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생활물가 등 모든 것이 멜번보다 비싼 시드니가 멜번보다 싼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정답은 타이거 우즈의 골프대회 참가비다.
NSW 정부는 11월 시드니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골프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1일 이같이 발표했다.
NSW 부국장 프리미어 앤드류 스토너 씨는 “우리는 어제 상어(그렉 노먼)와 호랑이(타이거 우즈)를 동시에 잡았다”며 “우리는 빅토리아주가 지불한만큼 내지 않고도 타이거 우즈의 골프대회 참가로 많은 경제적 이익을 볼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프대회로 인해 약 1000만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시드니와 NSW주의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상은 2009년 멜번에서 열린 마스터즈 대회에 타이거 우즈가 출전했을 당시 빅토리아 정부는 참가비로 15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이로 인한 관광수입으로 약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인데서 비롯되었다.
호주골프협회는 1일 이 대회에 제프 오길비ㆍ그렉 노먼(호주), 프레드 커플스ㆍ버바 왓슨ㆍ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우즈가 나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즈는 호주골프협회를 통해 “호주 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1996년 이후로 출전하지 않았던 이 대회에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려왔다”고 출전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프로로 전향한 첫 해인 1996년 호주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에 올랐으며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로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이나 내려간 28위까지 밀려났다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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