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가 ‘위안부 역사교육 계속 확산되어야 한다’는 사설(7월 22일자)을 게재했다. 2017년 가을 새 학기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이제까지 가려져 있었던 위안부 역사가 공립교육의 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역사교육 시간에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당연한 일이 이제까지는 막혀 있었다.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그 당위성을 지적함으로써 보다 공정하고 포괄적 역사 교육의 길이 열렸다. 가주한인 수만명이 전개한 풀뿌리 운동의 결실이다.캘리포니아 교육위원회는 지난 14일 공립학교 역사.사회
말콤 턴불 총리가 하원(150석)에서 매직넘버인 76석으로 힘겹게 ‘과반 +1’을 확보하며 자력 재집권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19일 연방 총독 앞에서 2기 턴불 내각이 취임 선서를 했다. 지난 2월 개각을 한지 6개월도 되지 않았기에 예상한대로 또 총선 전 그가 밝힌대로 주요 장관직은 거의 유임됐고 하위 내각 위주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최대 관심사는 토니 애봇 전 총리의 각료직 등용 여부였는데 턴불 총리는 일부 보수 강경파 의원들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2기 턴불 내각에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
7.2 연방 총선에서 호주 유권자들은 말콤 턴불 총리의 선거 아젠다인 ‘성장과 고용’을 대체로 지지하지 않았다. 경제의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도 믿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장기적인 혜택 가능성보다 바로 기대할 수 있는 가시적인 경제정책을 더 기대했다. 이제 연립 정부가 하원의 절반보다 불과 2석이 많은 77석을 확보하며 재집권을 하게 됐지만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화두는 호주의 AAA 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도록 정부가 경제 관리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면서 한편으로 예산 적자를
2016 연방 총선은 여러 면에서 특징이 나타났다. 의회를 해산한 조기 총선인 관계로 캠페인부터 8주로 매우 길었다. 또한 집권당의 아젠다가 먹혀들지 않았고 선거 캠페인 전략이 실패작이었다는 점도 이례적이었다.말콤 턴불 총리는 시험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으니 이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연립은 과반 확보가 안 될 경우 2, 3석의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당선자들의 지지를 받아 소수 정부(hung Parliament)로 재집권을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2010년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은 72석, 연립은 73석인 상황에서
8주 동안의 긴 켐페인이 마무리되면서 총선일이 이제 하루 남았다. 유권자들이 결정을 하는 시간이 됐다. 호주에서 투표는 의무다. 특별한 사유 없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소정의 벌금이 부과된다. 2일(토) 전국의 150개 하원 지역구(선거구)에 약 7천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에 대한 정보는 호주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aec.gov.au/where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13 23 26으로 문의할 수 있다. 만약 7월 2일 선거 당일 거주지 투표소에 갈 수 없지만 거주하는 주나 준주(
이스트우드 쇼핑센터 한인 아동 성폭행 사건 소문만 무성 호주에서도 아동이나 10대 초반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NSW 경찰청의 웹사이트(사건 발생 보도자료)나 호주 미디어에 매주 여러 건이 보도된다. 경찰에 신고 되지 않는 사건도 있을 것이니 실제로는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1일(화) NSW 사우스 코스트의 울라달라(Ulladulla) 남부 레이크 타보리(Lake Tabourie)의 한 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11살 소녀를 성폭행한 뒤 도주했다는 사건이 신문에 보도됐다. 이날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 규모가 큰 3개 주인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주정부가 약속한 듯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지세 및 토지세 할증료(surcharges)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할증료’는 일종의 페널티인데 언제부터 호주가 외국인들에게 내국인보다 더 많은 세금을 차등 부과하는 것을 당연시 했는지 의문이다. 팀 팰라스 빅토리아 재무 장관은 지난 4월 예산안 발표에서 “7월부터 외국인 주택 투자자 대상 인지세 할증료를 3%에서 7%로 올리고 부재 소유주(absentee owners) 대상 토지세 할증료를 0.5%에서 1.
