 유명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1884년 7월 12일
초상화는 인물의 얼굴을 중심으로 그려진, 지극히 객관적인 그림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초상화는 특정 의도와 목적에 맞추어 철저히 조작되고 꾸며진 결과물일 수 있다. 인물의 업적, 위상, 개성 등을 전하기 위해 과장과 왜곡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초상화 속 조작된 뒷 이야기는 총 3편으로 지난 회에 정치, 권력성(1편), 진실성(2편)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번 회에는 특수한 예술성(3편) 덕분에 부와 명예를 얻었고 그 예술성에 대한 고집 때문에 추락했던 화가의 거짓된 초상을 살펴본다. 예술성‘빛의 화가’,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로 알려진 렘브란트(1606-1669). 유화 600여점, 에칭 300여점, 소묘 1000여 점 등 그의 수많은 작품을 아우르는 주된 주제는 초상(肖像
초상화는 인물의 얼굴을 중심으로 그려진 지극히 객관적인 그림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초상화가 그려지는 목적을 생각한다면 이는 상당한 오해이다. 인물의 업적, 위상, 개성 등을 전하기 위해 과장과 왜곡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초상화는 특정 의도와 목적에 맞추어 철저히 조작되고 꾸며진 결과물일 수 있다. 초상화 속 조작된 이야기는 총 3편으로 정치, 권력성(1편), 진실성(2편), 예술성(3편)으로 나누어 그림 속에 숨겨진 진실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번 회에 초상화 속에서 찾아낼 인물의 진실성은 사랑, 기쁨, 좌절 등 감정의 형태로도 부와 권력, 가난 등 현실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진실성야심 있는 화가라면 주인공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진실을 화폭에 고스란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의 의미나 수준, 작가의 의도가 잘 이해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버우드갤러리의 이용관 매니저가 격주로 실을 ‘짬내기 미술’은 이런 점을 해소함은 물론 고전과 현대의 명작 소개, 한인사회 전시회 안내 등 다양하고 격조높은 미술 정보로 독자를 찾아갑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초상화란 특정 인물을 묘사하는 회화의 한 분야로 인물화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 사진에 의한 초상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초상화는 인물의 업적, 위상, 개성 등을 전하기 위해 그려졌다. 이러한 초상화는 오늘날에 와서 역사적 연구 자료로서 높이 평가되지만, 실제 초상화는 특정 의도와 목적에 맞추어 철저히 조작되고 꾸며진 결과물이란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