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박 덩굴에 매달려 길 떠난다 푸르고 싱싱했던 시간 훠이훠이 날려 보내고 때로는 더위에 시달리고 때로는 궂은비에 젖어 덩굴손 놓치면 나락(奈落)안간힘으로 부여잡지만 어딘들 만만한 세상 있겠는가 리듬이란 아무 때나 부서지는 것 이길 벗어나면 보일까 안개 젖은 울음 지천에 깔려 걸음걸음이 노역이다 이제 걸음은 천근으로 가라앉으니내 이름은 늙은 호박 손영선(호주한인문인협회 회원)
말하게 하고, 들어주라닐 래컴(Neil Rackham)은 9년 동안 협상가들을 연구했다. 그는 협상가들을 뛰어난 협상가와 평범한 협상가로 나눈 후 100개 이상의 협상 사례를 토대로 이들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뛰어난 협상가들은 평범한 협상가보다 21% 더 많이 질문을 했고 협상과 관련된 내용을 10%나 덜 이야기했다. 심리학자 캐티 릴젠퀴스트(Katie Liljenquist)는 상업용지의 매각 가능성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판매자가 어떻게 하면 서로 조건을 맞출 수 있을지 구매자에게 조언을
시드니 제 2공항부지로 정한 베저리스크릭 공항에 공공교통 문제로 말이 많다. 그나마 오랫동안 미루던 제 2공항 건설을 시작한 것은 잘했다고 보지만, 이곳까지 기차라인을 연결할 의사가 없다고 표명한 것을 보면 연방과 주정부가 대책도 없고 계획도 없는 ‘지르고 보는’ 문제 청소년같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0여년간 지역의 개발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드니의 경우 주요 역 주변과 파라마타 로드주변, 맥콰리파크 주변에 치솟는 수많은 아파트에도 불구하고 추가 공공교통대책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길은 항상 막히는 현
아기의 상태를 파악하면 모유육아가 쉬워진다. 많은 엄마들은 아기의 상태를 알지 못한 채 아기가 보채거나 울면 아기가 배고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기들은 많은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각이 발달되어 있으며, 아파도 울고, 기저귀가 젖어도 울고, 졸려도 울고, 더워도 울고, 추워도 울고, 심심해도 울 수 있기 때문에 운다고 먹이는 것은 옳지 않다. 아기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표현하는지 안다면 모유육아가 쉬워질 것이다. 아기의 발달 과정아기가 태어나면 발달을 위한 네 번의 과제를 통과해야 한다. 태어나자
나는 가끔씩 고즈넉한 깊은 밤에 일을 하곤 한다. 낮 동안의 소요와 소음들이 잦아들고 모두가 잠든, 오롯한 나만의 시간으로 자신과 마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때 살며시 찾아와 내 무릎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편안해 하는 존재가 있었다. 고요한 그 시간에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다. 아무 말도 필요 없이 그냥 그렇게 조용히 서로를 쓰다듬고 기대면 되었다. 쮸쮸가 우리 집으로 들어 온지도 벌써 6년이다. 어느 날 남편이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들고 들어왔다. “웬 고양이야?” 라며 펄쩍 뛰는 나에게 어느 고객의 집에서
인간의 웃음이 언제나 즐거움과 마음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을 천리라고 할까? 어린 시절 잘 먹고 잘 놀고 웃으며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소년기를 지내며 아버지께서 여덟 곳 대문에 ‘소문만복래’라고 큰 붓글씨로 죽지에 써서 붙여 놓고 지내셨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집안 어른들께서는 언제나 웃음을 띄우며 천방지축 천진하게 뛰노는 나에게 "너는 늘 무엇이 그리도 좋아서 생글생글 웃고 즐거워하느냐"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새로워진다. 이렇게 집에서나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웃고 놀며 재미있게 지내는 것을 보고 이웃 어른들이
My teen-aged son’s favourite quotation from the Bible verse used to be “Woe unto them that rise up early in the morning”. He chose not to quote the rest of the quote - that they may follow strong drink; that continue until night, till wine inflame them!” Marvellous the advice you can get when you st
The traditional ‘Great Australian Dream’ was always the house on the quarter acre block that had a big back yard for the kids. Buying a house and land package as an investment was a no brainer as it had the most resales appeal and hence created good profits for investors. This dream now takes most p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has been the boldest prime minister that Japan has seen for decades. And he is now one of the longest-lasting. The stark plans which he took into office in December 2012, termed “Abenomics”, were aimed at restarting the ailing Japanese economy. Following a propert
The professionals are chasing more predictable capital growth from property investment. They want capital growth from the market forces plus they want to amplify these results by manufactured growth via renovation or small-scale development. Small-scale development is typically block splitting, or f
