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긴스 파문 총리 보고 누락도 이해 안돼” 호주 최초 여성 외교장관(2913~2018년)을 역임한 줄리 비숍 호주국립대(ANU) 이사장이 “크리스천 포터 법무 겸 노사관계 장관이 부인한 33년 전 성폭행 혐의를 상세하게 기술한 익명의 편지(anonymous letter)를 포터 장관은 물론 스콧 모리슨 총리도 읽지 않았다는데 놀랐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8일 ABC방송 7.30(세븐서티)와 대담에서 비숍 전 장관은 “이 익명의 편지는 총리실과 포터 장관실을 비롯 여러 정치인들에게 발송됐다. 왜 총
“기부금은 정치인 압력 수단”, “동성애 반대는 선한 전쟁” 주장 호주의 보수적 기독교 운동가들이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들은 2월 말 브리즈번에서 열린 '교회와 국가(Church and State)' 콘퍼런스에서 기독교적 실천의 ‘실존적 위협’에 직면한 기독교인들이 특히, 보수 집권당인 자유-국민 연립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회와 국가'는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참여를 독려하고 정부에 성경적인 지혜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세워진 단체다.퀸즐랜드주 자유국민당(LNP
케린 펠프스(무소속), 린다 스콧(노동당) 출사표 오는 9월 4일 열릴 NSW 지자체 선거 중 시드니시장(Sydney lord mayor) 선거가 종전과는 다르게 ‘여걸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무어 시장과 함께 부시장을 역임한 닥터 케린 펠프스(Dr Kerryn Phelps) 시의원과 노동당 소속 시의원인 린다 스콧(Linda Scott) 전 부시장도 지난주 시장직 도전을 발표했다.NSW 지자체 선거는 당초 2020년 거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면서 카운슬러의 임기가 4년에서 1년 추가됐다.지난 2016년 선
피해 주장 여성 숨져 ‘수사 가능 불투명’ 우려 스콧 모리슨 총리가 '현직 장관의 30여년 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 요구를 묵살했다. 당사자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므로 사건의 진상은 법적 절차에 따라 경찰이 밝힐 몫이라는 이유 때문이다.이 의혹은 모리슨 정부의 각료 한 명이 연방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1988년 16세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서한의 등장으로 크게 불거졌다.몇몇 정치인과 접촉했던 피해 여성은 지난해 NSW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하지만 그해 6월 극단적
“레이놀즈 장관, 문제 개선 없이 적폐 답습” 호주 국방부가 방위산업 구매와 관련해 잇따른 실수로 인해 3000억달러 상당의 잘못을 은폐하는 등 국방예산을 망쳤고 향후 10년 동안의 국방력을 약화시켰다는 비난이 제기됐다.호주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로버트 고틀립센(Robert Gottliebsen)은 23일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를 통해 “린다 레이놀즈가 2019년 5월 29일에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후 국방부의 뿌리 깊은 문화를 이어받아 세 가지 문제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레이놀즈 장관의 첫 번째 은폐는 미국
‘총리선호도’ 격차 더 커져자유-국민 연립 42%, 노동당 37%, 녹색당 10% 스콧 모리슨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지난 주에 터진 ‘의사당 성폭행 의홀’에도 흔들리지 않고 60%대를 유지했다.전직 장관 비서였던 브리타니 히긴스의 2019년 성폭행 피해 폭로와 정부의 은폐 의혹, 페이스북 호주 뉴스 차단 사건 등 정부에 불리할 수 있는 이슈가 지난 한 주 잇따라 관심을 모았지만 정당 지지율과 총리에 대한 평가 흐름에는 영향을 거의 끼치지 못했다.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의 의뢰로 뉴
노동당‘법안 전체 반대’강경 대치 연방 여당이 노사관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논쟁적인 조항 하나를 삭제했지만 야당(노동당)은 법안 전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립하고 있다.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 겸 노사관계장관은 15일 노사관계법 개정안 원안에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기업에게 '전반적 개선 여부 평가(Better Off Overall Test : BOOT)'를 2년간 면제한 조항을 뺀 수정안을 연립 여당 미팅에 제출했다.BOOT는 기업과 직원의 근로협약이 현대적인 근로 기준과 비교하여 협약에서 어떤 내용
6살 때 NZ 떠나 호주 거주, 2014년 IS로 가던 중 터키서 체포돼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호주와 뉴질랜드 이중국적자였던 테러 용의자의 호주 시민권을 박탈한 호주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16일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는 호주가 문젯거리를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것에 솔직히 지쳤다"라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뉴질랜드를 무시했다고 질타했다.이 발언은 15일 오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한 중동계 여성이 터키에 억류된 사실이 알려진 뒤 나왔다.터키 국방부는 15일 밤 트위터에 "시리아에서 불법으로
‘고용 불안정 보완’ 방점.. 내년 총선 대비 연방 노동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정부의 노사관계법을 집중 겨냥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유권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노동당은 14일 전국적인 광고 켐페인에서 “모리슨 정부의 노사관계법은 호주 근로자들의 임금과 수당 등을 삭감할 것이다. 모리슨 총리와 자유당은 당신 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노동당은 당신 편(Labor is on your sid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연방야당의 캠페인은 2021년 후반으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전략의 연장선이다. 지난 3번의 총선에서 노
‘노사관계 정책 강화’로 내년 총선 대비 포문 “노동당은 당신 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노동당) 대표가 ‘긱 경제(gig economy)’ 종사자들에게도 최소한의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혁을 약속했다.알바니즈 대표는 10일 브리즈번에서 한 연설에서 플랫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저임금을 책정하기 위한 절차를 요청하고 “이들이 연가, 병가, 장기근속 휴가(long service leave) 등을 받게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설은 알바니즈 대표가 2021년 후반 예상되는 연방 총선을 위해 최근
