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호주인 감독 2명을 영입 후 럭비(유니온)와 크리켓에서 세계를 재패하고 있다. 반면 호주 대표팀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2019 럭비월드컵(RWC)은 11월 2일(토) 결승전을 남겨 놓고 있다. 호주팀(월러비)이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지며 탈락해 호주에서는 열기가 많이 식었다. 이번 대회에서 2가지가 단연 화제였다. 첫째, 주최국 일본의 변신이다. 일본은 놀랍도록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과거 약체로 항상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아시아는 ‘럭비 불모지대’란 인식이
호주의 주요 언론사들이 한데 뭉쳤다. ‘공익보도(public-interest journalism)’ 역할을 보호하기위한 개혁(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연대했다. ‘알 권리 연대(Right to Know coalition)’란 이름으로. 물론 칼자루를 쥔 스콧 모리슨 정부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연대에는 공영 방송인 ABC와 SBS, 나인(Nine), 뉴스 코프(News Corp), 더 가디언(The Guardian) 그리고 기자노조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예술 연대(the Media, Entertainment and A
“내 생각으론 금융권 특검은 실패했다(banking royal commission failed).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 못했고 은행 임원들의 연봉도 큰 변화가 없다. 호주 4대 은행은 하나의 카르텔이다. 카르텔은 소비자를 위해 당연히 제거해야 한다.”재무장관 출신인 웨인 스완(Wayne Swan) 노동당 전국 당의장이 ‘호주 4대 은행’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케빈 러드와 줄리아 길러드 총리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한 그는 경제학자로서 글로벌 금융위기(GFC)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세계 최고의 재무장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목) 스콧 모리슨 총리가 시드니의 로위국제연구소(the Lowy Institute) 초청 연설을 통해 상당히 중요한 외교노선을 천명했다. ‘우리의 이익안에서(In our interests)’란 연설 제목이 시사하듯 그는 “호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제 역학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나의 집권 기간 중 호주의 국제 관계는 단호하게 호주의 국익(Australia’s national interests)에 따라 주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위연구소 강연장의 헤드테이블에 착석해 연설을 듣고 있는 존 하워드 전 총리를 응시하며
호주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지금 한국에서 난리법석인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인 ‘검찰의 개혁’이다. 호주가 포함된 영연방 의회민주주의 국가에서 Attorney-General(어토니 제너럴, AG)이 법무부 장관이며 내각에서 막강 실세 각료다. 연방 정부(내각)의 연방 법규 관련 모든 사안을 총괄한다. 일부 국가에서 법무장관을 뜻하는 Justice Minister는 호주에서는 교정, 테러방지 업무를 지원하는 장관으로 법무장관 보좌 역할의 하위 각료직이다. 법무장관이 관장하는 여러 부서
‘청정국가 이미지’ 부끄럽다호주는 환경 분야에서 ‘친환경국가’ 또는 ‘청정국가’란 호평이 늘 함께한 나라였다. 그러나 ‘요즘’ 국제사회에서 호주에 대한 평가가 과거보다 평가절하되고 있다. 이유는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소극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국제적으로 실망감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요즘’은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미온적인 자유-국민 연립 정부가 집권한 2013년 이후를 의미한다. 노동당 정부 시절에는 국내외의 따가운 시각을 의식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었다. 특히 호주의 이웃인 태평양 도서국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아시아계 호주인은 호주 전체 인구 중 약 12%를 점유하지만 리더십 위치에서는 4%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호주 사회에서 아시아계 호주인들은 그동안 정치-사회적 대표성이 부족했고(under-represented), 과소 평가됐다(under-appreciated)는 의미다. 호주 사회 각계에서 ‘뱀부 실링(bamboo ceiling)'은 어느 정도일까? 연방 의회에서 하원 151명, 상원 76명 총 227명 중 4명(1.7%)이 아시아계다. 하원의 이안 구디너프(싱가폴계)와 글래디스 리우(홍콩계), 데이브 샤마(인도계) 3명,
호주 사회 곳곳에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연방 노동당 대의원 총회(caucus)와 호주 요식업자 간담회에서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경고가 반복됐다. # 1 강력한 ‘정책 변화’ 요구 “노동당도 반드시 변해야 한다. 올해 총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또 패배에 직면할 것이다. 노동당의 진로와 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노동당) 대표가 한 주 일정의 노동당 대의원회의에서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회기에서의 당 정책을 여전히 옹호하
‘항상 독립적일 것(Independent, Always)'호주에서 최고 유력지로 인정받는 시드니모닝헤럴드지(SMH)와 멜번의 디 에이지(The Age)의 제호 밑에 쓰여 있는 구호다. ‘영원한 논조의 독립(editorial independence)’은 신문이, 넓게는 언론의 지향점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 이 모토가 흔들릴 수 있다는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지난해 30억 달러 통합으로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를 합병 인수한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가 2일(월) 시드니 북부 윌로비
시드니의 한인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에는 중국 커뮤니티가 비영어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2개의 단체가 활동을 한다. 흥화중국어학교와 이스트우드중국노인회가 그것이다. 흥화중국어학교는 이스트우드 초등학교에서 주말에 운영된다. 공식 명칭은 ‘Australian Chinese Community Association of NSW Chinese Language School(NSW의 호주 중국커뮤니티협회 중국어학교)’이다. 올해 개교 43년이 되며 등록 학생이 1천명을 넘을 정도로 지원자가 많다. 만다린과 칸토니
