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미디어에서 두 가지 정부 관련 비리 의혹이 보도돼 관심 끌고 있다. 두 스캔들 모두 몇 년 된 사안들인데 최근 문제가 됐다. #1. 시드니 신공항(서부시드니국제공항) 제2 활주로 자투리 땅을 2018년 연방 정부가 시가 10배로 매입# 2. 한국의 공수처격인 ICAC(독립부패방지위원회)가 존 맥과이어 전 NSW 주의원(자유당)의 이민 스폰서십 알선 수재 의혹을 조사 중 한국 미디어는 어떤가? 아래 두 사건이 최근 몇 달 지면을 도배했다. # 1.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관련 군 청탁 의혹. 무혐의 결정.# 2. 해양수산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친’ 실수하지 말아야 “폭력적인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호주안보정보원(Australian Security and Intelligence Organisation: ASIO)의 테러방지 사례 중 약 30-40%를 차지한다. 2016년 이 비율이 10-15%였는데 지난 4년동안 급증했다.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22일 의회 정보 및 안보 청문회(Parliamentary Joint Committee on Intelligence and Security)에 출석한 헤더 쿡 (Heather Coo
미국 대선(11월 3일)을 앞두고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13개 선진국 국민들의 평가가 발표됐다. 16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re)는 13개국에서 6,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호주인 중 33%만이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도(favourable perceptions)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0%보다 17% 낮아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27%, 영국에서 16%, 독일에서 13% 하락했다. 호주인 4명 중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뢰하
호주에서 가장 큰 두 도시인 시드니와 멜번 사이에는 종종 묘한 ‘경쟁의식(rivalry)'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NSW와 빅토리아주는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경제력과 인구가 가장 강력하다는 점에서, 특히 무역(관세) 관계 등에서, 빈번하게 충돌했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최대 도시라는 역사적인 자부심을 늘 가져왔다. 시드니보다 약 50년 정착 역사가 짧은 멜번은 금광 개발로 19세기 중반 호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번성한 도시였다. 호주 주요 은행들과 대기업들의 본사가 과거 멜번에 많았던 이유도 이런 배경 때
상가 건물주와 세입자(사업자)는 사업 구조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한쪽은 비싼 임대비를 내야하는 입장이고 상대방은 그런 임대비를 차질 없이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상가 임대시장을 완전 뒤흔들어 놓았다. 대표적인 분쟁 사례는 호주 최대 쇼핑센터그룹인 웨스트필드(소유주 센터그룹)와 호주 전역에 1,333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모자익 브랜드(Mosaic Brands)의 임대비 충돌이었다. 이 분쟁의 밑바닥에는 업계 전체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환경의 악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증폭된 점이다. 크고 작
호주의 요즘 코로나 이슈는 온통 빅토리아 관련이다. 빅토리아에서 시작해 끝이 난다고 할정도다. 8월 25일 기준으로 6월 1일 이후 호주에서 19,01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중 18,125명(약 95%)이 빅토리아 거주자들이다. NSW에서는 742명(3.4%)에 불과했다. 이같은 신규 확진자의 압도적 차이 외에도 감염 경로에서 두 주는 확연하게 다르다. 빅토리아 확진자의 0.5%만이 호텔에 격리 중인 해외귀국자들이다. 95%가 국내감염(경로 확인 72%, 경로 불분명 23.5%)이다. 반면 NSW에서 해외 감염 비율이
스콧 모리슨 총리가 “만약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성공적일 경우, 모든 호주인들에게 무료로 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19일(수) 발표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의학적 이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mandatory)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이 의무화 발언은 번복했다. 호주 정부는 옥스퍼드대학과 영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성공할 경우, 호주 생산과 공급에 대한 합의를 했다. 합의는 일종의 ‘
“지난 몇 주동안 NSW는 계속 잘 버티고 있다(continues to hold the line). 그러나 걱정스러운 점은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는 것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12일 NSW의 감염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중요한 말을 했다.이날 18명의 추가 신규 확진을 포함해 NSW에서 지난 한주 동안 증가는 96명이었다. 11일 22명을 제외하면 신규 감염자가 10명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니 주총리의 말대로 ‘아직은’ 위험선을 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신규 감염 사례의 70-80%가 이미 알려진 감염원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이 화두가 되고 있다. 호주에서 주택가격 통계와 예측을 보면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분별력이 요구된다. 지난 5개월 월별 통계를 보면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3월 소폭(+0.7%) 상승, 4월 소폭 상승, 5월 소폭 하락, 6월 약간 더 하락, 7월 소폭 하락했다. 작은 폭의 등락이 계속된 셈이다. 호주는 지역적으로 넓은 여러 시장이 있다는 점에서 편차가 큰 편이다. 6개 주와 2개 준주의 주도(대도시)가 8개 시장이고 7개 주/준주 (지방 시장)를 더하면 15개 행정 구역(juri
29일(호주시간) 워싱톤에서 제 30차 AUSMIN 2020(Australia-United States Ministerial Consultations: 호주-미국 2+2(외교국방장관) 연례 회의)가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중요성 때문에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이들은 귀국 후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간다.올해 회의는 예상대로 중국 관련 이슈가 주요 의제였다. 양국은 중국의 홍콩 압박을 강력히 규탄했고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역정보(online disinfor
통계국(ABS)에 따르면 호주의 실업률은 6월 7.4%로 5월 7.1%보다 약간 악화됐다. 풀타임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구하지 못해 임시직(casuals)이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인구를 포함한 6월 불완전 고용률(underemployment rate)은 11.7%다. 여기에 실업률(7.4%)을 더하면 고용비활성화율(underutilisation rate)은 19.1%가 된다. ABS와 다르게 고용 통계를 집계하는 로이 모건(Roy Morgan)의 6월 실업률은 14.5%(205만명)로 ABS 실업률보다 거의 두 배나 높다. 코로나
