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육아에 힘을 써야 할까. 옛날에는 자식 농사를 잘 지어야 부모의 노후가 보장되었으니 자식을 낳고 제대로 기르는 것은 미래를 위한 보험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를 위해서 이 힘든 노동과 감정싸움을 해야 하는 걸까, 가끔 생각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부모 말 듣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너무 보기 싫어서 어서 독립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부모들을 만난다. 아이가 나가서 살면 마치 모든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다.하지만 세상 이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자명하다. ‘호적에서 파낸다’는 식으로
몸이 커버린 10대의 자녀가 화를 낼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면 부모의 마음은 덜컹 내려앉는다. 아이를 잘못 키웠다 싶고 앞이 캄캄해진다. 아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일단 부모부터 이렇게 해보자. 1. 화난 감정은 화내는 행동과 다르다.먼저 아이가 보이는 분노의 감정과 분노의 행동을 구별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화난 감정은 용납되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경계선을 지어줄 필요가 있으며 이것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한다. ‘네가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해. 기분이 몹시 안 좋겠지. 그러나 물건을
한인 가정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할 때가 있다. 부모로서 자녀 양육이 가장 어려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화내지 않고 훈육하기’를 어려운 점 중의 하나로 선택하신다. 아이와 얘기하는 데 왜 화가 날까. 육아의 최대 걸림돌, 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1. 나는 왜 화를 내나. 여러 가지로 부모들이 화를 내는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이유는 하나다. 상대가 화를 낼만큼 만만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약하기 때문에 화를 내면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눈치를 보고 상대방
이때까지의 모든 10대 자녀 양육에 대한 글이 아버지들에게는 어떻게 읽혔는지 궁금하다. 가부장 사회에서 아버지가 부양, 어머니가 아이들 교육으로 역할이 나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육아 참여도는 호주에서도 한국에서도 증가하고 싱글대디의 수도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 세미나에도 매번 한두 명의 아버지들이 참여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아버지가 10대 자녀에게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하다. 10대의 육아는 아빠가 해도 된다고 성급하게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몸을 쓰게 하는 교육아
오해 1. 아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이것은 부모의 오해라고만 볼 수는 없는데 실제 사회의 10대에게 요구하는 시간표가 이러하다. 보통 NSW주 하이스쿨의 롤콜 Roll Call(출석체크)는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밴드나 스포츠 등 과외활동은 꼭두새벽이나 마찬가지인 7시 20분인 곳도 있다. 자녀가 일찍 학교에 가서 맑은 정신으로 수업을 준비하기를 바라는 것이 보통 부모의 마음인 것은 인지상정이다. 수면시간 갈등은 부모들이 보통 갱년기에 접어드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아뿔싸. 부모는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
우리 세미나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꼽는 참가 이유는 ‘사춘기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싶어서’이다. 그 걱정도 이해는 된다. 10대의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존재일 때도 있지만 부모님들이 미리 너무 걱정하거나 설레발을 칠 필요는 없다. 잘 모르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갈 때는 천천히 가면 된다. ‘자연스러운 성장통’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자라기 때문이다. 두 번의 칼럼에서 부모들이 흔히 갖는 오해, 미신 몇 가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오해 1. 내가 지금 아이의 기분을 수용하면 아이의 버릇이 나빠진다.아이와 대립하고 있을 때 아이의
오늘도 10대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하소연을 해오신다.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아침만 되면 아프다고 합니다. 전자기기를 붙잡고 살아요. 방이 너무 지저분하지만 치우지도 못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힘들다. 윌리암 셰익스피어는 ‘겨울 이야기’에서 “ 차라리 16살과 23살 사이의 나이는 존재하지 않거나, 잠만 자며 지낸다면 좋으련만.”이라고 이 시기의 혼란함을 얘기하기도 한다. 대화가 다이다왜 10대 자녀가 힘들까. 물론 이전 칼럼에서 얘기했다시피 이 시기의 아이의 뇌는 공사 중이며 아이는 두렵고 스트레스가 많
오늘도 우리는 10대 아이와 이야기를 한다.“일어나. 학교 가야지, 밥 먹어라, 숙제 없어?, 폰 좀 그만 봐, 안 자니?”당신의 아이와 이 이상의 질좋은 대화를 길게 나누고 당신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어쩌면 이 칼럼은 읽을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한인 부모들, 힘들어서 세미나에 오시는 가장 많은 부모들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애가 말을 안해요’ ‘별 말도 안했는데 나를 피해요’ ‘또는 애가 울기만 해요’이다.가장 재미 있는 것은 항상 부모님들은 ‘나는 별 말도 안했는데’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내가 별 말도 안했는
아이의 10대는 어떤 시기일까? 어린이의 연장일까, 어른 대접을 해야 할 때일까. 이렇게 정리하면 어떨까. 막판 투자를 퍼부어야 하는 시기라고. 영, 수, 과학 학원비를 말하는 거냐고 묻는 부모도 있겠다. 노(No), 노(No). 물론 물질적인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서적인 도움을 쏟아 부으시란 이야기다. 정말 중요한 시기이며 아이가 진실한 자신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가 최대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 때가 10대이다. 그건 평생 하는 거 아니냐고? 꼭 그렇지는 않다. 18세가 넘으면 그 전의 부모의 노력 여하에
【칼럼 게재 순서 】1. “맘(mum), 가서 부모 교육 좀 받으세요!”2. 10대는 두렵다 Teenagers are frightened3. 당신의 몸은 당신의 입보다 말이 많다 Your body talks much more than your mouth4. 예의와 말대꾸 사이 Conversation matters5. 훈육 대 연결감 Teaching vs Connection6. 전자기기와의 전쟁 Smart Devices War7. 10대 자녀 양육의 미신 18. 10대 자녀양육의 미신 29. 10 대 자녀 양육의 미신 310. 지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