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뒤집혔을 때, 한호일보 기자가 되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0여명의 인터뷰이를 만났다. 단순히 80개의 기사를 쓴게 아니라 나는 80명이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중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였고, 나이를 불문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 배움을 얻는 학생이기도 했다. 2024년부터는 한호일보 종이 신문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내심, 아니 사실은 많이 섭섭하고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치,경제,사건들이 가득한 신문의 한 페이지에서 사람사는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
학교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고 믹 린치(Mick Lynch) 부부는 근무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심지어 아내는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 암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린치는 ISS(International Service System, 보안・청소・시설 관리 등 서비스 회사)와 계약한 700여명의 근로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직업을 사랑하며, 만족해했다. 그런데 ISS가 멜버른 서북부 지역의 학교 청소 계약 연장을 거절했다. 내년 1월에는 새로운 계약 업체인 ‘Serco’와 ‘Tradeflex’로 바뀔 예정이며, 이로 인해 현재 ISS
자흐라 안바리(Zahra Anvari)는 그의 어머니인 골(Gol)과 호바트 북부 지역에 위치한 커뮤니티 가든으로 향하던 중 3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BC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글레노키(Glenorchy) 출신인 안바리는 그 괴한들이 차 문을 열고 자신과 어머니를 폭행하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히잡을 벗기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바리와 골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서로를 보호하려고 애썼지만 안바리는 멍이 들고, 골은 코피가 났다고 한다. 그는 사건 당시 “왜 우리 어머니를 때리냐, 어머니는 노인이
운영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부동산을 시작한지는 37년이 되었다. 처음 3년은 채스우드에서 운영을 하고 이후에 시티 타운홀에서 27,8년 정도를 했던 것 같다. 이스트우드로 온 것은 한 5년정도 되었다. 이스트우드로 오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 당시 시티 사무실 계약이 끝나갔기도 했고, 또 부모님이 치매가 오셔서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스트우드로 여러가지 이유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분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해서 편해하신다. 그리고 부동산 업무뿐만 아니라 이스트우드에 쇼핑도 하시고 미용실도 가시고 겸
오늘 따라 왜 트레인이 오지 않는지, 정부에서는 세금 혜택을 준다고 하는데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한다는데 어떤 제품이 좋은지, 이민법이 바꼈다고 하는데 무엇이 변한건지 등 이민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교민업소록, 구인·구직, 렌트, 커뮤니티, 여행 등 모바일 앱 ‘아이탭’을 통해서 이 모든 정보들을 신속,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은 한글로 호주뉴스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누가 이렇게 고마운 앱을 개발했을까? 커다란 모니터
서엘리자벳 시인이 무려 14년 만에 새 시집을 준비한다고 하니 기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호주로 이민을 간 지 어언 30여 년, 모국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 쓰는 빈도가 줄어들 법도 한데 서 시인은 전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이승하 시인의 발문 中2006년 순수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서 엘리자벳 시인이 두번재 시집 ‘생의 매듭 하나’를 출간했다. 서 엘리자벳은 첫번째 시집인 ‘빛과 그늘사이’ 이후 14년만에 두번 째 시집을 냈다. 1989년도에 호주로 이민을 와 35년간 쌓아온 이웃과의 정, 삶에 대한 응어리와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13일 수요일 아침, 빅토리아주(VIC) 지역 열차 네크워크에 큰 혼란이 발생했으며, 파업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VIC 지역 철도 및 교통 운영사인 'V/Line'의 승무원, 열차 관제사,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들은 오전 3시에 근무를 중단하였다. 이 파업은 오전 7시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지만 V /Line은 "하루 종일 열차 지연과 취소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관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이유는 철도 트램 버스 노조(RTBU)와 V/Line 간의 임금 분쟁 때문이다. 노조는 멜번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메트로 트
아동 안전에 대한 전국적인 검토에 따라 보육 근무자들이 업무 중 개인 핸드폰 및 아이패드 사용이 금지될 수 있다.이러한 조치는 이미 많은 보육 시설에서 시행중인 권고사항으로, 검토 결과는 각 주/준주 교육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교육장관과 앤 알리(Anne Aly) 유아교육장관 은 올해 초 '호주 아동 교육 및 보육 품질 관리 기관(ACECQA)'에 보육 시설의 아동 안전 대책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이러한 지시는 클레어 장관이 호주 전역 및 외국 어린이집에서 91명의 여아에게 최악의 아
“우리의 권리는 스스로의 역할을 잘 감당함을 통해서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홍보할 것이다.”지난 5일(화요일), 스트라스필드 함지박에서 기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재호주 유권자 연대(이하 유권자 연대) 백승국, 형주백 공동대표와 신필립 운영위원장, 김주완 사무총장 그리고 조혜정 재외선거 영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형주백 공동대표가 단체의 설립 배경을 간단히 설명했다. 호주 내 재외국민 유권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설립된 '재호주 재외
지난 1일, 이스트우드 K문화센터에서 ‘시니어 캘리그라피 작가 전시회’가 열렸다. 시니어 캘리그라피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전시한 신인 시니어 작가들은 올해 2월부터 캘리그라피 수업을 꾸준히 들어온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날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소개한 작가는 김문희(78),지나 송(66), 제시카 박(62), 율리아나 변(61)으로 총 4명의 시니어들이다. 김문희 시니어 작가는 딸이 치매예방을 위해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권유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전시회를 열게 된 소감을 묻자 “1월부터 시작해서 7개월동안 수업을 들었다.
