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이 '원자력 발전'을 에너지 의제로 끌어올리려고 국립 과학 기관을 저격한 야당 대표의 주장에 이례적으로 공개 대응했다.CSIRO 최고경영자(CEO)인 더그 힐튼은 오늘(15일) 공개서한을 발표해 피터 더튼 대표가 거론한 비용 문제 오류는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맞섰다.힐튼은 호주에서 다양한 발전 방식의 비용을 평가하는 CSIRO의 연례 GenCost 보고서는 신뢰할 만한 "최상의 추정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보고서에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통합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포함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미국 의회 움직임을 호주가 따를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틱톡금지법'을 찬성 352표 대 반대 62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다수의 초당적 지지가 있었지만,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절차는 남겨둔 상태다. 이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이내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구글이나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틱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포
연방정부가 이민 구금에서 풀려난 149명에게 비자를 잘못 발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실수로 엄격한 감시 조건을 위반한 범법자들이 처벌을 피하게 됐다. "기술적 문제"를 발견한 당국은 비자를 재발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합법적인 비자여서 비자가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오류는 무기한 이민 구금을 불법으로 간주한 대법원의 판결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구금이 해제된 이들은 엄격한 감시 및 통금을 조건으로 호주 체류 비자를 받았다.이들 중에는 부과된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자들도 있는데, 이번 행정 실수로 유
야당은 태즈메이니아를 제외한 전국 6곳에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오늘(12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파이낸셜 리뷰 비즈니스 서밋에서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원자력 발전소 부지 인근 가구와 사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사회적 승인을 얻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5월 연방 예산안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인 야당의 에너지 정책 청사진에는 기존 송전 인프라를 활용하여 노후 석탄 발전소 부지를 원자로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더튼 대표는 원자력을 재생에너지의 무공해 보완재로 보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와 에너지
퀸즐랜드주 주의회가 전면적인 가정 폭력 방지 개혁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오늘(6일) 통과한 옴니버스 법안에 따라 '강압적 통제(Coercive control)'는 형사 범죄 대상이 됐다.2025년에 시행될 예정인 이 법은 강압적 통제를 형사 범죄로 인정하고. 최대 14년의 형벌을 부과할 예정이다.이로써 퀸즐랜드주는 정서적, 심리적, 경제적 학대, 고립, 협박, 성적 강압, 사이버 스토킹을 포함한 이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두 번째 주가 됐다.또한 이번 개혁안에는 성행위에 자유롭고 자발적인 동의를 요구하는 적극적동의 법안도 포함됐
서호주 주정부는 은퇴 소득의 성별 격차라는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공 부문 직원들이 무급 육아휴직 시 퇴직연금 기여금 지급을 최대 24주 동안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정책은 교사, 간호사, 보건 전문가 및 기타 공공 서비스 종사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이 정책은 최근 연방정부가 정부 지원 유급 육아휴직의 퇴직연금 기여금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에 나왔다. 그러나 이 연방 정책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
노동당 정부에서 정부 계약을 따내기 원하는 기업은 성평등 목표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 케이티 갤러거 여성장관은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이 정부 계약 자격을 얻으려면 새로운 성평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오늘(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 계약을 원하는 기업은 이사회 및 인력의 성별 구성, 동일 임금 보장, 유연한 근무 제도 제공, 성평등에 관한 직장 내 협의 활성화, 성희롱 예방 및 해결 전략 실행 등 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연방정부는 여성의 재정 안정 개선을 위해 2025년 7월부터 정부 지원
자유당은 주택 구입 지원을 퇴직연금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최근 야당 주택 담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된 앤드루 브래그 상원의원은 주택 계약금 마련과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퇴직연금이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브래그 상원의원은 "주택 소유는 비할 데 없는 경제적, 사회적 이점이 있다. 은퇴 후 성공의 핵심 결정 요인은 퇴직연금 잔고가 아니라 주택 소유 여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집권하면 개인이 주택 비용으로 퇴직연금에서 최대 5만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
연방정부가 2025년까지 신차 연비 표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장관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향해 "성실한 행동"을 촉구했다. 보웬 장관은 비용이 증가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표준의 시행 시기를 늦추자는 제안은 거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호주는 러시아와 함께 연비 규정이 없는 유일한 선진국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연방정부가 제안한 새 표준은 제조업체에 판매한 신차를 대상으로 엄격한 탄소 배출량 제한을 요구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재정적 책임을 물도록 한다. 호주를 국제 연비
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은 문을 닫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로 전환해서 쓰자는 제안을 쟁점화하길 원한다. 노동당 정부는 야당의 제안에 그치지 말고 원자력 정책을 내놓으라고 말한다.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채널 세븐에 출연하여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연립의 깊은 "관심"을 다시금 거론했다.오늘(5일) 더튼 대표는 이미 배전망이 구축된 석탄화력발전소가 있고, 전선과 전주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서 원자력 발전소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요건에 부합하는 연방 지역구는 향후 20년 이내에 석탄발전소가 완전히 폐쇄될 예정인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호주 정부가 지지했다'며 법무법인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보낸 서한에 "신빙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시드니에 본사를 둔 법무법인 버치그로브 리걸(Birchgrove Legal)은 오늘(5일) 성명에서 로마규정(ICC에 관한 로마규정)에 따라 "호주 정부가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예방하거나 대응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실행을 공모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ICC에 보낸 이 서한은 100명 이상의 호주 변호사들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이스라엘의 행동에
