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전 국방장관이 총선에서 패배한 자유당에서 신임 야당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퀸즐랜드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튼 의원은 자유당내 강경 보수파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말콤 턴불 총리 재임 시절 당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 그는 “국방장관으로 호주가 전쟁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등 강경 주장을 일삼았고 이번 총선에서 모리슨 전 총리와 하함께 자유당의 안보 프레임 전략을 주도했다.스콧 모리슨 전 총리는 21일(토) 밤 선거 패배 연설 후 자유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강력한 당권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힌 조쉬 프라이
호주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를 등한시하고 대신 시드니 서부와 퀸즐랜드에 전적으로 올인해 온 자유당에게 있어 이번 선거의 결과는 충격이었다. 심지어 차기 총리 후보로 여겨져 온 조쉬 프라이든버그 전 재무장관조차 기후변화 대응을 기치로 내건 진보 성향의 무소속 모니크 라이언 후보에게 멜번의 상징적 블루 리본 선거구인 쿠용(Kooyong)을 내주었다. 그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기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호주 보수 진영의 국부격인 로버트 멘지스 전 총리와 앤드류 피코크 전 자유당 대표의 지역구가 바로 쿠용이었다는 점에서
악마들이 가지고 놀았다는 희귀한 바위 구경을 끝내고 호주 내륙에 있는 도시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타고 400km 정도만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다. 황량한 평야를 가로지르는 직선 도로다. 솔개들이 아침을 장만하기 위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가끔 마주치는 운전자들은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것이 예사다.얼마나 운전했을까, 도로에서 새 떼를 만났다. 작은 새들이 도로변에 있다가 자동차 소리에 놀라 날아간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칼럼
법무법인 가덴스(Gadens)의 조지 하로스(George Haros) 파트너는 “지난 6개월 사이 성적 괴롭힘 주장(sexual harassment allegations)이 급증했다. 급증한 이유는 팬데믹 기간 중 호주에서 점화된 미투운동(MeToo movement)과 모닝 워(Morning Wars), 언터쳐블(Untouchable) 등 넷플릭스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의식 변화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연방 의회에서 장관 비서관으로 재직 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브리타니 히깅스(Brittany Higgins)와
21일 호주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할 경우, 누가 외교 장관이 될지 여부에 대해 경제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는 16일 “페니 웡 야당 상원의원이 앤소니 알바니즈의 노동당 정부가 출범하면 외교부 수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신문은 “부총리가 될 리차드 마스(Richard Marles) 야당 부대표는 오래동안 외교부 장관직을 희망해 왔다. 그러나 노동당에서 웡 상원의원은 알바니즈 야당대표 지도부에서 2인자로 인식돼 왔고 6년동안 야당 외교담당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웡 의원이 외교부를 맡게될 것으로 예상했다.AFR지
연립 정부는 “재집권하면 4억5400만 달러를 투자해 7대의 차세대 무인 스텔스 항공기(unmanned stealth aircraft) MQ-28A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이 MQ-28A 투자 계획은 호주 공군의 ‘충성스런 비행기 프로젝트(Loyal Wingman project)’를 앞당기는 것이며 신형 무인 드론은 2년 안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보잉(Boeing)과 호주 공군이 공동 투자하며 각 항공기의 70%가 호주에서 설계, 공급, 제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령의 박
투표일인 5월 21일(토) 전국의 7천여개 투표장은 오전 8시부터 문을 열며 오후 6시 종료된다. 전국의 500개 이상 투표소에서 9일부터 사전투표(pre-polling)가 시작돼 20일까지 진행된다.투표일 다른 지역에 있거나 당일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 사전투표소 또는 우편투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호주 시민권자는 투표가 의무다. 정당한 사유 없는 연방 선거 불참에는 $25의 벌금이 부과된다. 입헌 군주제인 호주에는 연방과 주의회에 상원과 하원이 있어 2장의 투표 용지가 주어진다. 투표지에 표기하는 방법이 다소
호주선거관리위원회(AEC)에 등재된 유권자는 약 1,720만명인데 200만여명이 2022년 총선에서 AEC에 우편 투표(postal votes)를 등록했다. 2019년 당시 150만명보다 약 50만명이 증가했다.우편투표의 개표는 총선일부터 13일 후까지 도착하는 투표를 기다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편투표의 선호도 배분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총선에서 우편투표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여야가 박빙 대결을 펼치는 경우, 5월 21일 총선 당일 밤 집권당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9일(월)부터 20일까지 전국 550개 투표장에서 조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지난 주말(8일) 호주 주도 주택시장에서 시드니의 경락률이 60% 아래로 추락했고 멜번도 63.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3일 호주중앙은행(RBA)이 거의 1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올렸고 4대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모두 홈론 이자율을 0.25% 인상했다.이자율 인상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시드니와 멜번 등 호주 주도의 주택시장에서는 경락률(clearance rate)이 뚜렷하게 하락했다.지난 주 경매 매물은 2,699채로 전년 동기 3,016채보다 줄었다. 이중 결과가
