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라는 미증유의 세계적 대위기를 맞아 ‘미디어 업계’도 가장 고전하는 업계 중 하나가 일 것 같다. 부분-셧다운(록다운)과 외출제한 조치로 상거래 활동의 상당 부분이 중단됐다. 멈춰선 경제 주체들이 바로 광고주라는 점에서 미디어의 유일한 수입원인 광고매출이 종전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한호일보 금요일자(4월 24일) 1면 톱기사의 제목이 ‘코로나 사태 충격..호주 지방 신문들 줄도산’이었다. 수십개의 커뮤니티 신문들(대부분 주간 신문)이 폐간을 하거나 인쇄를 중단하고 온라인만으로 운영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몸부
23일(목)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한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654명으로 지난 24시간동안 7명 증가에 그쳤다. 하루에 7명 이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2일(4명) 이후 거의 최소 증가다. 호주 확진자는 지난 3월 28일 457명 증가로 최악의 정점을 찍은 뒤 4월 1일 303명, 4월 4일 190명으로 줄었다. 4월 10일(97명)부터는 100명 미만으로 하락했고 12일부터 50명 아래로 줄었다. 20일 12명, 21일 22명, 22일 7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뚜렷한 둔화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외출)제한, 부분-셧다운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4월에 접어들며 뚜렷하게 둔화됐다. 4월 9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지 않았고 부활절 연휴(10-13일)부터 16일까지 4-50명선으로 줄었다. 정말 다행이다. 3월 23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외출) 제한, 부분 셧다운 조치가 분명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르진 않았지만 크게 늦기 않게 이 조치를 취한 것이 증가세 둔화의 열쇠였다.이제 호주는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 대유행) 확산을 억제하면서 두번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호주와 해외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지역사
지금 호주에서도 ‘사회 붕괴’ 수준의 위기가 몰려오고 있는 느낌이다. 호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른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3-4일 간격으로 2배 급증하면서 26일 오후 1시 기준 2,73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2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NSW는 일찍이 ‘위험경보’가 커졌다. 25일(수) 오후 8시 현재 1,219명으로 전국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190명이 추가됐다.이런 위기 상황을 감안해 그동안 가급적 정부 비난을 자제해 왔지만 상황의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실업률 25%를 기록했던 ‘경제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 1929~1939년)’ 시절만큼 경기 불황이 악화될 것이다.”미시간대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 교수의 섬뜩한 경고다.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러 나라들이 경기부양책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3월 3일에 이어 19일(목) 기준금리를 또 다시 0.25% 내리는 비상조치
호주에 이민을 와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조용하고 안락한 라이프 스타일’일 것이다. 법질서를 지키는 시민의식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관습이 이런 선진 라이프 스타일을 뒷받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인구밀도가 높은 아파트 공화국에 익숙한 한인들에게 호주의 자연 환경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과거 깨끗한 공기가 많이 거론됐지만 2019-20년 여름 산불로 호주 대도시가 화염 연기와 재로 뒤덮인 모습이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산불 재난은 기후변화와 환경 관리에서 호주가 가야할 길이 멀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시켰다. 호주는 장기 가뭄
산불이 크게 번지는 데는 4개의 주요 요인들이 있다고 한다. 고온(폭염 등), 낮은 습도(장기 가뭄 여파), 강풍, 산에 탈 것(fuel source/fossil fuels)이 많은 환경이 그것이다. 지난해 9월초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내륙 산림지역에서 시작된 2019-20년 호주 산불은 드물게 이 4가지 요인이 동시에 겹치면서 12-1월 NSW, 빅토리아, 남호주, ACT 지역에서 기승을 부렸다. 호주 전역에 걸쳐 1600만 헥타르를 태웠다. 불에 탄 면적이 남한의 1.6배에 달한다. 33명의 인명 피해를 냈고 재산 피해는 가옥 3
지난 주 시드니를 포함한 NSW 대부분 지역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 3-4일 평균 강우량이 거의 400mm였다고 한다. 집중 호우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났다. 나무가 쓰러졌고 시드니와 센트럴 코스트는 4만여 가구가 지금도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오늘(13일)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듯 하다.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이어 최악의 산불, 10-20년래 가장 많은 폭우.. 호주 날씨가 물과 불로 극단(extreme)으로 치닫고 있다. 침수 피해가 있지만 그래도 이번 비로 극심한 가뭄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다. 시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맞으며 호주의 중국 의존도가 경제-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교육(유학산업)과 관광업일 것이다.상당수 호주 대학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 유학생 등록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대학 재정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학생 등록금(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드니대, NSW대, UTS대, 멜번대, 모나시대, ANU, 퀸즐랜드대, 애들레이드대, 맥쿼리대 등.. 잘 알려진대로 호주 대학에서 중국 학생 의존도는 매우 높다. 일부 전공과목(회계학 등)에서는 중국계가
호주 총리는 1월 중 내셔날프레스클럽(NPC)에서 새해 연설을 통해 그해의 의회 정치에서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거나 새로 계획하는 정책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과 비슷하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29일(수) 프레스클럽 연설은 산불과 스포츠지원금 스캔들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인 최근의 정치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신호탄이었다. 다음 주 개원하는 의회 회기의 시작을 앞두고 만신창이가 된 총리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었다.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의 약 한 달 동안은 모리슨 총리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치적