한국 ‘솜방망이 처벌’, 왜곡된 시각이 문제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호주 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5월 말 호주 사회가 떠들썩했다. 채널9 방송의 60분(60 Minutes)이 지난달 22일 애들레이드 출신인 에어드리 매트너(25)가 지난해 9월 휴가차 서울을 방문했다가 한 클럽(이태원)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신 뒤 인근 모텔로 납치돼 흑인계로 보이는 2명의 외국인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보도했다. 매트너와 방송 기자가 서울을 동행 취재했다. 또 유사한 사건의 피해자인 미국 여성을 취재해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주말에 일하는 근로자들의 시간외 수당(penalty rates)은 매우 중요한 민생 이슈임에도 민감성 때문에 여야가 총선에서 거리감을 두고 있다. 여야 대표들이 은연 중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자유-국민 연립은 생산성 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가 건의한대로 일요일(평일의 2배) 임금이 토요일(평일의 1.5배) 임금과 같은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대기업들을 대변하는 호주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 단체들도 동일한 입장이다. 반면 노동당과 녹색당은 현행 임금 체제 고수를 지지하고 있다. 특
NSW에서는 대부분의 카운슬이 연중 대략 40주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시의회 미팅을 갖는다. 카운슬러(시의원)는 준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연방, 주의원과는 비교가 않되는 적은 연봉(3, 4만 달러)을 수고비 명목으로 받는다. 그럼에도 매주 카운슬 회의에서 많은 대민 사안을 결정하고 시공무원들에게 집행을 하도록 하는 일을 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자세와 자긍심, 명예 의식이 없으면 견디어 내기 어려운 자리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지방자치단체(LGA)는 호주에서도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는 곳이다.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훈련
턴불 정부가 논란을 초래한 32.5% 세율의 백패커 세금(backpacker tax) 시행을 내년 1월로 6개월 연기한다고 이번 주 공식 발표했다. 켈리 오드와이어 연방 소규모 사업 장관 겸 재무차관은 17일 NSW 유세 기간 중 이를 발표했다. 그는 “턴불 정부가 농촌과 지방 경제, 관광산업 등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면서 “10월 중 재검토 작업 후 건의안을 토대로 2017년 1월부터 최종 결정된 사안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말까지 6개월동안 백패커들은 세법상 비거주자(nonresidents for tax
7.2 조기 총선의 선거 켐페인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양당 구도에서 여야의 지지율이 팽팽하다. 뉴스폴(Newspoll)은 연립 49: 노동당 51, 갤럭시(Gallaxy Poll)는 50-50, 입소스(Ipsos Poll)는 연립 51: 노동당 49를 나타냈다. 역사적으로 총선 전 여론조사가 비슷하다(close)였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사례도 많았다. 1998년 총선 전 여야 여론조사는 노동당 51: 연립 49였다. 선거 결과는 연립 80석, 노동당 67석, 무소속 1석으로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의 첫 예산안은 그가 공언했던 것처럼 ‘전형적인(typical)’ 선거용 예산은 아니다. 7월 2일로 예상되는 조기 총선과 관련해 특별하게 정부에게 유리한 점도 없지만 불리한 요인도 없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예산안이 턴불 정부에게 중요한 것은 7월 2일로 예상되는 조기 총선에서 집권 기간이 짧은(현재까지 약 7개월) 턴불 정부가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주요 공약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턴불-모리슨의 첫 예산안은 토니 애봇 전 총리의 흔적 지우기라는 측면에서도 비교가 된다. 애봇 총리 시절의 두 번 예산안
호주 정부는 난민선을 이용해 호주 영해에 들어오는 난민신청자들(보트 피플)을 예외 없이 해외(마누스섬, 나우루섬)로 보내 억류하면서 난민심사를 받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이들이 훗날 난민으로 판정될 경우에도 호주 본토에 정착하지 못할 것임을 누누이 밝혀왔다. 난민들은 PNG(파푸아뉴기니)에 정착하든지 아니면 출신국으로 귀국을 해야 한다. 이른바 호주의 ‘강제 해외심사 정책’은 난민보호와 권리를 무시한 비인도적 처사라는 이유로 국내외에서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야 모두 지지 입장이다. 토니 애봇 전 총리는
