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탈무드는 바빌로니안 탈무드와 예루살렘 탈무드의 두가지로 정리 될 수 있는데, 랍비들은 이상하리만치, 두 군데 탈무드에서 동일하게 ‘칭찬’에 대해서는 인색하다할 정도로 적게 쓰여져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을 ‘찬양’ 하라는 것과 사람들에게 ‘악담’ 말하지 말라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군데 명백하게 기록해 두고 있다. ‘악담’의 대상이 사람들이고, 죄로 규정해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라면, 과연 “사람에게 하는 ‘칭찬’은 ‘덕’이 되는 것일까? 그리고 왜 탈무드는 ‘칭찬’에 대해 인색한 것일까?”하는 질문을 유발 하게 한다. 1.
다윈(Darwin)을 찾은 관광객 대부분은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과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도 관광한다. 다윈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볼 것이 많은 국립공원이기 때문이다. 리치필드 국립공원은 이미 둘러보았다. 다음 목적지는 당연히 카카두 국립공원이다.카카두 국립공원은 남한 면적의 20% 정도 되는 큰 공원이다. 따라서 험한 오지를 찾아다니는 여행객을 위한 크고 작은 야영장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외진 야영장에서 지낼 자신이 없다. 문명(?) 생활을 어느 정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갖가지 질병이나 사고 등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전문 복지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과 위로를 주고, 더 나아가 호주 사회로의 융합을 위한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주에는 코비드-19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호주뿐아니라 물가상승으로 세계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미국은 7.9% 영국은 5.5% 유럽 여러나라도 고민은 마찬가지이다. 미국이 유난히 높은 것은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많은 돈을 풀어서 그 돈으로 국민들이 "사재기”에 나서서 물건 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호주의 물가 상승에 주요원인은 팬데믹이었던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령으로 생산품이 그게 줄었고 국경봉쇄로 이민자 유입이나 유학생 유입도 크게 줄어 생산이 소비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다음으로는 과거 세계가 20년간 인플레이션을
2022년은 아직 4분이 1이 지나가지 않았지만 연초부터 큰 이슈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 국제적 공급망 위기와 물가 앙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 전쟁 위협, 호주 퀸즐랜드 동남부와 NSW 북부 전례없는 최악의 홍수 피해 등..호주에서는 2019-20년 여름 산불 위기(대화재)부터 작년과 올해 3월의 홍수 대란으로 3년 연속 거센 자연재난이 닥쳤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산불보다 홍수가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크며 매년 반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수만채의 가옥이 파손되
잠시 회의 차 미국 동부를 다녀왔다. 뉴욕과 워싱턴에 다른 일행들과 함께 회의를 참석하고 며칠간 동부를 함께 둘러보는 여정이었다. 여행을 다니며 든 가장 큰 생각은 더 이상 미국이 부럽지 않다는 것이었다. 예전 높고 화려한 빌딩과 잘 만들어진 가전 제품과 세련되고 기능이 뛰어난 차들을 보며, 멋지다는 생각과 규모와 기세에 눌려 우리는 언제나 쫒아 갈까 부러운 마음이 늘 있었다. 인천 공항을 거쳐 뉴욕 공항에 도착하니 고작 요거였었나하는 의구심과 우리가 일궈 놓은 규모와 세련됨이 금새 비교가 되었다. 물론 국제 공항을 제한적으로 운용
일반적인 장치나 기구, 소품 등과는 달리 의약품 발명의 경우 특허를 받더라도 해당 발명이 적용된 제약이나 의료기기가 정부의 허가를 받기까지는 실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 제품과는 달리 제약이나 의료기기는 인체를 상대로 사용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거나 최소화되어야 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여러차례 임상실험도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주에서는 TGA라는 식약청 기관이 이러한 허가를 담당하는데 신청부터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수년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허는 등록될 경우 20년 동안의 독점권을 부여
과거에도 그랬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국과 해외 한인사회 간 뉴스와 영향력의 흐름(The flow of news and influence)의 방향은 전자에서 후자로의 일방향이 되고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여기로 흘러 들어오는 한국 뉴스와 읽을거리가 10 이라면 그 쪽으로 가 닿은 여기의 것은 거의 없거나 1 이나 될까 말까이다. 왜 그런가는 독자들의 짐작에 맡긴다.그러나 인터넷 시대에 글에 따라서는 여기에 조금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으로 요즘은 쓰고 있다. 오늘은 한국에서 해바라기처럼 지내다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
이스라엘이 1948년 다시 건국된 이래로, 수 천년 역사 가운데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속속 이스라엘로 돌아가고 있다. 평생 살던 곳을 떠나 역이민을 하는 숫자가 늘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민간과 협조해서 정착촌을 곳곳에 세우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인도와 중국, 심지어, 구 소련 지역인 우크라이나에서 살던 유대인들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난민 자격으로 귀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어느 나라이던 돌아오는 자국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국가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데, 탈무드는 흩어진
호주 동남부 해안지역에는 심한 홍수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고 타스마니아는 건조한 기후로 가뭄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서부호주는 산불로 타고 있다. 물론 약 4.000km의 국토를 가진 넓은 나라가 기후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호주는 늘 산불이다. 가뭄으로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이다. 스콧 모리슨 수상도 “Australia is getting hard to live in because of these disasters (호주는 자연재해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기후 현상인 La Nina 현상이 2년이나 계속되