‘지방물품구매운동’ 동참 권유올해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는 일요일과 겹치는 관계로 27일(월)이 대체 공휴일(Australia Day holiday)이 되면서 25-27일(토-월) 사흘 연휴가 된다. 마침 한국은 설날(25일 토요일)을 맞아 24일(금)부터 27일(월) 나흘동안 연휴다.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호주 공휴일과 한국 설 연휴가 절묘하게 같은 시기에 겹쳤다. 호주 건국절 의미의 오스트레일리아데이에는 각계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빛낸 시민들 중 국민훈장 수훈자와 올해의 호주인 시상자를 발표한
“호주 신문사에서는 대체로 2가지 방법으로 기자를 채용하는 것 같다. 하나는 과거 방식으로 ‘헝그리 정신’이 있는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카뎃(견습생) 기회를 주면서 훈련을 시킨다. 이들 중 프리랜서로 활동 경력을 주지만 이들 중 일부(극소수)만 기자로 채용한다. 두 번째 방법은 전문직에서 전문 기자(법정출입 기자, 의학전문 기자)를 채용하는 것이다.” 한호일보가 신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한 서보현 ARF(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 기자가 대담에서 밝힌 내용(1월 10일자 참조) 중 하나다. 서 기자는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했
지난 2005년 호주 최고의 국립과학연구기관인 CSIRO(연방과학산업연구원),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 산불협동연구소(Bushfire Co-operative Research Centre)는 호주 동남부에서 ‘기후변화의 산불-기후 영향에 대한 공동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더 극심한 산불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연방과 주/준주 정부가 기후변화로 초래된 산불에 대비하려면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예측은 끔찍할 정도로 정확하게 적중했다. 호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고통을 받
신문사는 한해를 보내면서 송년 특집으로 10대 뉴스를 정리합니다. 한호일보도 2019년 호주(12월 13일자)와 한인 사회 10대 뉴스(12월 20일자)를 선정해 보도했습니다. 올해 어떤 빅 뉴스들이 지면을 장식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호주 10대 뉴스는 올해 두 번의 큰 선거였던 연방 총선(5월)과 NSW 선거(3월)에서 자유-국민 연립 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것이 2, 3위였습니다. 연방과 NSW에서 연립이 3연속 집권한 것도 공통점입니다. 총선에서는 노동당 승리 가능성이, NSW 선거에서는 박빙 예측이 모두 빗나가면서
내년 추가 금리인하, 양적 완화 돌입 예상정부, 경기부양 조치 거부 언제까지 버틸지 의문 3분기 호주 경제성장률(Q3 GDP)이 4일 발표됐다. 7-9월 호주 경제는 0.4%, 연간으로는 1.7% 성장에 그쳤다. 매우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이유는 가계 소비(household consumption)가 석달동안 0.1% 증가(연간 1.2%)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GFC)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인당 가계소비(GDP per capita)는 분기와 연간 모두 하락했다, 올해 세 번의 기준금리
“79개국의 15세 학생 60만여명을 대상을 한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호주 학생들은 수학에서 중국 학생들보다 무려 3.5년 뒤처졌다. 수학, 과학, 읽기에서 호주 학생들의 실력은 오랜 기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호주 초중고교생들이 수학, 읽기, 과학에서 선두그룹보다 한참 뒤처졌다는 결과가 나와 학부모들의 실망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1위를 싹쓸이했고 싱가폴이 2위였다. 반면 호주는 수학 29위, 과학 17위, 읽기 16위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악이었다. OECD의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rogramme for In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연방 에너지장관이 사실과 전혀 다른 수치를 인용하며 클로버 무어 시드니시장(Lord Mayor Clover Moore)을 정치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NSW 경찰청이 ‘서류 위조(forged document)’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스콧 모리슨 총리가 믹 풀러 NSW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커지고 있다. ‘압력성 전화’라는 의구심 때문이다. 만약 청탁성 전화였다면 모리슨 총리는 하지 말았어야 하는 정치 개입을 한 것으로 스캔들이 더 커질 수 있다.테일러 장관
‘고령화시대’ 불구 고용 현실은 준비 미흡정부 ‘예산균형’ 지나친 몰두실업자, 불완전 고용 등 3백만명 육박 취약층 일자리 제공하는 경제성장은 외면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이 19일(화) 호주경제개발위원회(Committee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of Australia) 초청 연설에서 “호주의 노령 인구는 보건, 노인복지, 연금 제도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경제적 시한폭탄(economic time bomb)”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향후 40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인구 대비 소득세를 내는 호주 근로
#1. “이런 산불 위기 상황에서 기후변화 책임론을 주장하는 것은 녹색당 지지자들과 헛소리를 지껄이는 이너-시티 지역의 미치광이들 뿐(inner-city raving lunatics)일 것이다.”마이클 맥코맥(Michael McCormack) 부총리 겸 국민당 대표는 의회에서 아담 밴트 의원(녹색당)이 현 정부의 기후변화 무대응이 산불 악화의 원인이라고 공격하자 이렇게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반박했다. #2. “글렌 이네스(Glen Innes) 산불로 숨진 2명은 아마도 녹색당 지지자들 것이다”스카이 뉴스와 대담에서 바나비 조이스(
11월 6일(수) 라이드시와 종로구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호주에서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인 라이드시의 제롬 락살 시장과 1천만 수도 서울의 중심인 종로구의 김영종 구청장이 시드니에서 프렌드쉽 합의(Friendship Agreement)에 서명했다. 라이드시의 시의원들, 종로구 구의원들과 방문단, 행사에 초청을 받은 한인 동포들, 라이드시 주민 등 약 100명이 이를 지켜봤다. 축하 분위기에서.. 모두 기쁜 마음으로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호주의 지자체 결연을 한 한국 지자체는 자매도시 16개, 우호도시 19개라고 한다.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