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표된 NSW 주정부의 2015/16 새해 예산안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상보다 확대된 지출 계획들이 포함됐다. 주정부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인지세 수입을 바탕으로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금액을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새해 예산안이 나오면서 정부의 늘어난 지출 계획에 대해 흡족해 하는 ‘승자’ 그룹과 투자액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워하는 ‘패자’ 그룹이 나뉘고 있다. 우선 이번 예산안에서 대표적 ‘패자’ 그룹으로 평가되는 쪽은 공무원과 주택구입자들이다. 공무원의 경우 주정부가 이번 예산안에서 ‘공무원 급여 인상
시드니 주택시장 활황으로 2014/15년 사상 최고인 72억 9000만 달러의 인지세 수입을 올린 NSW 주정부가 기록적인 흑자 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인지세 수입은 지난해 주정부 예산의 예상치 보다 12억 달러, 지난해 12월 중간예산의 예상치 보다 4억 5000만 달러가 많은 금액이다. 인지세 수입 급증에 힘입어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재무부 장관은 23일 2014/15년 21억 달러의 흑자 재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16년엔 기록적인 25억 달러 흑자 예산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간예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호주 경제의 활로를 뚫기 위해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방정부가 계속 추구하고 있는 예산 흑자 전환 시도를 멈추고 오히려 공공분야의 지출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견해로 현정부의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정부가 돈을 쥐어짜고 지출을 줄이는 데 몰두할 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티은행의 폴 브레넌 경제부장은 비광산업 분야 투자를 진작시키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좀처럼 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
호주 가계의 부채는 얼마나 늘어났을까? 뱅크웨스트커틴경제연구소(The Bankwest Curtin Economics Centre)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5년 전에 비해 현재 가계들이 3배 이상 부채를 더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가계 부채 평균은 연소득의 6개월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18개월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소득보다 더 많은 액수의 부채를 짊어지고 사는 셈이다. 연구소의 알란 던컨 교수는 불안한 일자리와 집값을 고려해 서민 가계가 과도한 부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던컨 교수
잠시 하락 안정세를 보였던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컴섹증권(CommSec)의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분기별 유가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8-14일 일주일 간 평균 유가는 리터당 1.42달러였다. 연초 1.10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다. 크레이그 제임스 컴섹증권 경제수석은 이 정도 가격 차이면 세단 승용차에 기름을 가득 넣었을 때 약 21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수석은 “얼마나 많은 가계가 (기존의) 낮아진 유가에 맞춰 지
기업 대출이 9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기업 신용성장의 점진적인 회복 조짐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호주통계청(ABS)은 4월 상업용 금융 대출이 4% 증가한 465억 달러를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또한 자가거주자(owner-occupiers)의 주택 신규 대출이 3.1%, 개인 대출이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 대출 증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비광산업 투자의 확대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의 경제전문가인 톰 케네디 씨는 기업투자
6월 소비자신뢰도가 하락했다. 주식시장 조정, 고용시장 불확실성과 주택가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웨스트팩/멜번연구소가 공동 조사하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9% 하락한 95.3포인트를 나타냈다. 5월 연방 예산안 발표와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6.4%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한 형국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점인 1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한 것은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자들이 낙관론자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웨스트팩은행의 선임 경제학자인 매튜 하산 씨는 6월 하락 결과를 “놀라운 약세”라며 주식시
호주의 국가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경제발전위원회(CED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호주는 지난 5년간 주요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븐 마틴 CEDA 위원장은 “경제 성장, 정부 효율성, 사업 효율성, 사회간접자본 등 4가지 지표가 하락해 호주의 전체적인 경쟁력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5년 간 이 4가지 지표에서 모두 급락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성장 부분에서의 하락이 특히 우려된다. 지난해 보다 4계단 하락한 28위인데 5년 전에 비해 15계단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분야를 종합해
3일 발표된 통계청(ABS) 자료에 의하면 3월분기 호주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 기조였던 광산업 수출량이 증가한데다 제조업 및 소매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부진했던 사업투자를 상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월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9% 상승해 바로 전 분기 0.5%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3%에 불과해 지난해 말 2.5%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당초 올 3월분기 성장률은 0.7-0.8%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수출이 증가한데다 호주 달러도 한 때 0.