“That’s the trouble with you young people today” suggests immediately that the criticism drawn from a particular incident or person is applicable to everyone in a similar group. So we have that young people are irresponsible, old people are intolerant, white people are arrogant, black people are ret
This week Philippines President Benigno Aquino delivered his much-anticipated State of the Nation Address. In the 6-year term arrangement for Philippines’ presidencies, this was Aquino’s last State of the Nation Address, and the country goes to the polls in May next year. The State of the Nation Add
Sydney Airport has opened on July 13 an International Student Airport Welcome Desk to support thousands of international students intending to study in NSW on arrival. Minister for Trade, Tourism and Major Events Stuart Ayres said the NSW International Student Airport Welcome Desk would help to ensu
Cycleway construction and deconstruction work conditions in Sydney CBD have been changed last week. According to the NSW government, work hours on the cycleways of Castlereagh and Liverpool Streets in the CBD have been extended. The construction work of the cycleways now starts at 8am each Saturday
Australia’s first medical cannabis trial for terminally ill adults will begin early next year at a Newcastle hospital. The NSW Government announced on Monday that NSW will start medical cannabis research and about 30 terminally ill adults being cared for by Newcastle’s Calvary Master Hospital will t
호주에서 가장 춥다는 7월, 스토브 앞에 불을 쬐고 앉아 TV에서 보도하는 AFL 필 월시 감독 피살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필 월시 감독은 호주 아들레이드 팀 감독으로 풋볼 계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유명인사이기에 호주 사회가 비통에 잠겼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필 윌시 감독은 새벽 2시쯤 자택에서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는 것이다. 죽임을 당한 아버지는 55살.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은 26살. 예정된 주말 경기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홈구장은 추모객들에게 개방되었고 고 월시
유튜브(Youtube)에서 자료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소개하는 “러브 인 아시아”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한국사회에서는 이미 익숙해져버린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이라는 단어가 오래전 한국을 떠난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90년대 중후반, 한국을 방문했을 때 거리 곳곳에 걸려있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결혼 중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보면서 꽤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인들은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전통을 오랫동안 지켜왔기 때문에 직계 혈연관계를 몹시 중요하게 여기는 혈통사회이다. 그러나 세
‘생각의 틀’을 바꾼 협상리더십 한국 외교역사에서 숨겨진 보화 같은 인물로 조선 후기 청나라와 국경회담을 진행했던 이중하를 들 수 있다. 그는 1846년에 태어나 1882년에 과거에 급제하면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안변부사로 재직하던 1885년에 ‘토문감계사(土門勘界使)’로 임명되어 청나라와의 1차 국경회담에 조선 대표로 참석했다. 이후 1887년에 재개된 2차 회담에서도 조선 측 협상대표를 지냈다. 그는 불리한 국제정치 상황과 청나라의 강압적인 요구 속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여 국익을 지켜낸 외교관이었으며 뛰어난 협상가였다.
- 작가 : 권순형(한국사진작가협회 시드니지부 지부장)- 제목 : 캄보디아에서 만난 어린이들- 촬영장소 : 캄보디아 깜뽕스프 체첸네 마을 캄보디아 깜뽕 스프 체첸네 마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있으며,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아주 가난한 지역이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너무 맑아 카메라 렌즈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그 눈빛을 잃지 않도록 물리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지역이다.
한국의 국정원이 해킹의혹으로 말이 많다. 국정원이 해외에서 ‘테스트’ 명목으로 구매한 해킹 소프트웨어의 제공처가 다른 이들로부터 해킹을 당하는 바람에 해킹 프로그램의 존재와 적용사실이 한국 내에도 알려졌고 덕분에 국정원의 해킹 활동이 적법하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사를 위해 ‘해킹’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고 특히 한국의 특별한 ‘안보현실’에 비추어 보면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야당에 대해 정부여당은 ‘과민반응’이라고 거부감을 나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