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16일) 브리즈번에서는 전국 내각 회의 (National Cabinet meeting)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겠다는 총리의 다짐이 있었기에 그 결과에 관심이 갔다.연방정부와 주/준주 정부가 함께 도출한 주택 위기 타개책은 어찌 됐든 '공급'이다. 고금리와 인플레, 생계비 압력에 동반한 주택 부족과 임대료 급등, 그로 인한 주거 불안은 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해법에 대한 정치권의 격론이 거세고, 당면한 위기에 대한 책임론은 정부와 총리를 향해 있다. 이번에 열린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집권 여당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 리졸브(RPM) 여론조사에서 총리 국정 수행 평가, 노동당 1차 지지율(primary vote), 원주민 목소리(이하 보이스) 찬성율 모두 지난 연방 총선 이후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8월 9일부터 13일까지 1,60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총리의 국정 수행 평가 질문에 44%가 '잘한다', 42%가 '못 한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총리의 순지지(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는 7월 +16에서 8월 +2로 크게 하락했다.총리 선호도에서 알바니
야당 내에서 '원주민 목소리'(이하 보이스) 모델에 대한 분열이 감지되고 있다. 자유-국민 연립(연립)을 이끄는 자유당 대표의 보이스 대안 모델에 국민당 대표가 반대 의견을 냈다. 큰틀에서 자유당과 국민당은 다가오는 국민투표가 가부를 묻는 보이스를 반대한다는 지점에서 일치한다. 두 당 모두 헌법 기구로서 원주민 자문기구를 거부하지만, 원주민에 대한 헌법적 인정은 지지한다.피터 더튼(Peter Dutton) 야당 대표는 보이스에 대해 또 한 번의 개헌이 아니면 뒤로 무를 수 없는 "위험한" 헌법 모델이 아니라, 언제든 의회가 법률로
중국 정부가 자국 국민의 호주에 대한 단체 관광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국 관계가 악화된 후 3년만의 조치로 호-중 정부간의 해빙 무드속에서 나온 것이다.목요일(8일) 중국 정부는 호주가 승인된 단체 여행 목적지 목록에 다시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돈 패럴(Don Farrel) 무역부 장관은 목요일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이는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향한 또 하나의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중국 정부는 인권, 코로나19, 국가 안보를 둘러싸고 호주와 3년간 분쟁을 벌이는 동안 관광을 지렛대로 활용해 왔다. 이번 단체
노동당 정부는 임대료 동결 없이는 호주미래주택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녹색당의 배수진을 어떻게 뚫어낼까.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의 풀이법은 '전국 내각 회의(national cabinet meeting)'에 있을 수도 있다.알바니지 총리는 다음 주 수요일(16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전국 내각 회의에서 각 주/준주 지도자들을 만난다. 이 회의의 최우선 과제는 "호주 전역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주택구매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총리는 밝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이 회
호주 정부는 '팔레스타인 점령지(Occupied Palestinian Territories)' 용어를 복원하고,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해 "불법"이라는 분명한 언어를 사용할 방침이다. 다음 주에 열릴 노동당 전당대회에 앞서 페니 웡(Penny Wong) 외교장관은 "정착촌이 국제법상 불법이며, 평화에 대한 중대한 장애물임을 확인하여 정착촌에 대한 정부의 반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지난달 호주 정부는 캐나다, 영국과 함께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호주미래주택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법안을 둘러싼 노동당 정부와 녹색당의 힘겨루기는 적어도 여론에서는 녹색당이 앞서는 모양새다. 협상대에서 노동당이 거절했던 '추가 기금 확대'와 '임대료 상한제'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상당하다.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이번 의회에서 호주미래주택기금을 재상정해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 녹색당의 반대로 6월 의회에서 입법에 실패한 이 법안이 정부가 계획한 10월 투표에서 부결되면 양원 해산 조건이 충족될 수 있기 때문이다.연방정부는 야심차게 추진한 100억 달러 규
(연합뉴스) 호주 연방 정부가 상원에서 인준이 불발된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을 의회에 재상정하면서 상·하원 동시 해산과 조기 총선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6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 2일 의회에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을 재상정했다.이 법은 100억 호주달러(약 8조6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그 수익금으로 향후 5년 동안 3만 가구의 공공서민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총선에서 집권당인 노동당이 공약한 법이다.호주 정부는 지난 2월에 이 법을 상정했고 하원을 통과
지난 주말 가르마 축제(Garma Festival)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국민투표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국민투표 취소나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올해 가르마 축제의 핵심 주제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있을 있을 '국민투표'다.1999년에 처음 시작한 호주 원주민 욜릉구(Yolgnu)족 문화제인 가르마 축제는 현재 호주에서 가장 큰 원주민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수천 명의 인파가 노던준주(NT) 아넘랜드(Arnhem Land)에서 열리는 이 연례행사에 몰려든다.수년 동안 가
'로보데트(robodebt)' 로열커미션 보고서를 거부하며 노동당이 "정치적 린치"를 가했다는 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발언에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그의 전임자가 마치 피해자인양 군다고 맞받아쳤다. 모리슨 전 총리는 이달 초 센터링크 부채 자동 추징 프로그램인 로보데트에 대한 로열커미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월요일(7월 31일) 의회에 모습을 드러냈다.로보데트를 "공공 행정의 실패"로 규정한 이 보고서는 모리슨 전 총리가 사회서비스장관 재직 당시 이 프로그램의 합법성에 관하여 "내각이 오도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방정부가 한차례 미끄러진 주택 법안을 재상정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캔버라가 '조기 선거설'로 술렁거렸다. 총리는 올해에 선거는 없다고 했지만, '의회 해산' 카드를 완전히 배척하지도 않았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다음 주에 의회가 돌아오면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Bill)'을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동당이 충분한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하원 통과는 큰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녹색당이 버티고 있는 상원이다.이 법안이 6월 표결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은 녹색당의
