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신 2559년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법회를 주최하는 시드니 정법사에 부처님의 마음이 가득하시길 합장합니다.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이나 과학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교를 믿는 나라는 가난하다고 하지만 행복지수는 세계 1위라는 사실도 같이 알아야 합니다. 5년전쯤 부처님 오신 날 불교 신자가 아닌데 정법사에 초대받아 법회에 참석한 나는 큰 충격을 받아 그 느낌을 서로 공유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반야심경, 법구경, 화엄경, 절편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인간 존재와 가치 그리고 내 삶의 성찰을 위
유신정권이나 5공세력들이 써먹던 간첩조작 사건이 버젓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21세기의 대한민국 모습입니다. 우리들은 나치 독일 히틀러의 선전장관 괴벨스의 어록을 기억합니다. 대중들은 집권자의 거짓말을 “처음엔 부정하고, 다음에는 의심 하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 당하지 않는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괴벨스의 어록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몇 번의 대통령선거에서 너무나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였는데도 진실을 추궁당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형법 87조는 내란 음모 관한 조항입니다. 국헌을 문란하게 한자는 무기징역 내지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입니다. 형법87조 위반과 관련된 3개의 큰 재판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1980년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김대중 전대통령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가 20여 명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내란음모를 계획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조작해, 군사재판에 회부해서 사형언도를 하였던 사건입니다. 2004년 김대중 전대통령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해에 있었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등의 내란 음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은 상대와 비교 평가하면서 불화를 만들고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석학들은 사람이 생각보다 그리 똑똑하지 않고 어리석은 존재라고 말한다. 이것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충실한 신앙생활과 가끔씩 힘들었던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것, 그리고 남을 위한 진정한 봉사와 배려라고 한다. 올해는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가 있다. 임기를 3년으로 하자는 분도 많고 나 역시 주장한 적이 있다. 세계 각국 한인회 정관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2년 연임제였다. 사실상 4년 연임 기회 제공을 위한 2년 임기 후 중간 평가라고 해석할 수 있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는 혼란과 갈등은 하나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하던 한 종족의 인류가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바벨탑의 붕괴다. 그때부터 혼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어리석은 인간은 지금도 하늘에 닿는 혼란과 불신의 바벨탑을 쌓고 있다. 성경은 이런 어리석은 인간의 자만과 교만에 대해 아주 역설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자!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혼란의 주체 바벨탑을 평양의 하늘에 높게 쌓고 민생을 돌보지 않으니 인민은 살고자 탈북이 이어지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더불어 살아가면서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서로가 주고 받으면서 생존하게 되어있는 섭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도 모든것을 자기 혼자만이 사유할려는 배타심때문에 세상이 무질서의 상태에서 붕괴되고 퇴화되면서 뿌리깊은 부패로 얼룩져 있다. 이런 현상을 1864년 독일의 물리학자 클라우지우스가 엔토로피(Entropy)현상이라고 명명했고 최근에 이 무질서를 회복시켜야 된다는 신트로피(Syntropy)운동이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세월호 참사이후 국가 대개조를 외치고 있는 대다수 국민의 함성과
또 일년이 지났다! 벌써? 매년 아치볼드 위너가 발표될 때마다 너무 빨리 흐르는 시간에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분명 386세대였던 나는 이제 486, 아니 586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지나는 세월을 아치볼드와 함께 느끼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마다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만나는 건 언제나 설레고 재미있는 일이다. 아치볼드 프라이즈(Archibald Prize)는 NSW 주립 미술관에서 주최하는 명실공히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상화 공모전으로 해마다 최고의 인물화에 수여되는 상이다. 인물화의 모델은 반드
조지 브랜디스(George Brandis) 연방 법무부 장관의 웹사이트 표현을 빌리자면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은 표현의 자유법(the Freedom of Speech (Repeal of S. 18C) Bill 2014) 공개 초안에 4월 22일까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 문제에 관해 우리 모두가 ‘이해관계자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이해관계(stakes)를 분명히 하여 법안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인종차별법 18C 조항의 개정이 표면적으로 무조건 잘못돼서가 아니다. 현 개정안은 편파 발언 문제를 다루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나는 학생들 이름을 외우는 것에는 소질이 없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없고서는 도대체 기억을 할 수가 없다. 이 특별한 기회가 얼마 전에 있었다. 여느때처럼 이른 아침 캠퍼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데 강의 시간에 본 적이 있는 한 학생이 동참을 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우리는 같이 운동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이튼 킹 (Ethan King)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학생은 현재 학년 대표를 맡고 있어 나도 얼굴은 익지만 이날까지 그의 이름은 모르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약간은 어색해 보이는 그의 머
나는 아내와 만나 결혼해 귀하고 어여쁜 아들과 딸을 낳고 근 30년 넘게 살았다. 지난 생활을 뒤돌아 보며 ‘다 짝이 있게 마련이다.’ 라는 말을 실감한다.연인들은 서로 마주보며 좋아하지만, 부부는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라고들 한다. 부부는 피가 섞인 것도 아니고 같은 환경 속에서 자란 것도 아니다.태어날 때부터 전혀 다른 사람으로 서로 태어났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뭐라고 정의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부부 사이라고 하였다.처음에는 좋아하는 감정으로 사랑을 먹고 살 수 있지만 그것도 한 삼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