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가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웨더존(Weatherzone)의 수석기상예보관인 알렉스 자드닉 씨는 “지난 4일까지 연속 8일째 기온이 20도 이상을 기록해 겨울 중반 이상고온이 지속되고 있다”며 “만약 6일(토)까지 20도 이상의 날씨가 계속된다면 역대 겨울 최고온도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시드니 낮 최고기온은 25.7도로 역대시드니 겨울기온 중 2번째로 높은 것이다.
시드니의 역대 최고 겨울 온도는 1990년 7월 24일 기록한 25.9도였다.
이같은 호주 동남부의 이상고온현상은 NSW주 인근에 1000킬로미터의 대규모 고기압이 머무르면서 서부에서 오는 찬 바람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규모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주 호주 동부와 남부지역에서는 맑은 하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이같은 이상기온은 6일(토)로 끝날 것이며 7일(일)부터는 구름의 증가와 남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으로 2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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