호주에서 거의 30년 만에 의회해산과 조기총선 가능성이 커졌다. 2016년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에게 물어야 할 기본 질문은 공립 교육과 공립 병원, 장애인보험제도(NDIS), 대도시 교통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등 민생 관련 이슈다.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 것인지 여야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비교한 뒤 지지 여부를 결정할 유권자들도 많을 것이다. 교육과 보건, 인프라스트럭쳐 투자가 은행 특검 또는 ASIC 권한 강화보다 훨씬 중요한 ‘민생 이슈’다. 그런 점에서 5월3일로 예정된 예산안은 턴불 정부에게 매우 중요할 수 밖에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이 새누리당 참패로 끝났다. 광범위한 민심 이반이 표출되면서 친여(親與) 무소속을 합하더라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여야 1대1로 치러진 19대 총선보다도 못한 결과밖에 얻지 못했다. 심지어 새누리당 아성인 서울 강남권까지 흔들렸고 친박(親朴) 후보들이 전국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부산?경남에서도 야권에 10석이 넘는 의석을 넘겨줬고 충청?강원에서까지 의석을 잃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전국적으로 19대 때보다 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서울에서는 30%를 간신히 넘겼다. 새누리
NSW 주정부가 지난달 자동차 3자보험 사기단속반(Compulsory Third Party Fraud Task Force)을 발족시켰다. 이 전담반은 보험감독청(State Insurance Regulatory Authority) 대표가 주관하며 주정부에 대응 방안을 건의한다. 주정부는 또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보험사기를 제보하는 핫라인(CTP Fraud Hotline)도 신설했다. 빅토 도미넬로 혁신 및 행정개선 장관(Minister for Innovation and Better Regulation)은 “이른바 그린슬립(green s
지난 달 조기 총선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자 토니 애봇 전 총리가 “턴불 정부는 애봇 정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차기 총선에 임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에 말콤 턴불 총리가 즉각 반박을 했다. 7월 2일 조기 총선 아니면 정상적으로 9~11월 사이 총선이 거행되든 턴불 정부는 집권 기간이 짧아 큰 업적을 내걸고 선거에 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전임자의 ‘경제 업적’으로 유권자 표심을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애봇 총리-호키 재무 시절의 경제 관리는 거듭된 예산안 실패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애봇 전 총리는 2013년 총선
멜번의 유력지 디 에이지(The Age)는 지난 16일 “한국이 호주 국방부의 10억 달러가 넘는 해군 보급선(supply ships) 주문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강력히 기대해 왔지만 스페인 기업이 우선 입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이 크게 실망과 분노를 했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18일자 1면에 ‘한국, 호주 국방조달사업 또 물먹어’ 란 제목으로 이를 크게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호주의 '말 뒤집기' 때문에 세 번째로 물먹은 사례는 다음과 같다. #사례 1:1997-98년 (존 하워드 연립 정부 시절) 대우중공업(DH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7월부터 시행하려던 이른바 '32.5%의 백패커 과세(backpacker tax)' 계획을 연방 정부가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콜벡 관광장관은 16일 정부 안에서 이 이슈와 관련해 여러 부서와 논의 중임을 확인했다.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이하 워홀러)들에게는 $18,200의 소득에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7월부터는 모든 소득에 32.5%의 높은 세율이 일률적으로 부과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워홀러들이 호주를 기피하고 뉴질랜드 또는 캐나다로 갈 가능성이 있다. 정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