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주거비(임대비 또는 모기지 상환비용)가 가구 소득의 30%를 넘으면 심각한 ‘하우징 스트레스(housing stress)’를 받는 것으로 규정한다. 생활비 지출에서 주거비를 내고나면 다른 분야에 쓸 돈이 크게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미다. 식음료, 교통비, 통신요금, 각종 공과금(전기세, 수도비, 가스비), 보험료, 교육비 등 다른 생활필수품 지출에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16일 발표된 주택임대여력지수에 따르면 시드니는 세입자의 가계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29%로 6개월 전보다 3.8% 악화됐다. 주택가격이 하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조기대선을 통해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다. 호주 한인 유권자들이 포함된 재외국민선거에서 문 대통령은 59.2%라는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6개월 동안 근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모국의 정치적 격변을 지켜봐 온 호주 한인들에게 새 지도자의 선출은 혼란의 종식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시대적 의미로 다가온다. 탄핵정국을 거쳐 질서정연한 가운데 민주적 절차를 통해 19대 대통령을 선출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은 자랑거리가 될 만하다. 세계 언론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때로는 백만명이 넘는
19대 대선에서 재외선거는 약 70%선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호주는 80%(시드니는 84%)로 전 세계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5.9 조기 대선에 관심이 컸다는 증거다. 한국에서는 사전투표가 4, 5일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대선에서 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탄핵과 북한 핵 도발을 둘러싸고 한반도 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
한국의 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5일 시작돼 30일(일) 종료된다. 대통령 탄핵으로 비롯된 한국 헌정사상 초유의 조기대선이란 점에서 호주를 비롯 대부분의 나라에서 투표 참가율이 지난 대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도 대통령 탄핵 및 구속기소,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극심한 분열 등 지난 몇 달 한국을 휩쓸고 간 악몽 같은 혼란을 생생하게 지켜보았다. 재외유권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바른 선택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대선은 선거기간이 짧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후보들
집은 호주인들의 노후 대책에서 매우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한다. 집을 통해 모은 자산이 은퇴 제도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노후 주택소유 유무에 따라 생활수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정부 스스로 집값을 하락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말콤 턴불 정부는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는 모양새다.25년 연속 경제성장과 함께 호주 집값은 제한된 주택 공급 때문인지 아니면 투자자와 주택 소유자들에게 양도 때문인지 몰라도 20년 이상 앙등하면서 정부의 주택 정책은 현재 ‘악순환’에 빠져들었다(in a vicious cycle). 실제 주거용 주택에 대
현행 선거법은 해외에서의 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재외국민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만 가능하다.SNS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4월17일 이전에도 허용되며 선거 당일까지도 할 수 있다.선거 관련 기부 행위와 단체를 이용한 선거운동, 시설물·인쇄물의 설치·배부, 모임·집회에서 선거운동, 신문 광고 등은 모두 불법 선거운동에 해당한다.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치인 팬클럽을 결성하거나 후보자의 선거
시드니총영사관 관할 등록률 역대 최고제 19대 한국 대선 투표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오늘 30일(목)로 마감됐다.시드니총영사관 관할지역(NSW, 퀸즐랜드주, 노던테리토리준주)의 19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등록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오후 5시 현재 영구명부제 등재자 344명을 포함해 8,000여명이 등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18대 대선의 최종 등록 선거인 3,425명 및 20대 총선의 최종 등록 선거인 2,148명 대비 2.5-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켄버라 대사관도 등록 유권자가 급증했다. 영구명부제 등재자 3
인종차별법 18C조 개정안이 또 다시 의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상원에서 통과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무소속 중 닉제노폰팀(3석)의 반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지난 몇 달 동안 이 이슈에 대한 의회 조사 결과,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콤 턴불 총리는 이번 주 의원 총회에서 인종차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8C조는 인종, 피부색, 출신배경, 종교 등을 근거로 남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모욕하거나, 창피함을 주거나 또는 협박을 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만들어 비방(vilif
제 19대 한국 대통령 선거(5월 9일)의 재외국민 투표 일정이 결정됐다. 유권자 등록은 오는 30일까지 실시되며 시드니 총영사관에서의 투표 기간은 4월25일부터 30일까지이다. 브리즈번 추가 투표소에서는 28~30일 사흘 동안 투표를 할 수 있다.지난 2009년 제정된 재외선거법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나 재선거의 경우 재외국민들은 2018년 이후 사유가 확정된 것에 한해서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 당초 재외국민들의 이번 조기대선 참여는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평등권과 보통선거원칙에 위배된다는 재외한인들의
30일 마감..인터넷 신고.신청 편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파면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으로 확정됐다. 외국 거주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려면 국외부재자신고 또는 재외선거인등록(변경) 신청을 이번 달 30일(목)까지 마쳐야한다. 마감일이 이제 불과 2주 남았다. 특히 조기 대선인 관계로 이번에는 재외투표 참여를 위한 신고?신청 마감일이 보통 때보다 1/6로 단축돼 매우 짧게 주어졌기 때문에 신고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홈페이지(http://ova.nec.go.kr)에서 매우 간편하게 신고?신
