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말 NSW주에서 큰 산불로 26명이 사망했고 가옥 등 2,500여채가 전소됐다. 이런 어려움을 당한 기간 중 스콧 모리슨 총리 가족은 비밀로 하와이로 연말 가족 여행을 떠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원성을 샀다.2020년 3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인 백신 바이러스 공급 경쟁이 벌어졌는데 호주는 늑장을 부리다가 낭패를 당했다. 또 백신 공급도 다변화를 추진하지 않고 옥스퍼드대의 아스트라제네카백신 공급에 올인했다가 접종 부작용으로 인해 국민들이 기피를 하면서 애를 먹었다. 2020년 빅토리아 요양원에서
최근 몇년간, 호주에서는 나날이 수법이 다양해지고 교묘해지는 환전 사기에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외환을 거래하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 그 피해 액수를 그대로 보상받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과의 환전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환전 사기 대표 유형 수법 1. 호주에 거주하는 홍길동은 오픈채팅에서 만난 워홀러 장길산에게 좋은 환율로 환전을 해주겠다고 접근함 → 장길산의 한국계좌에 500만원이 입금됨 → 자신의 계좌에 돈이 들어온 것을 보고 안심한 장길산은 약속한 4천불을 홍길동에게 현금으로
레위기를 보면, 제사를 지내던 고대 시대에는 죄에 대한 속죄의 법도가 다양하고 복잡했다. 양이나 염소, 비들기와 동물을 잡아 피를 뿌려서, 죄와 속죄에 대한 확연한 법조항이 토라에 깨알처럼 적혀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적어도 외형적 죄의 문제는 법적인 해결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심코, 우연하게 범법하게 된 실수에 대해서도 속죄를 받도록 굳이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다양하다. 죄의 규명과 죄의 구명에 대해 탈무드는 죄에 대해 세가지 측면이 있다고 가르친다. 1. 죄의 세얼굴첫번째로
스콧 모리슨 총리가 새해 들어 더욱 ‘뚜렷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리슨 정부의 총선 공약 중 하나인 종교차별금지법안이 9일 하원에 상정됐다가 10일 새벽 정부의 원안이 아닌 야당의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노동당과 무소속/군소정당 의원들 그리고 자유당 의원 5명이 동조해 이같은 ‘이변’이 연출됐다.이 충격으로 연립 여당은 이 법안의 상원 상정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총리의 총선 공약이 허망하게 좌절돼 이미 휘청거리는 그의 리더십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일 날짜와 선거용 예산안 편성을 넘어
사람은 각자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가끔 정한 목표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기도 합니다. 출발했던 처음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뿌리가 겸손인 섬김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섬김은 낮게 살고자 스스로 마음먹는 문제입니다. 사람은 자유롭게 원하는 데로 살아갑니다.‘자유’와 ‘원의’가 서로 충돌할 때도 있습니다. 상대가 추구하는 원의가 내 자유와 충돌하면 존엄성과 인간관계가 훼손 됩니다. 하지만 타자의 원의를 동의와 함께 수용하면 그것은 나의 원의가 됩니다. 통하고 서로 받아들이는 원리가 섬김입니다. 사랑
1)법정화폐(법화)인류가 발전하면서 화폐도 발전해왔다. 특히 최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화폐도 디지털 기술을 응용하는 방향으로 급속히 비약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화폐가 어떤 양상으로 발전하게될지 우리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물물교환을 하던 인류는 약 1만 년 전에 교환의 수단으로 여러 형태의 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3천여 년 전에 교역의 매개체로 법률상 강제통용력이 주어진 법정화폐(법화)로 표준화된 주화가 시작했다. 법화는 교역의 매개가 될 뿐 아니라 가치저장, 가치척도 등의 역할을 한다.
설날(구정)엔 고향을 방문하고, 성묘도 하고 가정에 따라 조상에게 제사도 지낸다. 아직도 전통적인 예법을 고수하는 양반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곳일수록 제사상을 차리는 법이 까다롭고 복잡하다. 현대의 젊은 세대들이 이해되지 않는 예법에 대한 불만이 도전적이지만 그만큼 가문의 전통을 중시하고 조상에 대한 예법을 고수하려는 의지가 세대를 거듭해 명맥을 잇고 있다. 성경(토라) 가운데 가장 기피하려는 책이 있다면 ‘레위기’일 것이다. 그 이유는 제사와 예법에 관한 것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정신 차려 읽는다고 하다가 금세 이해되지 않는 것들
황량한 들판에 야영장 하나 덩그러니 있는 테이블랜드(Tableland)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는다. 저수지 쪽을 쳐다보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새가 떼를 지어 하늘에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다. 그러나 오늘은 떠나는 날이다. 새들의 공연을 즐길 여유가 없다.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조금 바쁘게 하루를 시작한다.다음 목적지는 레너 스프링(Renner Springs)에 있는 야영장으로 정했다. 무리하지 않고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거리를 보니 300km가 조금 넘는다. 지평선만 보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갖가지 질병이나 사고 등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뜻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문 복지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칼럼은 또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를 잘 극복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과
스콧 모리슨 총리의 전임자인 말콤 턴불 전 총리는 후임자에대해 “모리슨이 내게도 여러 번 거짓말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상습적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1일(화) 캔버라의 내셔날프레스클럽(NPC) 초청 연설에서 예상치 않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연설자는 모리슨 총리였다. 네트워크 텐(채널10) 방송의 피터 반 온셀른(Peter van Onselen) 정치부장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총리와 한 익명의 연방 정부 장관이 주고받은 텍스트 메시지에서 모리슨에 대해 ‘완전한 미치광이(a complete psycho
