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치권이 또 다시 연방 의원의 이중국적 문제로 혼돈 속에 빠졌다. 지난 주 이중국적 5인방의 의원직 상실에 이어 스티븐 페리 상원의장이 이 문제로 낙마하면서 이제 ‘헌법상 재난(constitutional calamity)’이란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뉴스메이커는 ‘이중국적 7인방(citizenship seven)'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5명 의원 자격 상실)이었고 이번 주는 스티븐 페리 전 상원의장이었다. 페리 전 상원의장은 1일 영국 시민권자)로 확인되면서 2일 상원의원 및 상원의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정치 바람이 불고 있다. 역대 두 번째 최연소인 37세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재신더 아던 총리의 집권에는 연정으로 참여한 윈스톤 피터스 뉴질랜드제1당 대표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피터스 당 대표는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맡았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뉴질랜드 국민당을 제처놓고 노동당-녹색당과 연정을 결정했다. 이유는 뉴질랜드의 현상황과 미래에 대해 국민당 정부에게 불합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32년 신 자유주의 실험을 한 결과, 뉴질랜드인들의 삶의 질이 크게 나쁜 방향으로 퇴보했다
“부결됐지만 턴불 정부 내년 재상정 예상”논란을 빚어온 시민권법 개정안이 18일 상원에서 부결됐다. 개정안은 표결에서 노동당, 녹색당, 닉제노폰팀(NXT)의 상원의원 3명 등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자유-국민 연립 상원의원들과 원내이션당, 보수 성향의 무소속 상원의원들은 찬성했다.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비영어권 소수민족그룹은 앞장서 반대를 했다. 중국인 커뮤니티는 공청회 등을 갖고 분명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한호일보도 사설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해 왔기에 통과되지 못한 것은 다행스럽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우편 국민투표 참가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투표를 주관하는 통계국(ABS)이 11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우편투표 양식이 유권자들에게 배달되기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4주 동안의 잠정 통계다. 첫 3주 동안 약 920만명이, 지난 주에 약 80만명이 투표에 참가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투표 참가율은 62.5%로 집계됐다. 최종 투표 마감이 11월 7일이니 10월 11일부터 약 3주 동안 최소 백만명 이상은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62.5% 투표율은 지난해 미국
국내외에서 강력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 호주에서는 으레 ‘포트 아서 대학살(Port Arthur massacre)’이 거론된다. 1996년 4월 28-29일 타즈마니아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포트아서(전 식민지 시대 감옥)에서 백인 청년 마틴 브라이언트(Martin Bryant, 당시 28세)가 총기(반자동소총)를 난사해 35명이 숨졌고 23명이 부상당했다. 호주같이 조용한 나라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총기 참사였다.당시 존 하워드 총리와 팀 피셔 부총리는 이 참사 후 불법 총기 사면령으로 약 66만정의 총기를 환수해 폐기했고 모든
호주 4대은행이 지난 일요일(24일) ‘긍정적인 깜짝쇼’를 했다.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를 사용할 때 고객에게 부과하던 $2 수수료(ATM fees)를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먼웰스은행(CBA)이 가장 먼저 발표했고 다른 3개 주요 은행들(웨스트팩, ANZ, 내셔날호주은행)이 신속하게 뒤를 이었다. 일요일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대체로 큰 뉴스가 없이 조용한 주말 오후 내내 주요 뉴스로 보도되도록 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ATM 수수료를 통해 은행은 연간 5억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 수수료는 소비자들로
‘북 도발’도 ‘북 완전 파괴’도 반박 문재인 대통령의 21일(한국시간)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관통한 핵심 메시지는 ‘평화’였다. ‘분쟁의 사전예방’과 ‘평화의 지속화’가 바로 유엔이 추구하는 목표임을 상기시키고, 폭력이 아닌 평화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한 한국의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불과 이틀
동성결혼 합법화 우편 투표 질문지가 이번주부터 유권자들에게 우송된다. 투표 결과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우편 투표 기간 중 찬반 홍보 광고를 규제할 긴급 법안이 이번 주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긴급 법안은 여야 합의로 제정될 것이 확실시된다.법안의 골자는 찬반 켐페인 기간 중 비방(vilification), 협박(intimidation), 위협(threats)을 당하는 경우 제소할 수 있는 것이다. 찬반 논쟁에서의 주장이 상식선을 벗어나 비방이나 위협, 협박성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벌금으로 처벌해 위법 사례를 최소한으로
‘2017 공정근로개정(취약근로자보호)법’이 5일 상원을 통과했다. 법안 명칭 ‘Fair Work Amendment (Protecting Vulnerable Workers) Bill 2017’에서 알 수 있듯이 개정법의 주요 내용은 고용주로부터 저임금 등 노동 착취를 당하기 쉬운 ‘취약층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위법 고용주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2009년 공정근로법(Fair Work Act 2009)에서 부족한 점이 보강됐다. 의회를 통과한 새 법은 주총독의 승인을 받는 즉시 발효된다. 프랜차이즈 및 지주회사 책임은
한국 외교부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720만 재외동포 대상 맞춤형 재외동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외교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국민외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외교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에 열린 외교•통일 분야 핵심정책 토의에서 ‘국민외교’(외교정책 추진에서 국민 여론을 적극 수렴한다는 개념) 추진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외교부는 해외체류 국민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내년 초 출범시키겠
