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일 남은 국민투표에 대한 찬성 지지율이 좀처럼 과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에센셜 여론조사 따르면, 원주민 목소리의 헌법 명문화를 위한 국민투표 반대 여론이 전체 유권자의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1,12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의향이 있으며,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2주 전 조사의 반대 51% 대 찬성 41%보다는 격차가 좁아졌지만,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 있는 터라 회복세보다는 보합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타당하다.찬반 의견
군사 연합훈련에서 추락해 인명 사고를 일으킨 헬기 기종인 호주군(ADF)의 MRH-90 타이판 헬기가 조기 퇴역했다.호주 국방부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 7월 말 퀸즐랜드주 해안에서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 중에 4명의 목숨을 빼앗은 추락 사고와 타이판 헬기의 안전성에 대한 반복되는 우려를 고려한 결과다. 금요일(29일) 오전,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퇴역 예정일인 2024년 12월 이전까지 타이판 헬기는 비행 작전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MRH-90은 우리 국가와 군에 중요한 방위 역량을 제공했으며, 이
빅토리아주(VIC)의 차기 주총리로 재신타 앨런(Jacinta Allan)이 선출됐다. 올해 50세인 앨런 주하원의원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재임한 조안 커너(Joan Kirner)에 이어 VIC의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앨런 의원은 오늘 오후 주의회에서 열린 노동당 간부 회의에서 차기 주총리로 낙점됐다. 잠재적인 후보자 중 한 명이었던 벤 케럴(Ben Carroll) 대중교통장관은 부총리로 임명됐다.오늘 오후 5시에 퇴임하는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공식적으로 물러나면 재신타 앨런(Jacinta Allan)가 그 자리를
마이크 페줄로(Mike Pezzullo) 내무부 행정 차관이 공직자 강령 위반 혐의가 제기되는 문자 메시지 유출 논란으로 직무 정지(stand aside)됐다. 앤소니 알바나지 총리는 페줄로 차관의 업무 복귀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야당의 한 상원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페줄로 차관은 전직 자유당 총리 두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정치적인 비공식 채널을 사용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지난 일요일(24일) 언론에 유출된 이후에 그간 지녔던 권력 장악력에 타격을 입었다.자유-국민연립(연립) 정부 때인 2017년 12월에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앤드류스 주총리는 화요일(26일) 주의회 밖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날 오후 5시에 공식적으로 총리직과 주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앤드류스 주총리는 9년 전 제48대 주총리로 취임한 후로 현재까지 주민을 위해 봉사한 것은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그동안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이룬 것만큼이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때가 됐다"고 전했다.앤드류스 주총리는 9년 동안 주총리를 역임했고,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미래 경제 변화와 노동 시장을 반영하기 위한 일자리 로드맵인 고용 백서 '일하는 미래(Working Future)'를 발표했다.월요일(25일) 발표된 이 백서를 통해 연방정부는 구조적 실업을 줄이고 실업률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완전 고용'을 호주 정책의 틀과 제도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백서에서 연방정부는 완전 고용에 대한 현재의 정의가 너무 좁다며, 완전 고용을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구직 활동을 너무 오래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그러면서 연방정부는
연방정부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발표한 코로나-19 독립 조사의 좁은 조사 범위에 의료계와 인권위가 실망감을 드러냈다. 호주의학협회(AMA)의 스티브 롭슨(Steve Robson) 회장은 '연방 대응'에 한정된 이번 코로나-19 조사를 "반쪽 짜리"로 규정하고, 주정부 결정들이 검토 대상에서 빠지면 조사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목요일(21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검토하고, 향후에 발생할 최악의 상황에 더욱 잘 대비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
연방 정부는 비자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하여 고임금 숙련 노동자가 기존에 몇 개월 걸리던 비자 발급 기간을 몇 일만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호주 언론에 공개된 바에 의하면 노동당 정부는 비자 신청자의 연봉이 12만 달러 넘을 경우 비자 수속 기간이 며칠 내 완료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계획하고 있다.이외에도 정부는 "광범위한 규제와 노조 감독" 아래 고용주 지명 임시 비자 (SC482)의 최소 연봉인 7만 달러일부 직군에 적용하지 않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즉 요양 보육사(Aged Carer) 등 비교적 저임금 직군에 대해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검토하는 독립 조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주/준주 정부 차원의 단독 결정은 대상에서 뺀다는 이 발표에 즉각 비판이 제기됐다. 목요일(21일) 애들레이드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수십 년 만에 직면한 가장 중대한 글로벌 위기였다"며 "그 영향은 여전히 호주 전역에서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조사는 정부의 대응을 살펴보고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이 효과가 없었는지, 그리고 향후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호주인을 가장 잘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무
지난 19일 (화) NSW 정부가 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집권한 크리스 민 (Chris Minn) 정부의 첫번째 예산안이다. 이는 노동당이 지난 2010년 이후 내놓은 첫 예산안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2023-24 예산안을 당초 6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기간 공약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9월로 미룬 바 있다.NSW주 정부 예산 분배에 따른 승자와 패자는 누구일까? 웨스턴 시드니 - 승자: 51개의 학교 개선 프로젝트와 함께 24개의 새로운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신설 및 개선 사업이 이루어진