모리슨, 자유-국민당 반대파 설득 난제 스콧 모리슨 총리가 지난 주 내셔날프레스클럽(NPC) 초청 연설에서 처음으로 시사한 것처럼 호주 정부도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emissions: 이하 넷제로) 정책을 채택할 경우, 자유당과 함께 연정에 참여하는 국민당(National Party) 의원들은 뉴질랜드처럼 호주도 농업을 넷제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 연설 후 연방 국민당 대표인 마이클 맥코맥 부총리는 “뉴질랜드처럼 호주도 농업 부문 제외를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질랜드에서 탄소배출을 많
‘백신 가짜뉴스’ 유포.. 호주인 77% ‘공개 비판’ 요구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를 거듭 유포해 빈축을 사 온 자유당의 크레이그 켈리(Craig Kelly) 연방하원의원이 타냐 플리버섹(Tanya Pliversek) 노동당 하원의원과 의사당 복도에서 한바탕 논쟁을 한 뒤 “모리슨 정부의 백신 출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광팬’으로 불리는 여당 의원 켈리는 '어린 자녀의 마스크 착용은 아동학대다', '구충제가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자유-국민 연립 5900만불, 노동당 5070만불 지원받아 지난해 호주 정치 기부금의 거의 절반이 4개 기업과 1개 산업 그룹으로부터 나왔다. 1일 호주선거관리위원회(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 AEC)에 따르면 광산 부호 클라이브 파머(Clive Palmer)의 자원그룹인 미네롤로지(Mineralogy)가 590만 달러를 그가 창당한 연합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 UAP)에 기부해 최고액을 기록했다.그 뒤로 프랏 홀딩스(Pratt Holdings)가 155만 달러로 2위였다.
호주 국방부 “시간두고 상황 고려”, 야당 “신속 제재” 촉구 호주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의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군부 수뇌부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군 동원 권력장악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미얀마 정부에 대한 원조 중단에 들어갔다.1일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미얀마 총선을 사기로 규정하고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고위 인사
“세금보다 기술 투자로 목표 달성 추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또는 넷제로)에 도달하는 것이 호주의 목표”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1일 켄버라의 내셔날프레스클럽(NPC) 초청 연설에서 "우리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가급적 2050년까지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emissions)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총리가 넷제로의 구체적인 시한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모리슨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 된 2050년 탄소중립 달
30년 당선된 현역 의원 패배.. 빅토리아 자유당 ‘세대교체’ 의미 자유당의 강경 보수파 성향의 중진인 케빈 앤드류스(65, Kevin Andrews)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1991년부터 30년동안 지켜온 멜번 동부 멘지스 지역구(Menzies) 공천 경쟁(preselection)에서 충격 패배했다. 1월 31일 지역구 공천 경쟁에서 앤드류스 의원을 118대 111 큰 표차이로 물리친 장본인은 전 특전사 대위(중대장) 출신인 키스 월라한(43, Keith Wolahan) 법정 변호사다, 2009년과 201
120여개국 ‘2050년 넷제로 선언’ 불구 ‘호주는 관망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 대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의 기후 정책이 지지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저명한 저널리스트인 ABC 방송 진행자 데이비드 스피어스(David Speers)는 “호주 양당의 기후 정책이 마비된 채로 정체돼 있다”고 지난 1월 31일 지적했다.최근까지 스콧 모리슨 연방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또는 넷제로)을 달성한다'는 이제는 세계적 흐름이 된 목표에 동참해야 한다는 비판을
“앵글로-켈틱, 남성 중심 정치 지도층 고수” 22명 중 여성 6명, 원주민 1명 불과 25명 중 거의 절반 여성, 유색인종 상당수 20명 중 여성 8명, 원주민 5명 호주가 자부하는 ‘문화적 다양성’이 ‘정치적 다양성'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됐다.호주인종차별방지위원장을 역임 정치평론가인 팀 수포마산(Tim Soutphommasane) 교수(시드니대)는 27일자 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성한
“호주 국익 양보하지 않을 것” 강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중국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지만 대화 창구는 열려있다”는 정부의 대중 외교 방침을 재확인했다.모리슨 총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호주의 국익과 중국이 관점이 더욱 양립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화 재개에 조건을 걸지 않을 때에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겠다”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수개월 동안 호주 수출품에 대한 무역 제재를 가하면서 호주가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호주에 대한 중국의 불만사항을 해결하라고 압박해왔다.작년 말 중국 대사관이 밝힌
“바이든팀 무시하며 트럼프와 과도 유착”‘미 의회 난입’ 관련.. 트럼프 언급 없이 폭력사태 개탄“크레이그 켈리 등 여당내 극우 주장 묵과” “조 바이든 신임 미 행정부는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보다 대국적이며 전략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일방주의가 아닌 다자협력 관계를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주변의 작은 나라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거나 갈등 위험을 떠넘기지 말고 중국과 맞서 경쟁해야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호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지나치게 한 쪽에 의존하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