이미 상식이 된 것처럼 개인적 차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손세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다. 몸이 안 좋을 때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하며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공중위생(보건) 차원에서 멜번 광역시 전역이 록다운 조치로 복귀한 것은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옳은 결정이다. 특히 이번의 2차 감염 확산은 1차와는 성격이 다른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점에서 억제가 더 어렵다. 광역 멜번과 미첼 샤이어의 시민들은 한참 달리다가 출발점으로 복귀해 재출발을 기다리는 것처럼 좌절감(fr
호주의 코로나-19 사태가 빅토리아주의 지역사회 감염 급증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2일(목)부터 4주 동안 멜번 북부, 서부, 동남부의 10개 우편번호 지역(36개 동네)을 대상으로 주민이동금지명령을 발동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팟’을 대상으로 호주 최초의 지역 봉쇄(localised lockdowns)가 단행된 이유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약 31만1천명 주민들은 약 한 달동안 불편을 참고 바이러스 전염 억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향후 2주 동안 멜번을 경유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도
빅토리아주가 지난 9일 연속 신규 코로나 확진자 두 자릿수 증가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25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 확진자는 7,557명이며 이중 6,924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104명(치명률 1.38%)이고 미완치 환자(active cases)가 529명이다. 16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이중 2명이 중환자실(ICU)에 있다. 이번 주 한 달 만에 2명(NSW와 빅토리아 1명씩)이 숨져 사망자가 104명으로 늘었다.지난 7일 동안 151명이 늘었는데 이중 128명(85%)이 빅토리아 확진자들이었다. 나머지는 NSW 신규 확진자들이
호주인의 약 절반인 1,270만명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통계가 이번 주 발표됐다. 3년 전보다 이용자가 약 370만명 늘었다. 핸드폰이나 PC 등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메이저 음반사에서 라이선스한 음악을 듣는 것이 요즘 대세다. 아무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하지 않는 인구는 810만명(39%)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3년 전보다 270만명 줄었다. 이 인구의 상당수는 아마도 나이가 많은 연령층일 것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호주 이용자는 약 800만명으로 2017
영연방국가인 호주에서는 1월(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과 6월 여왕 생일에 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수훈자를 발표한다. 대체로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거의 평생) 봉사해 온 시민들과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세운 호주인들, 군과 경찰 봉사자들이 훈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올해 여왕 생일 국민훈장 수훈자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토니 애봇 전 총리일 것이다. 그는 최고등급 영예인 컴패니언(Companion of the Order of Australia: AC) 수훈자 3명에 포함됐다. 국민훈장 위원회는
코로나 사태 감염 및 사망 통계에 이어 미니에폴리스(Minneapolis)의 흑인 질식사가 촉발한 유혈 폭동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사회의 처참한 민낯에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백인 경찰이 비무장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George Floyd)를 체포하면서 목을 무릎으로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Minnesota)주 경찰의 과잉 대응과 인종차별 규탄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급기야 유혈 폭동과 무정부 상태로 악화된지 1주일이 넘었다. 3일 미국 40여개 도시에서 야간 통
호주의 양대 도시인 시드니(NSW)와 멜번(빅토리아)간의 경쟁의식(rivalry)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 주의 반대로 호주 수도가 결국 내륙 지방의 신도시인 켄버라로 결정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당시 헌법에 새 연방 의사당은 NSW 안에 위치하지만 시드니에서 160km 이상 떨어져야한다는 조항이 있을 정도였다. 멜번이 시드니를 얼마만큼 경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올림픽은 멜번이 1956년 호주(남반구) 최초로 유치해 시드니(2000년)보다 44년 앞섰다. 영국에서 유래된 럭비 경기에서도 두 주의 라이벌은 대단하다.
호주 정부는 매년 5월 차기회계연도의 예산안을 발표한다. 예산안 발표는 호주 정치-경제 일정표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다. 호주 신문사들도 수십명의 기자와 경제전문가들이 분담해 예산안 분석 특집을 발간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 됐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라는 극심한 불확실성 때문에 현 단계에서 전망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지금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12일 의회에서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현재까지 경제 여파(4월 한달 약 60만명 실직)를 요약 보고하고 6월 중 경제적 영향과 셧다운 예산안을 설명할 것이며
호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월말에서 5월초 하루 15명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 사흘 4일 27명, 5일 26명, 6일 20명으로 조금 늘었다, 이런 가운데 8일(금) 연방-주총리 화상회의를 앞두고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이 “추가 완화는 아직 너무 이르다(Too early for map to ease restrictions)”라고 말했다. 이는 NSW 주민들에게 규제 완화에대해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사전 당부인 셈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도 사적 만남(gatherings)에 대한 규제를 10일(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