주위의 지인들로 부터 코로나에 걸려 격리한다는 소식이 빈번하더니 큰 아들이 회사에서 확진이 되어 집에서 격리를 시작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더니 이틀 후 며느리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하니, 느닷없이 갓 백일을 넘긴 손자를 우리가 떠 안게 되었다. 외출 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 아들은 엄마와 모든 협상(?)을 마치고, 자신들이 집에서 격리 할 동안, 당분간 갓난 아들을, 최고의 안전지대로 여기는 할아버지 집으로 피난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어느새, 집에는 현관에서부터 잔뜩 아기 용품이, 이삿짐 옮기 듯 실어 나르다 남겨진 비닐 백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 속에 올해 1월 26일 ‘호주의 날(Australia Day)’을 맞이했다. 작년에는 NSW주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29일까지 사망자만 700명에 이른다. NSW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3일까지 1,489명으로 늘었다. 최근 매일 30여명 안팎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중단되었지만 전국 400여 장소에서 130개국에서 온 이민자들 1만6.000여명이 호주시민권을 받았다. 그 외에
형사 전문 변호사로 많은 사건을 접하다 보면, 본인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하시는 의뢰인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 기소가 되었다”, “영어로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내 주장이 묵살되었다”, 심지어 “경찰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등.. 특히 이민자에게 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 실제로 억울하게 당하신 분들도 있고 전혀 억울할 일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다룰 내용은 최근에 진행되었던 재판에 관한 것인데, 의뢰인으로서는 ‘억울하다’는 감정을
또 고국 정치 이야기다. 내 1차 관심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지적과 비판인데 내가 사는 여기 한인사회에 대하여는 과거 많이 썼었다. 달라진 건 없고 친구만 잃었다. 호주사회에 대하여 호주 미디어에 쓰고 싶은 게 많지만 시간 낭비로 끝날 수 있어 못한다. 아래 쓰는 내용은 고국에서 잘 듣지 못하는 이야기다. 고국의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온 소식에 따르면 여권이 이번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서 이원제 내각제 정부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을 몰래 추진하고 있단다. 막강한 대통령의 권력을 대폭 축소하고 현 집권 세력의 보호막
구정을 맞이 하며 우리 모두는 분주하리만큼 카톡과 우편으로 새해 인사를 받는다. 새해를 맞으며,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것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전통이 아닐 수 없다. 새해가 되면 으레, 각 개인, 가정 또는 회사와 단체의 미래를 향한 거창한 출사표를 던진다. 하지만 실제 복을 받기에 처해진 현실이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 될 때때로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의 불편을 경험하곤 한다. 탈무드는 새해에, 변화와 축복과 행복을 꿈꾸는 출발점에 부담스런 ‘용서’를 덕담으로 전하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1. 용서
호주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이지만, 무심코 길을 다니다 보면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언어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얼마나 많은 언어가 호주에서 사용되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300개 이상의 언어가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 모국어의 날은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2월 21일에 기념하고 있습니다. 1999년 11월 17일에 제정된 국제 모국어의 날은 언어와 문
2022년 1월26일(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732명의 호주 시민들이 각계에서 봉사 활동으로 ‘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수훈자로 발표됐다. 일반 분야 외 약 250여명이 군, 경찰 등 공직 분야에서 오랜 봉사와 용맹성으로 국민훈장을 받았다. 올해 수훈자들 중에는 특히 코로나 사태, 산불, 기후변화와 싸운 봉사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예년처럼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을 한 많은 시민들이 수훈자로 뽑혔다. 732명 일반 수훈자들 중 여성이 47%로 거의 절반을 점유하면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여기에 컬럼을 쓴지 좀 된다. 2년 전 47번째 글에 이런 제목을 붙였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곧 끝납니다”. 틀렸다. 내가 틀렸다. 코로나는 변종에 변종을 거듭하여 굳건하게 살아 있다. 2년 전에는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하루 감염자 수 92,264명!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전혀 몰랐다. 그렇게 사람의 내일 일은 예측할 수도 없고, 예측해봤자 대부분 틀린다. 1. 버스영화 스파이더맨을 봤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 때문에 안 볼 수 없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시대를 살핀
새해의 일월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밝게 떠오르는 둥근 해를 집안에서 맞이했다. 눈부신 햇살을 방안 가득히 받으니 문득 한 동요의 가사가 떠올라서 혼자서 흥얼거려 보았다. 아주 오래전에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서툰 율동을 곁들여 불렀던 “둥근 해가 떴습니다” 라는 동요이다. 독일 민요로 알려진 이 노래의 가사는 평범하게 시작하는 하루를 경쾌한 리듬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 가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면 요즘의 나의 일상과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커튼 틈새로 비집고 드는 눈이 시린 아침햇살에 잠이 깨서
지금부터 41년 전(1981년) 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 HSC 수석 기사가 게재됐다. 터키와 전쟁을 하던 사이프러스에서 온 피난민이었다. 시드니 서부 루티힐(Rooty Hill)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 기자가 방문해서 취재를 했는데 말(영어 소통)이 통하지 않자 “영어도 통하지 않는 학생이 HSC에서 1등을 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는 그 후 시드니대 의대(5년)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어 현재는 시드니 세인트조지 코가라(St. George Kograh) 병원에서 ‘임상병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영어는 잘 못했지만 수학 실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