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기 임금이 1.3%(계절 조정) 상승하면서, 호주 통계국(ABS)의 임금물가지수(WPI) 26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분기별 상승률을 보였다.9월 분기 연간 임금 상승률은 4.0%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 3월 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ABS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트(Michelle Marquardt)는 "이번 분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평균 시간당 임금이 광범위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ABS의 분석에 따르면, 민간 부문 임금 성장은 공정근로위원회(FWC)의 최저임금 5.75% 인상 결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소비자 신뢰도의 두 가지 주요 지표가 하락했다. 금리를 4.35%로 인상하기로 한 호주중앙은행(RBA)의 결정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RBA의 금리 인상 후에 ANZ-로이 모건의 '주간 소비자 심리 지표'와 웨스트팩-멜버른 연구소의 '월간 소비자 신뢰도'가 모두 하락했다.ANZ 지수는 한 주 동안 3.5포인트 하락하여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도 역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가가 봉쇄됐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ANZ 선임 경제
주택 임차료 감당 여력(Rental affordability)이 전국적으로 악화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퀸즐랜드주 지방은 중위 임대료가 세입자가 주택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왔다. SGS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연례 임차료감당여력지수(Rental Affordability Index・RAI)에 따르면, 호주인의 '평균 가구 소득 대비 중위 임차료 비중'이 주요 대도시를 넘어 지방에까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를 작성한 앨런 위트(Ellen Witte) SGS 경제연구소 대표는 "중요한 점은 이제
호주 유권자의 절반은 국가 경제가 더 악화되리라고 전망한다. 물가 상승과 실질 임금 하락에 대비하는 유권자들은 노동당의 생계비 정책을 중요한 정책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최근 발표된 리졸브 정치 모니터(Resolve Political Monitor) 여론조사에서, 향후 3개월 동안 호주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8%에 불과한 반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에 달했다.앞으로 6개월 동안 그리고 1년 동안 호주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각각 47%, 41%였다. 유권자 상당수가 단기적인 경
호주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최고 국가 신용 등급인 'AAA(트리플A)'를 재확인받았다.금요일(10일) 오전, 피치는 호주 경제의 '안정적 전망'을 기대하며 호주의 트리플A 등급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호주는 피치를 포함한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의 최고 신용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국가다. 피치는 호주의 높은 1인당 소득, 건전한 중기 GDP(국내총생산) 성장 전망,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제도, 효과적인 재정 정책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이 회사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6개월 동안 멈춰있던 'MVP Ventures Program'을 재가동한다. 주정부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최대 5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새로운 버전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벤처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에 25,000달러에서 최대 50,000 달러의 매칭 펀딩을 제공하여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전 지원금보다 훨씬 적은 금액의 지원금이다. 2022년 말, 전 자유-국민연립 정부가 MVP 벤처 프로그램
국제통화기금(IMF)이 호주중앙은행(RBA)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IMF는 수요일(1일) 발표한 경제 건전성 평가에서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RBA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목적으로 지난해 5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아직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있다는 것이다.IMF는 호주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3% 범위 내로 돌아오게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착화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추가적인 통화 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IMF 호주 담당자인 압둘 웨인(A
공실률 악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세입자가 들어갈 수 있는 임대 부동산 수가 시쳇말로 역대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30일) 발표된 프롭트랙(PropTrack) 자료에 따르면, 9월 신규 임대 매물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9월 수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신규 매물 부족의 여파로 임대 가능한 부동산의 총 숫자는 1년 동안 7.1% 줄어들었고. 전국 공실률은 1.1%로 떨어졌다. 프롭트랙에 따르면, 두 수치 모두 사상 최저치다.ABC에 따르면, 프롭트랙 경제 연구 책임자인 캐머런 쿠
월간 소매 매출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 이사회가 받을 금리 인상 압박이 조금 더 가중됐다.통계국(ABS)은 호주 소매업 매출(계절조정)이 9월에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월 0.3%와 비교해 상당폭 증가했다.경제학자들은 9월에도 0.3%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분기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데 이은 이번 수치는 RBA가 통화 긴축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ABS 소매 통계 책임자인 벤 도버(Ben Dorber)는 "9월의 강한 상
호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또한번 결렬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이번 의회 회기 내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돈 패럴(Don Farrell) 통상장관은 지난 일요일(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통상장관회의에서 EU 대표들과 만나 회담을 가졌지만 그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회담 후에 패럴 장관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사카에 왔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진전을 이루지 못 했다"고 말했다.호주 정부는 '국익에 부합할 때에만' FTA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9월 분기 호주 인플레이션율이 반등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 통계국(ABS)은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 분기 0.8%에서 1.2%로 상승했다고 수요일(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에 탔던 분기별 상승률 하락세가 이번에 뒤집어졌다.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해 전 분기의 연간 6%에서 0.6%포인트 감소했다. 헤드라인 CPI 기준으로, 작년 12월 분기에 정점을 찍었던 연간 7.8%에서 쭉 내려왔다.상당수 경제분석가는 이번에 소비자물가 분기별 상승률은 1.1%,