지난 2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에벤에젤미션(대표 차민정, 이하 에벤)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Rhodes Foreshore Amphitheatre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캐나다 베이 카운슬 시의원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의 환영사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장애인 약 4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25명, 그리고 방문객 등 400여명이 참여하여 공연과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에벤에서 준비한 공연에 총 6명의 장애인 가수가 공연을 펼쳤다. 그 중에는 블라인드 성악가인 커스틴도 무대에
많은 호주인이 이미 AI(인공지능)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 영향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AI가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일부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는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가명)은 올해 초 AI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그는 “우리는 AI의 영향을 받았다. 모든 업무가 챗봇, 데이터 스크래핑(data scraping), 이메일 등 직무의 자동화로 대체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엔데버 그룹(Endeavour Group)에서 와인
지난 28일, 오전 6시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 자발적 안락사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NSW 보건부는 초기 몇 주 동안은 많은 수요의 신청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마크 버틀러(Mark Butler, 67)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발적 안락사 신청을 했다. 버틀러는 휠체어에 앉아 11월 28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자발적 안락사(Voluntary Assisted Dying, VAD)를 원했기 때문이다. 2017년, 그는 운동신경질환(Motor
피터 볼커(Peter Voelker)는 중증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다. 그의 딸 엘리(Ellie)는 24시간 내내 돌봄이 필요하다. 화이트-서튼 증후군이라는 신경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데, 이 증후군은 인지 기능 장애, 발달 지연(특히 음성 및 언어 습득),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및 기타 행동 문제를 특징으로 한다. 엘리는 의사소통 능력이 제한돼 특수 교사와 간병인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수영, 체조,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 또한 일대일로 진행돼야 한다.그러나 이 모든 비용은 적지 않다. 어느날 갑자기
호주 남성 6명 중 1명이 미성년자에 성적인 끌림을 경험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아동 관련 성범죄에 관여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와 예수회 설립 복지단체인 'Jesuit Social Services'가 시작한 이 연구는 18세에서 65세 이상의 남성 1,900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적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마이클 살터(Michael Salter) UNSW 부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지난 월요일 시드니에서 약 80명의 경찰, 공무원, 생존자(성폭행이나 성학대
작년 호주에서는 소리소문없이 국가운전능력평가(Assessing Fitness to Drive・AFTD) 기준이 변경되어, 수천 명의 자폐성 장애(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운전자들이 운전면허증의 법적 효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2022년에 변경된 국가운전능력평가기준에서는 자폐성 장애를 겪고 있는 운전자들에 대해 "개별 평가되어야 하는 상태"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실기 평가를 포함할 수 있다.이미 운전 면허를 취득한 이후 증상이 발현된 이들에게 직장 출퇴근, 자녀 돌봄 및 일상생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퀸즐랜드주(
이선하 원장은 인터뷰를 하기 전에 로 사행시를 해보겠으니 운을 띄어달라고 했다. 해 : 해도해도 뭘해도 피: 피곤하고 아프면 요: 요가하러 오세요 가: 가까운 해피요가로 오세요이 원장은 이렇게 밝은 캐릭터이다. 언제나 환하게 웃고, 늘 할말이 많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는 “1992년도에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 왔고, 그 때 나이가 23살이었다. 호주에 와서 곧 바로 결혼을 했고 33살에 셋째 아이를 낳고, 마비증상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원인 모를 마비증상으로 무려 12년을 아팠다고했다. 그런 그가
호주 아동 '자폐성 장애(자폐 스펙트럼 장애)' 출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한 연구원은 국가장애보험제도(NDIS)의 재정적 인센티브가 평균보다 가파른 자폐성 장애 진단 증가율을 이끌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투 란잔(Maathu Ranjan)은 국가장애보험기구(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Agency, NDIA)의 시니어 보험계리사이자,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에서 공공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란잔의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선진국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철도 운영사는 현지에서새 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NSW 주정부로 인해, 노후화된 구형 탕가라(Tangara) 열차를 향후 5년 동안 추가 운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탕가라 열차는 '시드니 트레인스(Sydney Trains)' 네트워크에서 작동 중인 전기 다중 장치로, 좌석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시드니 트레인스 신규 사업 계획에 따르면, 현지에서 제작된 더블 데크 열차(double-deck trains)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2030년 초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지난 6일, Freedom for Faith가 호주의 종교와 자유, 어디로 가는가 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아난데일(Annandale)에 위치한 Village Church에서 진행되었으며 150여명의 종교 지도자 및 종교 단체 종사자들이 참석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방향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컨퍼런스는 △공립 기독교 센터(CPX) 선임 연구원 맥스 예가나탄(Max Jeganatha)의 ‘아이디어 시장에서의 빛과 소금' △QUT 법학과 부교수 알렉스 데곤(Alex Deagon)의 호주의 종교적 자유와 평등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