언제나 세상은 말세라고 하는 말이 있었더랬다. 그게 몇 천 년 전에도 있었던가 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날이 지금, 오늘이듯이 세상에서 가장 걱정 많고 할 일 많은 때도 오늘, 올해, 이번 정부이다. 새로 대통령이 뽑히면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포용해야 한다.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어도 당선자를 존중하고 협조해야 한다. 국론을 통합하는 길이 그것이라고 너도 나도 말한다. 옳은 말이다. 그래선지 개표가 다 끝나기도 전에 패자는 쿨하게 승복하고 축하하며 떠났다. 승자가 포용하는 일만 남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우리 세미나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꼽는 참가 이유는 ‘사춘기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싶어서’이다. 그 걱정도 이해는 된다. 10대의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존재일 때도 있지만 부모님들이 미리 너무 걱정하거나 설레발을 칠 필요는 없다. 잘 모르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갈 때는 천천히 가면 된다. ‘자연스러운 성장통’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자라기 때문이다. 두 번의 칼럼에서 부모들이 흔히 갖는 오해, 미신 몇 가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오해 1. 내가 지금 아이의 기분을 수용하면 아이의 버릇이 나빠진다.아이와 대립하고 있을 때 아이의
공교롭게도 제1성전이라 불리는 솔로몬 성전과 제2성전인 헤롯 성전이 무너진 날이 유대력 니산월(태양력3-4월) 9일로 동일하다. 유대인들의 종교, 문화,민족적 상징성을 모두 담고 있는 성전이 무너진 것은, 포로로 잡혀가거나 나라없이 나그네가 되어 세계를 떠 다니게 된 수치스런 고난의 역사를 의미한다. 이는 또한 국민과 주권과 영토의 상실로 인한 국가의 소멸을 말한다. 어느 국가든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역사의 이치이지만, 2000년동안 없어졌던 나라가 다시 세워지고 그들의 문화와 언어가 존속된 것은 세계사에 드문
폭포와 개미집으로 둘러싸인 유명한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을 떠나 다윈(Darwin)으로 향한다. 노던준주(NT)의 행정 중심 도시다. 인구 숫자를 알아보았더니 150,000명 가까이 된다. 외떨어진 지역에 있는 도시로는 가장 큰 도시다. 다윈에 도착했다. 북쪽이 바다로 가로막혀 더 올라갈 수 없는 호주 최북단에 도착한 것이다. 열대 지방에 버금가는 더위로 숨이 막히는 도시다. 다윈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다. 그러나 야영장에 빈자리가 많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다. 캐러밴을 설치하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갖가지 질병이나 사고 등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전문 복지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과 위로를 주고, 더 나아가 호주 사회로의 융합을 위한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주에는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비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적으로 새로운 불안정의 원천(major new source of uncertainty)이 되고 있다”1일 호주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0.1%)으로 동결한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RBA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세계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호주 경제가 작년 10-12월 분기에 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통계국(ABS)이 이번 주 발표했다. NSW의 성장률은 6.7%, 빅토리아주는 3.7%를 기록했다. 종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은 2020년 7-9월 분기의 3.4
1. 국내에서는 물 폭탄, 우크라이나에는 불 폭탄. 이곳 저곳에서 죽음의 소식이 들려온다. 더하여 한국에서는 이어령 선생이 암으로, 뉴욕에 가 있던 ‘넥슨’의 김정주가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자는 타의 추종을 불가하는 최고의 석학이셨고, 후자는 온라인 게임 분야를 개척하여 한국의 3번째 거부가 된 분이다. 이렇게 우리는 매일 죽음의 소식을 듣는다. 지난 코비드 2년 동안 그래왔는데, 여전히 그렇다. 창문을 통해 드세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새삼 ‘죽음을 생각한다(메멘토 모리)’. 이 말의 기원은 로마제국. 개선장군의 행렬 뒤로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자초한 이유로서 거론된 몇 가지 가운데 하나가 국민 간 갈등과 통합부재다. 우리 사회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그 나라 국민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어를 쓰는 러시아계여서 친러와 친서방 구성원 간의 이해관계와 정서적 차이가 커 그렇다는 설이다. 한 나라의 국민통합 부재 또는 취약은 쉬운 말로 뭉치지 못한다는 뜻인데 그런 나라는 콩가루 집안이니 아무리 경제가 잘 되고 좋은 무기를 가져도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한국은 근래 타민족의 이주가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은 세계적으
1. 조코비치 비자 취소 사건 개요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2022년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이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메이저 대회 통산 21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올해 호주오픈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세계 테니스 선수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의 입국 관련 뉴스로 인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이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주정부 보건부와 호주 테니스 협회는 호주오픈에 참석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호주 연방정부 보건부 산하 백신 정책 자문 기구인 "ATAGI” 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엄격한 스크리닝을 진행하여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는 사회 갈등은 다름 아닌 “젠더 갈등”일 것입니다.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등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갈등과 대립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젠더 갈등은 함께 상생하는 대안을 찾기 위해 토론을 하는 분위기보다, 서로를 향한 혐오 정서로까지 발전되어 특별한 목적 없이 상대를 적대하는 것에 더욱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최근 정치권에서는 캐스팅 보트가 되는2030세대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존치와 폐지 및 이십 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