21일 빅토리아 고법의 조지 펠 추기경 판결은 호주 방송들이 생중계를 할 정도로 빅뉴스였다. 고법(항소심)도 1심의 유죄 판결을 유지했지만 만장일치 판결은 아니었고 유죄 2, 무죄 1의 다수결 심판으로 결정됐다. 이번 판결에서 마크 웨인버그 판사(Justice Mark Weinberg, 71)의 소수의견(무죄 주장)이 법조계와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항소심에서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힐 것으로 은근히 기대했던 조지 펠 추기경의 변호인단은 큰 실망 속에서도 웨인버그 판사의 소수의견을 토대로 대법원 상고(High Court app
“매춘부냐?” “당신도 혹시 개고기 먹느냐?” 멜번의 한 의료기관으로 이주해 일을 하고 있는 캐나다 출생의 한국계 여성 산부인과 의사 겸 부인과 전문의인 앨리스 한(Dr Alice Han)이 최근 NSW 지방 도시를 여행 중 당한 인종차별 사례(5월 중순)를 고발한 것이 뒤늦게 일부 호주와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 ▲ 관련 기사: 한호일보 8월 9일자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71하버드 출신의 한국계 의사가 호주 정착 초기에 당한 ‘호된 인종차별 사례’를 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익명으로 정부를 비난한 연방 공무원의 해고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7일 호주 대법원의 판결(만장일치)이 공무원 사회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판례는 호주의 연방, 주/준주, 지자체 공무원 약 2백만명의 소셜미디어 행위는 물론 경우에 따라 민간분야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파급 효과 측면에서 ‘기념비적 판례(landmark ruling)'가 됐다.이민부의 홍보담당 공무원이었던 미카엘라 바너지(Michaela Banerji)는 지난 2013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스터쉐프(MasterChef Australia)의 세 심사위원 중 한명이던 멜번의 유명 요리사 조지 칼롬바리스(George Calombaris)의 임금체불은 이번 주 호주에서 빅뉴스였다. 약 6년 동안 임금 체불액이 783만 달러(515명)에 달했다. 그는 31일 방영된 ABC 방송의 세븐서티(7.30 Report)와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면서 관리 소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년 동안 임금체불액을 모두 변제했다. 앞으로 요식업계의 저임금 풍토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640여명의 직원들을 잘 보살펴 더
최근 시드니에서 아파트 건축 하자 파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연말 오팔타워 사태부터 벌써 드러난 것만 4건이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싸구려 인화성 외벽 문제(flammable/combustible cladding crisis)를 해결하기 위해 주정부가 3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저기에서 건축 하자로 난리법석이다. 호주같은 선진국의 건설업계에서 왜 이런 심각한 하자 문제가 터져나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감리 제도상의 맹점과 개발 관계자들의 욕심(투기), 부동산 연관 세금제도의 부작용 등 여러 복합적인 요
미국 하원이 16일(미국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미 하원은 민주당 여성 의원 4명(유색 배경의 초선 의원들)을 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go home where you came from)"고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이날 결의안을 찬성 240표, 반대 187표로 통과시켰다. 하원 총 435석(민주당 235석, 공화당 197석) 중 민주당 의원은 전원이 찬성했지만 공화당은 4명 찬성에 불과했다. 규탄 결의안은 "새로운 미국인과 유색인들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합
호주대학 미디어전공학생 방한연수단(이하 방한연수)이 9박10일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 승원홍)이 주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는 올해 5회째다. 이 프로그램 중 한국내 언론사와 교류 협력을 주관한 필자는 인솔자로서 올해로 세 번째 참가했다. 해가 거듭되면서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내 주요 언론사들과 정부 기관, 국회, 산업체 등으로부터 매우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언론사의 시설 견학을 지향하고 실무자, 책임자들 면담과 설명 청취를 통해 한편으로 실질적
호주중앙은행(RBA)이 6, 7월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씩 내렸다. 추가 인하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더 내려갈 경우 호주의 기준금리가 1% 미만 시대에 접어든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는 호주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 부진과 실업률 악화, 급여 성장 부진을 막기위한 고육책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동원되고 있다. 그러나 필립 로우(Philip Lowe) RBA 총재는 “금리인하 정책만으로는 물가인상률 또는 급여상승률 상향이 어렵다. 정부의 종합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연방 정부(스콧 모리슨
해외 동포사회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과 관련, 자주 잡음이 터져나왔다. 철저한 ‘비공개 추천 관행’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민주평통 사무처의 ‘자문위원 추천위원회’ 구성 지침에 따르면 자문위원 10명 이상인 공관인 경우,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은 5-7명(필요시 7명 이상 가능), 위원장은 해당공관장이 담당한다. 여성 2명, 청년(45세 이하) 1명, 시민사회단체 인사 또는 통일활동가 1명, 기타 공관장이 지명하는 동포사회 인사가 포함되도록 했다. 그런 반면 해외 위원 선정에 정치 중립성 강화를 위한
호주는 1월 26일 건국일인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와 6월 여왕 생일(Queen's Birthday) 기간에 그해의 호주국민훈장 수훈자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과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이 국민훈장(OAM)을 받아 동포사회에서 겹경사로 축하했다. 이번 6월 10일 여왕생일 공휴일엔 여러 유명 인사들이 다수 수훈자로 발표됐다. 특히 그중에서 관심을 끈 2명은 케빈 러드 전 총리(최고 등급인 컴패니언(Companion of the Order of Australia,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