당사자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계약의 자유’ 원칙은 호주 계약법의 주요한 기본 원칙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에는 ‘계약 당사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제정법(입법기관에 의해 제정된 법)의 효력을 제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2021년, 호주 대법원은 Price v Spoor 소송을 진행하며, 퀸즐랜드 주의 Limitation of Actions Act 1974 (‘Limitation Act’) 에 명시된 소송권 소멸시효 적용을 계약 당사자들의 합의하에 계약서에서 배제한 것이 공공질서에
박정희 대통령 이후 한국의 역대 정권 아래 언론인의 정관계(政官界) 대거 진출은 아마도 그 사례에 있어 세계적 기록이 되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수석 참모급에도 이미 몇 사람이 발탁되었다. 과거에 비하여 조금 그 수가 적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채워야 할 자리가 많아 두고 볼 일이다.나는 과거에도 언론인의 정권으로의 말 갈아타기가 왜 나쁜가를 여러 매체에 썼었다. 이번에도 이 중요한 국가적 이슈를 좀 다른 각도와 표현으로 다뤄보고자 하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이게 나쁜가를 잘 모른다. 혹자는
한인 가정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할 때가 있다. 부모로서 자녀 양육이 가장 어려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화내지 않고 훈육하기’를 어려운 점 중의 하나로 선택하신다. 아이와 얘기하는 데 왜 화가 날까. 육아의 최대 걸림돌, 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1. 나는 왜 화를 내나. 여러 가지로 부모들이 화를 내는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이유는 하나다. 상대가 화를 낼만큼 만만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약하기 때문에 화를 내면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눈치를 보고 상대방
개인과 가정, 기업과 국가도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유대인들은 출애굽 후 약속된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에서 40여년을 떠 돌아야하는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사실 40년 이라는 시간은 한 세대의 전 인생이 담긴 세월이므로 많은 기성 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 해야 했다. 자칫 광야에서 죽으려고 애굽을 도망나오는 생 고생을 해야 했는가하는 질문을 했을 법하다. 이들의 광야 생활은 일개 부족에서 새로운 이스라엘이라는 신정국가로의 구조적 변환이 일어나고, 온 세
지난 4월 29일(금) 저녁 시드니 동포 경제인단체 중 하나인 콜링맨(CBA: Calling Businessmen Association, 회장 차영익)이 주최한 ‘호주 정치道 아시나요?‘ 포럼이 노스라이드 스쿨 오브 아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두 연방 지역구의 여야 후보 4명과 각각 3명씩 지지 발언자 6명이 스피커로 초대됐다. 베네롱과 리드는 연방 총선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선거구이다. 한인 밀집 지역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고 약 150명의 동포들이 참관했다. 단상 왼쪽에 자유당 스피커들(한정태 시의원, 스콧 팔로우 NSW 상원
1.호주의 선거철이다. 우편선거를 신청하여 투표용지를 받았다. 양팔을 벌린 정도의 길이다. 상/하원의원들과 정당 이름들이 끝없이 나열되어 있다. 감감하고 난감했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지역구의 현 의원들이나 익숙할 뿐이다. 호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감당키 위해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역부족이다. 하루 몇 번씩 이름 모를 곳에서 전화도 온다. 후보에 대한 지지요청이나 선거결과 예상을 위한 통계수집용이다.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현 총리와 야당 당수의 치열한 각축전으로 뜨겁다. 잘 모르겠다. 누굴 뽑아야 나라가 잘 될지를. 주위에
여행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델리 워터스(Daly Waters)에서 이틀 밤 지낸 후 길을 떠난다.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까지는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중간에 어디선가 쉬어야 한다. 지도를 보니 400km 정도 운전하면 제법 큰 동네가 있다. 테넌트 크릭(Tennant Creek)이라는 동네다.고속도로(Stuart Hwy)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운전한다. 도로는 한가하다. 가끔 캐러밴을 가지고 여행하는 자동차가 보일 뿐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기차(Road Train)라고
5월은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각종 기념일이 많은 달인데요, 기념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념하고 기억할 행사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도 5월은 모두의 화합과 평화를 독려하는 기념일이 많이 있습니다. 매년 5월 16일은 평화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을 격려하는 국제 기념일(International Day of Living Together in Peace)이며, 매년 5월 21일은 문화 차이로 인한 민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제정된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World Day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에는 ‘
COVID-19 증상이 있는 경우 경미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OVID-19 감염 여부를 알면 친구,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이용하여 COVID-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키트는 집에서 비공개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약국, 슈퍼마켓 등 다양한 곳에서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다음 컨세션 카드 중 하나가 있는 경우 약국에서 무료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Pensi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