‘헌재 판결’ 존중은 민주주의의 기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오늘 10일(금) 오후 1시(호주동부 시간, 한국 오전 11시)에 나온다. 이번 선고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선고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호주에서는 오후 1시로 근무 시간인만큼 인터넷을 통해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한국 국회는 지난해 12월 9일 찬성 234, 반대 56, 기권 2, 무효 7표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통과 후 곧바로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지 92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
독립 노사감독기관인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 이하 FWC)이 지난달 23일 소매업, 요식숙박업, 패스트푸드, 약국 등 4개 업종에서 일요일 시간 외 수당(Sunday penalty rates) 삭감을 결정했다. 7월부터 소매업과 약국의 정규직 근로자들(풀타임 및 파트타임)은 현재의 2배에서 1.5배로, 요식숙박업은 1.75배에서 1.5배로, 패스트푸드업종은 1.5배에서 1.25배로 낮춰진다. 임시직 근로자들(casuals)의 일요일 시간 외 수당도 2배에서 1.75배로 조정된다. 요식숙박업은 변동없이 1.75
한때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조기대선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방안이 정치권 합의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기대선이 실시될 경우 투표권을 가진 220만 재외국민들은 자칫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현행법이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나 재선거의 경우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는 2018년 1월 이후로 사유가 확정된 것에 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재외선거법이 제정될 당시 현재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아무튼 18세 투표권과 연계되는 바람에 처리가 불투명했던 조기대선 재외국민 투표권
지난 10, 11일 NSW의 절반 이상이 40도 이상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 10일 시드니 서부 펜리스는 46.9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시드니 이번 여름 35도 이상 무더위 날씨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극단적인 기상이변인 것 같다. 날씨가 이런 상황이 되자 NSW 최대 전력공급회사인 에이지엘 에너지(AGL Energy)가 토마고 알루미늄제련소(Tomago Aluminium Smelter)의 전력 공급을 이틀 연속 일시(2-4시간) 중단하는 비상 수단을 취했다. 뉴캐슬 인근에 위치한 토마고 제련
한호일보는 2월 초중순의 문학심포지엄, 문학아카데미, 인문학 강연 후 2월 21일(화) 시티리사이틀홀(City Recital Hall)에서 ‘장사익 소리판’ 공연을 주최한다.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란 평을 듣는 장사익 소리꾼의 이번 공연은 호주 무대 데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의 소리는 한 번 들으면 도저히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흡인력이 강한 것이 매력이다. 온 몸에서 ‘토해낸다’는 표현처럼 목소리에서 대단한 힘을 느낄 수 있다.소리꾼 장사익은 한국 대중음악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가수다. 국악과 민요를 차용하고, 연극적인 요
시, 수필/소설 창작교실, 인문학 강연도 열려 한호일보가 한국문예창작학회(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Creative Writing)와 공동 주관하는 ‘2017 국제문학심포지엄’이 7일(화) 한호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시드니 국제문학심포지엄에는 한국과 호주, 미국에서 시인, 소설가, 수필가, 문학평론가, 동화 작가 등 20여명의 문인들이 주제 발표(국영문)를 한다. 한국에서 참가하는 문인들(25명)은 대부분 한국내 대학에서 문예창작학과의 현직 교수들이다. 5명의 호주 한인 작가들(수필가, 동화작가 등)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는 호주에 영국인 등 유럽계가 정착하며 앵글로계 국가 시스템(입헌군주제)과 제도, 사회관습, 문화가 뿌리를 내린 것을 기념하는 경축일이다. 흔히 건국일로도 부른다. 정부 단위(연방, 주정부, 지자체)로 올해의 호주인 시상식(Australian of the Year Awards), 시민권 수여행사,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연설과 오찬, BBQ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올해는 목요일인 관계로 27일(금) 휴가를 내면 4일(목~일)동안의 황금연휴가 된다.물론 이 땅의 원래 주인인
격랑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한해의 앞에 섰다. 2016년은 말 그대로 혼란과 혼돈의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사상 최악인 대통령의 헌정 유린 사태, 미국 대선에서 국수주의적 성향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 외부적 요인이 분노와 탄식을 부채질했다. 호주에서는 말콤 턴불 총리의 자유-국민 연립 정부가 총선에서 어렵사리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다. 상원에서 법안 통과 불투명 등 정국 불안정과 경제에서 최고 신용등급 AAA를 상실할 위기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2017년은 호주 경제가 ‘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한호일보는 오늘자로 2016년 홍보판 송년호를 발행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2016년 호주와 동포사회 주요 뉴스를 2주에 걸쳐 정리했다. 지난 주(16일자)에 보도된 2016년 호주 한인사회 10대 뉴스는 한국계 이슬기(엘리자베스 리)씨의 첫 주의원(ACT) 당선, 동포 1.5세 최웅(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임명, 호주 동포 임다미씨의 유로비전 송콘테스트 준우승, 남반구 최초인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제막, 스트라스필드시의 시드니 코리아가든 내년 착공 계획 발표 등 긍정적인 뉴스거리가 많았다. 반면 부
12월 말 이전 호주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경제에서 아킬레스건은 만성적인 예산 적자 심화다. 내년에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지난 주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예산 흑자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로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다. 뉴질랜드의 노동참여율(workforce participation rate)은 70%를 돌파했다. 호주보다 거의 6%가 높다. 호주의 노동참여율이 이 정도라면 110만명이 추가 취업자가 늘어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