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근이유, 업무관련 스트레스 55%, 골절 54%직장인 중 20%는 우울증 증상 보여정신건강 문제가 신체 부상처럼 직장에서 가장 오랜 결근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통계청의 2011년 6월 호주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55%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로 연속 5일 이상 결근을 하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에 약한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아픈 날이 2배 이상 많고 약 20% 정도는 약한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결근의 두번째 많은 요인은 골절로 54%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직장내 왕따와 괴롭힘, 과중한 업무 등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 청구가 늘고 있다며 업무와 관련된 정신적 장애를 호소한 근로자들은 연간 평균 10.8주 결근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근로자 1000명 중 53명은 업무관련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는 연간 64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업무관련 질병과 부상에 대한 비용도 연간 6백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박과 음식업 등의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된 부상 및 질병자 수가 가장 많아 1000명 당 8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WA(Safety Work Australia)에 의해 업무관련 정신질환으로 보상을 청구한 사람은 6만 1600여명으로 4.8%이며 이로 인한 심리적 상처에 대한 보상금도 평균 1만 6300달러였다.
연방 공무원에 대한 별도의 자료에서도 지난 5년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람이 54%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방직업건강과 안전규제기관(Comcare)의 보건 및 안전에 관한 일반 관리자인 닐 퀌비 씨는 “지난 12개월 동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보상청구가 모든 심각한 보상청구의 22%를 차지했다”며 “고용주들은 사회심리적인 위험요인을 해결해야하고 근로자들의 정신건강 문제의 징후를 식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응용심리학 연구센터 이사이자 심리전문가인 모린 돌라드 씨는 “직장내 스트레스의 주요원인은 일에 대한 압박과 왕따”라며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량보다는 품질에 우선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리자들이 생산성에 비해 심리 건강에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화의 경쟁 한가운데 있다.
하지만 노동자의 복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돌라드 씨는 곧 출판될 취업과 관련된 스트레스 초기징후 연구발표에서 가벼운 수준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아플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또 30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약 20%가 가벼운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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