2020-21년에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로 주택을 매입한 가구들이 변동 금리 전환을 앞두고 한 달에 수백, 많은 경우 수천 달러 늘어난 대출금 상환에 직면했다.호주중앙은행(RBA)이 13개월 만에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에서 4.1%로 인상하는 등 금리 환경 변화의 결과다.RBA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 고정 금리에서 벗어난 모기지는 59만 건이다. 2023년에는 88만 건, 2024년에는 45만 건이 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주택 모기지는 일반적으로 고정 금리 기간이 끝나면 대출 기관의 표준 변동 이자율로 되돌
호주의 9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보다는 구직자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통계국(ABS)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6,700명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약 2만 명 감소하면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지난 목요일(19일) 발표했다.ABS 노동 통계 책임자인 케이트 램(Kate Lamb)은 "실업률 하락이 항상 고용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수치는 주로 실업 상태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사람의 비율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15세 이상
중국이 호주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호주산 와인에 부과한 관세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지난 일요일(22일) 발표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 12개월 동안 시 주석 및 리 총리와 나눴던 생산적 논의와 각료급 교류 증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알바니지 총리는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이 호주산 와인 관세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일을 호주 전체 무역의 거의 3분의 1이 달하는 중국과의 무역을 가로막는 장애물
지난 18일 (수요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은행들은 지난 1년 동안 6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400개 이상의 현지 지점을 폐쇄했다.호주 건전성감독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이 발표한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문을 닫은 지점은 전체 은행 지점의 11%에 해당하는 424개였다.폐쇄 대상에는 지방 및 외딴 지역에 있는 122개의 은행 지점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호주 주요 도시 외곽에 있는 지점의 약 7%에 해당한다.2017년 이후 도시와 지방 지역의 은행 지점
점점 더 많은 호주인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탑재된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와 같은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만든 신용 카드 및 EFTPOS 거래 규정을 애플과 구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지갑 사용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6월 분기 카드 거래의 약 35%가 디지털 지갑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0년 초의 10%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의 수치에 따르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방정부는 890만 명의 근로자가 같은 값에 더 많은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혁을 추진 중이다. 회사의 퇴직연금 부담금 지급일을 의무적으로 당겨서, 근로자가 은퇴 시에 연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2023-24년 예산안에서 2026년 7월 1일부터 근로자의 퇴직연금 부담금을 급여(salary) 또는 임금(wage)과 동시에 지급해야 한다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 간단한 변화로 호주 퇴직연금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수백만 명의 근로자의 품위 있는 은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크리스마스가 9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고용주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무 계획을 세우고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법률 전문가는 조언한다. 고용주는 크리스마스, 연말 등의 연휴 기간, 통상적으로 사업 활동이 감소하는 시기, 또는 특정 사업에 대한 수요가 없는 기타 시기에 일정 기간에 '셧다운(shutdown・집중휴무)'을 할 권한이 있다.법무법인 워크플레이스 로(Workplace Law)의 셰인 코엘마이어(Shane Koelmeyer) 이사는 지난 5월 근로기준서(modern awards)에 기존 셧다운 규정을 대체하는 모델 조항이 삽
호주중앙은행(RBA)이 10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장감 있게 금리 결정을 주목하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RBA는 미셸 불럭(Michele Bullock) 총재 부임 후 첫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멈춰 세우기로 했다.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필립 로우 전 총재 시절 RBA는 지난해 5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사상 최저치였던 0.1% 기준금리를 올해 6월에 4.1%까지 끌어올렸다.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으로 평균 60만 달러 모기지의 월 상환액이 1,350
호주 통계국(ABS)은 2023년 8월까지 12개월 동안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거비, 교통비, 식료품비, 보험료가 가장 큰 동인이었다.ABS의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트(Michelle Marquardt)는 "8월 연간 상승률 5.2%는 7월의 4.9%에서 상승한 수치"라면서도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2년 12월의 최고치인 8.4%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8월 연간 인플레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주거(+6.6%), 교통(+7.4%), 식료품 및 비알코올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