호주중앙은행(RBA)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2일 열린 월례이사회에서 현행 2%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기준금리가 2.25%에서 2%로 인하된 후 이번 동결 조치에 대해 시장에서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6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 관심은 이제 향후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지, 상승으로 돌아설지에 모아진다. 그러나 글렌 스티븐스 중앙은행 총재는 2일 월례이사회 미팅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금리 전망에 대해 모호성을
호주 연방정부가 10년 이상 연속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는 의회예산실(Parliamentary Budget Office)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독립기관인 의회예산실이 5월 말 공개한 연방 예산안 최신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연방상원의 비협조로 지금부터 2025/26년까지 10년간 약 100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한다. 연방상원의 교착상태로 인한 재정 절감책 실행 차질을 감안하면 2018/19년 재정 균형을 달성할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예산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다. 많은 예산 개선 방안들이 입법화되지 못했고 상당수는
호주의 제조업지수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확장국면으로 돌아섰다. 호주달러 약세가 제조업 수출을 지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호주산업그룹(AIG)의 제조업성과지수(PMI)가 5월 4.3포인트 급등하며 52.3을 나타냈다. 지난 5개월간 50을 밑돌며 수축 국면에 머물렀던 제조업성과지수가 확장 국면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AIG는 호주달러 약세의 이점이 제조업 분야로 스며들어, 기계와 장비 관련 분야가 5개월 연속 수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달러 환율은 미국달러 대비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중순 이래 미화
내년 국내 기업 투자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2015/16년 광산업은 물론 비광산업도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호주통계청(ABS)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호주통계청이 4-5월 실시한 투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산기업의 투자는 34% 급감한다. 제조업(-24%)과 기타산업(-6.1%)의 투자도 감소가 예상됐다. 이에 JP모건의 경제전문가인 스티븐 월터스 씨는 “광산업 투자 주기가 예상을 벗어나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광산업이 아닌 기업들도 투자 의향 등급을 사실상 낮
연방정부가 36억 달러를 절감하기로 한 가족세제혜택(Family Tax Benefit)에 대해 절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 정책이 중저소득 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애봇 총리가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연방정부는 유류세(petrol excise) 인상에 대해서도 녹색당과 더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어린 자녀가 6세가 되면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족세제혜택B 개정을 두고 상원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최연소 자녀의 연령을 6세에서 10-12세로 상향 조정하는
최저소득 20% 가정 가처분소득 최고 7.1% 상실, 최고소득 20% 가정은 소득 0.2% 증가 연방 예산안의 재정 절감책으로 자녀를 둔 저소득층 가정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소득층 가정은 향후 4년간 가처분 소득이 사실상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사회경제모델링센터(NATSEM)의 연방 예산안 연구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16년부터 2018/19년까지 4년 예산안은 부유층보다는 빈곤층에게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SEM은 국내 가정을 부모, 자녀, 소득 등에 따른 5개
연방 예산안 발표 후 소비자 신뢰도가 뛰어올랐다. ANZ/로이모건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산안 발표 다음주인 지난주 3.6%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산안이 발표되던 그 주에도 1.7% 상승했다. 이에 ANZ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워런 호건 씨는 “예산안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경제 전망에 멋진 소식”이라며 “이는 국민들이 중기적인 재정 강화와 단기적인 경제 부양을 조합시킨 올바른 예산이라고 믿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
"중소기업 투자 장려책으로 경제 회복" 정권연장 노린 선거용 예산 토니 애봇 연방정부가 본격적인 재정 개선 작업을 차기 연방총선 이후로 미루면서 적자 관리에 치중하는 무난한 예산안을 12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초긴축 예산안을 대거 후퇴시키는 대신 차일드케어 보조금 지원 확대, 중소기업 세금 인하와 공제 확대 등 부양과 지원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을 내놨다. 중산층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기 위한 선심성 예산안이 나오자 올 하반기 조기총선을 실시하기 위한 선거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의 승자는 35억 달러
12일 발표된 연방예산은 현재 2.5%인 경제성장률을 2016-17년 3.25%, 2017-18년 3.5%에 도달한 후 4년 연속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이 빛나갈 경우 예산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흑자전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전직 연방 재무부 관료를 역임하고 현재 예산 전망 및 정책 수립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스에 재직 중인 스티븐 앤소니 이사는 연방정부가 내놓은 예상이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이라며 수십억 달러 상당의 예산 손실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책연
집권 첫해 초긴축 예산으로 심각한 민심이반을 경험했던 토니 애봇 연방정부가 두번째 예산안에선 안정 기조를 선택했다. 내년 연방총선을 앞두고 정권 연장을 위한 선거용 예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호키 연방 재무부 장관이 12일 발표한 연방 예산안에 따르면 2015/16년 정부 재정은 총 수입 4054억 달러, 총 지출 4345억 달러로 351억 달러 적자가 예상됐다. 총 수입 항목에서 개인소득세가 1943억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법인세와 자원임대세 712억 달러, 판매세 616억 달러, 비세금 수입 253억 달러, 휘발유 소비
12일 연방예산 발표에서 조 호키 연방 재무부 장관은 중소기업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업률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키 장관은 중소기업을 경제의 ‘엔진실’이라고 지칭하며 5월 예산이 중소기업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매출 200만 달러 미만의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세금 인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호주중소기업협회(COSBOA)의 피터 스트롱 회장은 정부 발표는 협회가 원하는 것의 일부에 지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