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국 선호, 호주 입국 중국 관광객 27% 늘어휴가를 즐기러 해외여행을 떠나는 호주인들이 기록적으로 늘어났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5일 보도했다.
이는 불확실한 글로벌경제 가운데에도 호주는 경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호주달러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호주인들이 해외로 많이 눈을 돌린 데 기인한다.
???4일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11 회계연도에 해외로 여행을 떠난 호주인들은 2009-10년 회계연도에 비해 10% 증가했다.
또한 지난 6월 인도네시아로 단기 여행한 사람들은 전년 동기 대비 15만3000명, 미국은 11만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인들은 미국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미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 많은 호주인들이 미국여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단기 해외여행을 떠난 호주인들은 65만6700명으로, 전년 동기의 59만5700명, 2009년 50만8200명에 비해 역시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관광교통포럼의 존 리 책임경영자는 “앞으로 해외여행자수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추세로 호주 국내여행 시장은 침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해외여행 선호로 내수시장 소매업체들의 매출에도 타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와 항공사들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빈 손으로 나가지만 들어올 때는 현지에서 가방 한 가득 쇼핑한 물건으로 채워온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마케팅회사 TNS 호주의 여행레저부 캐롤라인 차일즈 팀장은 “미국은 오랫동안 호주인들에게는 여행 선망의 대상지였는데 저렴한 가격의 항공요금, 많아진 항공편수, 다양한 여행상품을 중점으로 하는 마케팅 등이 많은 호주인들로 하여금 미국으로 여행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여행 대상국으로 경제가 불안한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나라들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6월의 일본과 뉴질랜드로의 관광객수는 올해 초에 발생했던 지진으로 인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여전히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11 회계연도에 호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의 숫자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3.8% 증가해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이 주도한 것으로 특히 중국 관광객들은 27%가 늘어나 10만6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는 13%, 인도네시아는 12%, 인도는 1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의 관광객들의 숫자는 경기가 불안한 탓인지 줄어 든 경향을 보였다.
관광객들의 수는 아일랜드의 경우 10%가 줄어들었고 영국은 3%, 미국은 5%가 각각 하락했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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