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시드니-브리즈번 간을 3시간에 달릴 수 있는 고속철도가 개통된다면 호주 내에서의 생활권은 훨씬 넓어지고 편리해질 것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4일 연방정부가 주도한 고속철도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시드니와 주요 도시간을 잇는 고속철도에 대해 걸리는 시간과 편도 요금을 공개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시드니-뉴캐슬은 단 40분이 걸리며 편도 요금은 16.50달러로 추정됐다.
시드니-멜번은 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99-197달러의 편도 요금 가격대를 보였다.
시드니-멜번의 경우 보통 가장 저렴한 가격 88달러부터 시작되는 비행기보다는 비싸지만 이동이 간편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또한 시드니-브리즈번 역시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75-177달러의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는 연방정부의 선거 공약사항 중 하나였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안소니 알바니즈 연방 교통부 장관은 동해안 고속철도 철도망 건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를 시행하고 결과 공개를 한 것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일전에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는 최대 1천억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연방정부는 프로젝트를 착수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고속철도를 원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티켓 가격은 향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36년까지 5천만회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이로써 시드니-멜번간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즈 장관은 “시속 350km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시드니 시내에서 출발해 3시간만에 브리즈번이나 멜번을 간다면 공항을 가는 번거러움도 없고 티켓 수속이나 가방 검사도 없고 출발 지연도 없고 정말 간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며 “이는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고속철도가 가져다 줄 잠재적인 이익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드니, 뉴캐슬, 멜번, 브리즈번, 캔버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건설에 총 610억-1천80억달러가 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금액의 차이는 어느 경로를 통해 철도를 건설하는가에 관계가 있다.
지역마다 토지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역 건설 지역과도 유관하다.
즉, 파라마타나 홈부시에 건설할 경우와 센트럴이나 레드펀에 건설할 경우는 건설 비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파라마타에 역을 건설할 경우 95억달러의 비용이, 홈부시에 건설할 경우 78억달러가 지출된다면 센트럴의 경우는 138억달러가 들어간다.
시드니-캔버라간의 철도건설에 들어갈 비용은 109억- 246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캔버라에서 멜번으로 철도를 증대한다면 195억- 256억달러가 추가로 들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즈 장관은 “시드니-뉴캐슬간의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북부지역으로 출퇴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이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연구조사는 1차로 시행된 것으로 2차 조사는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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