호주 버마 및 캄보디아 커뮤니티에서 온 수십 명의 시위대가 멜버른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호주 특별정상회의 행사장 밖에서 호주 총리에게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이번 정상회의는 호주와 아세안 10개 회원과의 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미얀미를 제외하 모든 회원국 정상이 3일간의 회의에 참석한다.오늘(4일) 오전, 한 시위대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멜버른 컨벤션 센터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쿠데타 반대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의 시급성을 강조했다.빅토리
호주군(ADF)의 '가장 큰 적'은 뿌리 깊은 문화적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군 내부에 있다고 로열커미션(royal commission・호주식 특검) 위원장은 지적했다.오늘(4일) 열린 국방군 및 퇴역군인 자살 조살에 관한 로열커미션 마지막 공청회에서 닉 칼다스 위원장은 "ADF와 보훈부의 문화적・제도적 문제가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질책했다.칼다스 위원장은 "데이터 분석 결과, 우리의 가장 큰 적은 ADF 자체와 변화에 대한 저항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문제 해결에 필요한 첫 단추는 호주 정부가 참전용사 지원에 대한
3월 16일 브리즈번 시의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들이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거나, 걷기에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브리즈번의 도로 혼잡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장려하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결과다.애드리안 슈리너 브리즈번 시장이 이끄는 자유국민당(LNP)은 20년 동안 브리즈번 시의회를 움직여왔다.슈리너 시장의 재임 동안 자전거 도로, 보도, 능동적 교통 인프라 기금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단행했다.그는 최근 예산에서 43억 달러 예산 중 교통망에 19억 달러를 배정했다.
토요일(2일) 던클리 지역구 연방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의 조디 벨리아 후보가 자유당의 네이선 콘로이 후보를 꺾고 하원의원에 당선됐다.멜버른 남동부 지역구에서 의석을 탈환하려 했던 자유당의 희망은 벨리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언론과 평론가들은 이번 보궐선거가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피터 더튼 야당 대표 모두의 정치적 입지가 걸려 있는 중요한 선거로 주목하고 있었다. 알바니지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노동당 후보의 승리에 발 빠르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총리는 "조디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캔버라 던클리의 챔피언
내일 던클리 보궐선거가 연방 총리와 야당 대표 모두에게 정치적 파급력이 있는 중요한 선거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3석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던클리 의석을 잃으면 지지율 하향세인 현 정부의 정치적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위험이 있다.노동당은 던클리 의석을 사수하기 위해 고 페타 머피 하원의원의 유지를 이을만한 조디 벨리아 후보를 지명했다. 던클리는 오랜 암 투명 끝에 지난 12월 사망한 머피 전 하원의원의 지역구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오전 유세에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조디 벨리아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차이
한 외국 간첩 조직이 전직 호주 정치인을 포섭하고 한 총리 가족에게 접근하려 한 첩보 작전이 국가 정보 기관에 발각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호주안보정보원(AISO) 마이크 버지스 원장은 "몇 년 전" 음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2020년에 설치된 외국간섭방지특별대응팀이 120건 이상의 작전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버지스 원장은 'A팀'으로 명명한 스파이 조직은 호주의 정계와 학계에 침투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호주팀 요원 그룹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A팀 요원들은 컨설턴트, 헤드헌터, 학자, 싱크탱크 연구원 등
호주 정계에 영향력을 뻗치려다 덜미가 잡힌 중국계 호주인 사업가 디 산 두옹(Di Sanh Duong)이 외국 간섭 혐의로 2년 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주의 외국간섭방지법에 따른 첫 번째 유죄 판결이다.한때 앨런 터지 전 연방 장관 옆에 서서 로열멜버른병원에 3만 7,500달러를 기부금한 자유당 당원 두옹은 중국 정보 요원들과 비밀리에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두옹의 이 기부를 터지 장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한 전략으로 간주했다. 리처드 메이드먼트 판사는 "그는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방식으로 호주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
토요일의 중요한 보궐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연방 노동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근로자를 위한 노동당의 감세 정책이 폭넓은 지지를 얻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뉴스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 1차 지지율은 1% 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은 36%의 높은 지지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리졸브 여론조사에서는 연립이 지지율을 34%에서 37%로 끌어올리면서, 1%포인트 하락한 34% 지지율을 얻은 노동당을 앞질렀다.3단계 감세안을 수정한 노동당의 결정이 정치적 지지율 상승으로
선심성 또는 낭비성 사업을 일컫는, 이른바 '포크 배럴링(pork barrelling)'을 억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무소속 헬렌 헤인즈 하원의원은 연방 보조금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법안에 따르면, 모든 연방 보조금은 선정 기준을 공개하고 준수해야 하며, 점수제에 기반해야 한다.이 법안은 보조금 프로그램의 선정 기준에 대한 추가 의회 보고를 의무화하여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관계 부처의 조언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장관은 의회에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