주정부의 예산안 발표에 맞서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야당 대표는 주의 주택 위기 해결 방안을 설명하며 '다운사우징 장려책'을 한 대책으로 내놨다.마크 스피크먼(Mark Speakman) 대표는 NSW 예산안 대응 연설에서 성인 자녀가 독립한 부모만 남은 빈 둥지 가구에 인지세 면제 혜택을 주자고 제안했다.노부모 가구에 "적합한 부동산"을 찾도록 다운사이징을 유도하면 젊은층을 위한 주택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목요일(21일) NSW 하원에서, 스피크먼 대표는 "한 세대가 다른 세대를 지원할 기회가 있다"며 "몇몇 정책들은
중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일련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 가운데, 페니 웡(Penny Wong) 외교장관은 호주가 "수년 동안 겪었던 것보다 더 큰 분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웡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암시하며 "어느 한 국가가 지배하지 않도록"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웡 장관은 지금은 "수년간 세계가 보아온 가장 위험한 전략적 상황"에 있다면서 "유엔에서 대표되는 모든 주권 국가는 강대국들이 현명하게 경쟁을 관리하도록 촉구
연방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호주 '에너지 믹스'에 포함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를 차단했다.크리스 보웬(Chris Bowen) 에너지장관은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로 대체하는 데 3,87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연방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모든 출력을 야당이 제안한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대체할 때 들어갈 예상 비용을 추산했다.보웬 장관은 "가장 비싼 형태의 에너지를 시스템에 넣으면 투입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이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는) 유니콘이자 판타지이며, 이 계획에 정말로 진지하다면 누군가는
야당 원주민계 상원의원의 '식민 지배의 부정적 영향은 끝났다'는 발언에 린다 버니(Linda Burney) 원주민장관이 격분했다.금요일(15일) 오전, 버니 장관은 '원주민 목소리'(이하 보이스) 반대 진영의 일선에 있는 재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Jacinta Nampijinpa Price) 상원의원의 견해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전날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식민지화가 호주 원주민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현재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프라이스 상원의원의 답변이 이번 논란을 만들었다.야당 원주민 담당 의원인 프
앵거스 캠벨(Angus Campbell) 국방총장은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진실 붕괴'(truth decay)의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캠벨 총장은 이러한 기술들이 생산 및 유포하는 잘못된 정보가 호주와 같은 자유주의 국가를 "싸우지 않고 승리"하길 원하는 적들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 목요일(14일) 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콘퍼런스에서 캠벨 총장은 이러한 기술이 "진실의 붕괴를 가속화하여 '상식'이라고 부르는 것의 질에 엄청난 도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 기술들이 "
호주미래주택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HAFF)에 찬성표를 던진 녹색당은 앞으로 노동당의 다른 주택 정책을 목표로 삼아 당의 세입자 정책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녹색당의 반대로 가결이 불투명했던 노동당의 HAFF 법안이 목요일(14일) 의회를 통과했다. 상원에서 녹색당의 표가 반드시 필요한 노동당은 녹색당과 오랜 협상을 벌인 끝에, 공공 및 지역사회 임대 주택을 위해 10억 달러를 추가 편성키로 하고 녹색당의 동의를 얻어냈다.이제 녹색당은 임대료 인상 상한제 또는 동결을 요구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노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공들여 온 호주미래주택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HAFF)이 목요일(14일)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연방정부는 100억 달러 규모로 제안된 이 기금을 통해 첫 5년 동안 3만 채의 사회주택(social housing) 및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종 표결에 앞서 법안을 약간 수정하여, 연간 최소 5억 달러 지출을 보장하고, 각 주/준주에 5년 동안 최소 1,200채의 주택을 건설해 기금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했다.2만 채로 할당된 사회주
원주민 대변 기구 '원주민 목소리'(이하 보이스) 헌법 명문화를 위한 국민투표 성공 전망이 점점 암울해 지는 모양새다. 총리가 국민투표 날짜를 10월 14일로 확정하고, 공식 캠페인이 시작된 지 첫 주가 지났는데도 반대 쪽으로 기울던 여론은 뒤집어지지 않았다.9월 6일부터 9일까지 1,6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리졸브(Resolve)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 유권자는 5개월 연속 개헌 반대에 무게를 실었다.국민투표와 유사하게 찬반만 묻는 질문에서 반대 응답은 57 대 43으로 찬성 응답을 크게 따돌렸다. 8월 조사의 54 대 46보
녹색당의 저항에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연방정부의 핵심 주택 법안이 이번 주에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정부가 제안한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미래주택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은 5년 동안 3만 채의 공공 및 저렴한 임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노동당은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상원에서 녹색당의 지지가 꼭 필요했지만, 세입자 권리 강화를 강력하게 요구한 녹색당의 반대에 부딪혀 입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녹색당은 정부로부터 공공 주택 공급을 위해 1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직접 규탄 문구가 빠진 공동선언문이 채택된 가운데,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비난했던 호주 총리도 이번 선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토요일(9일) 밤 인도 뉴델리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전쟁에 대해 "매우(extraordinarily)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국제 사회가 아직 합의하지 못한 가장 강력한 언어"라고 밝혔다.알바니지 총리는 "러시아는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세계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