한국의 재외공관들에서 잇단 성비위 사건에 이어 외교관들의 ‘갑질’ 행태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전 세계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에 소속된 행정직원들에 대한 부당대우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일부 제보가 들어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갑질 관련 핫라인을 통해 제보를 받은 결과 모욕적 대우, 성희롱, 업무시간 이외 지시 등과 같은 사례 제보가 들어왔다”며 “현재 너무 두루뭉술하지 않은 확인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확인을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
문재인 대통령이 ‘공관병 갑질’ 사건을 두고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문화’를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7일 수석보좌관회의(이하 대수보)에서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러 간 우리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스병, 골프병, 이런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한인 사회에서 ‘코리아가든’으로 불려온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의 ‘호주 한국 기념정원 및 문화센터(Australian Korean Memorial Garden and Cultural Centre: AKMG)’ 건립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충격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몇 달 전 2단계 공사의 중단 결정이 있었지만 1일 스트라스필드 시의회에서 앤드류 솔로스 시장(무소속)이 브레싱톤 파크 원상 복귀안(Restoring Bressington Park)을 제안해 전격 통과됐다. 솔로스 시장이 주도한 이 결정에는 1단계 공사까지 철회하는 내용이 포함됐
한호일보와 아이탭이 24일(월) 고용법 및 형사법 공개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했다. 한인 사업자 위주로 약 70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공정근로 옴부즈맨(FWO)이 시드니한인회에서 근로자(주로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 및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를 대상으로 고용법 설명회를 했고 한인커뮤니티와 상공인들을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미팅도 개최했다.이번 주 행사는 호주 동포사회에서 고용주(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고용법 및 형사법 설명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것과 관련, 근로자 권익을 무시한채 고용주들의 이익보
통계국(ABS)이 2016 인구조사일을 기준으로 호주 전역에 빈 집(unoccupied housing)이 무려 100만채라고 최근 발표했다. 2016년 전체 가구 중 11.2%가 빈 집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 비율은 9.8%였다. 10년 전 보다 빈집이 20만채 증가했다. 지난 20년 사이 210만채 주택이 증설됐지만 36만채가 빈 집이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같은 빈 집 통계는 한편으로 호주 주택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시드니와 멜번 등 대도시의 집값 폭등으로 주택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 상황에
호주 정부는 약 6주 동안의 겨울 휴회 후 다음 회기에서 시민권 개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난 회기에 논란의 교육예산지원 개혁안(곤스키 2.0)이 의회에서 힘겹게 통과됐다. 따라서 연립 여당은 야당(노동당과 녹색당)의 반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권법 개정안을 새 회기에 통과시키려고 의회에 상정할 것이 분명하다. 야당은 영어시험 강화(IELTS 훈련용 영어 시험 6.0 합격)와 영주권 취득후 4년 대기 기간, 장관의 재량권 강화에 반대하며 법안 통과를 저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한호일보도 사설을 통해 야당이 지적한 3가
자유-국민 연립 정부가 의회에 상정한 시민권법 개정안과 관련해 사회 곳곳에서 우려와 찬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노동당)과 녹색당은 반대 당론을 정했다. 따라서 상원에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 여부에 따라 법안의 채택이 결정될 것이다.우려 또는 반대는 이 개정안에 지나친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이 법안의 공식 명칭은 ‘Australian Citizenship Legislation Amendment (Strengthening the Requirements for Australian Citizenship and Othe
문재인 대통령이 황인선 한신대 교수(교양학부)를 민주평통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하고, 2006년 외교통상부 평화협력 대사와 2007년 통일부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 민간위원을 지냈다. 사무처장 다음으로 민주평통을 대표하는 수석 부의장이 임명될 것이다. 본지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확실할 인사가 발탁되기를 기대한다. 신임 황 사무처장은 12일 취임식에서 민주평통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평통 역시 그간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조직과 사업
"(애국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 그리고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이념갈등,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한국 새 정부조직개편안 아무 언급 없어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6월 임시국회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격상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최소한의 개편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개편안에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벤처부(部) 승격,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의 분리독립 등 세 가지 사안만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세가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혔던 공약사항이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