호주와 뉴질랜드를 ‘무여권 여행’으로 오가기는 아직은 어렵겠다. 대신에 양국을 더욱 간편하게 왕래할 방안을 찾기 위해 실무단이 구성된다.지난 26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방문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타스만 횡단 여행 협정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여행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합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에 무여권 여행이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변화가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마트 게이트를 예로 들면서 “우
연방정부는 지난 회계연도 재정 흑자가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추가 생계비 지원책은 배제했다.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24일 캔버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방정부의 흑자 예상치가 5월 예산안이 점쳤던 42억 달러의 5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 재정 흑자가 200억 달러 근처라는 정부 수치가 발표되면서 호주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추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하지만 차머스 장관은 “우리는 현재 새로운 생계비 지원 패키지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 이미 발표한 수십억 달러의 경감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선
연방정부는 85만 명의 임시직(casual) 근로자에게 ‘정규직 전환’ 선택권을 보장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선거 공약을 이행하길 원하는 올해 말 의회에 상정할 계획인 노사관계법 개정안에서 임시직 근로에 대한 재정의를 확립할 방침이다.만약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고정적인 시간에 근무하는 임시직 근로자들은 6개월마다 사업장에 정규직 전환을 신청할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이는 6개월 이상 정규적으로 근무한 임시직 근로자가 12개월을 일하면 고용주는 정규직 전환을 제안해야 한다는 현행법의 요구에 추가되는 것이다. 24일
일본 육상자위대가 호주 동부 해안에서 12식 지대함 미사일(SSM) 실사격을 시연했다. 22일 발표된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실사격으로 일본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군사 역량을 시험했다.올해 훈련전대장을 맡은 데미안 힐 호주 육군 준장은 “일본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은 우리 군 사이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며, 우리의 가치 있는 파트너십이 어떻게 계속 성장하고 심화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다.이어 힐 준장은 “호주와
짐 차머스 재무장관과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급)이 양자 회담을 가졌다. 4년 만에 성사된 이번 재무장관 회담은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차머스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18일 류 부장과 따로 만나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차머스 장관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호주와 중국의 더욱 안정적인 관계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류 부장과 “우호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이날 대화가 “우리 관계
딜로이트(Deloitte)가 정부 정보 오용 사실을 인정하면서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조세 기밀 유출 파문이 4대 컨설팅 회사, 이른바 ‘빅4’ 대한 비판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케이티 갤러거 재정장관은 월요일(17일)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외부 컨설팅 의존도가 너무 높고 심각해서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노동당 집권 전 총선 공약 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녀가 1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갤러거 장관은 “이를 바로
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이 골드코스트 패든(Fadden)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15일 치른 보궐선거에서 자유국민당(LNP) 캐머런 콜드웰 후보는 노동당의 러티샤 델 패브로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13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오면서 투표가 약간은 혼란스러웠지만, 콜드웰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사실 노동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연립으로부터 의석을 뺏을 수 있다는 기대는 크게 없었다. 패든 지역구를 노동당이 한 번도 의석을 차지한 적이 없는 전통적인 보수당 텃밭이다.이번 선거에 대한 긴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에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부시마스터 장갑차 3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 알바니지 총리는 12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회담 후 알바니지 총리는 이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부시마스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호주 지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이미 호주는 지난해 이 장갑차를 지원해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이후에 90대의 부시마스터를 전장에 보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국인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등 4개국(AP4) 정상들이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오늘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날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고각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1,000km를 비행한 후에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발표했다.AP4 정상들은 이번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