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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아일보 선정 '2008 호주 10大 뉴스'
한호일보 | 승인 2011.01.24 10:58
기사입력 2008.12.19 |최종수정2008.12.19 11:07:30 2008년 호주도 격동과 충격의 한 해였다.
거의 12년 만에 집권한 케빈 러드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힘찬 출발을 했다.
교토의정서 비준과 원주민 '빼앗긴 세대(Stolen Generations)' 공식 사과, 2020 서밋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호주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실물경제의 여파는 다른 선진국 보다 아직 크지 않지만 호주증시가 거의 반토막 났고 호주 달러가치도 30-40%나 폭락했다.
자원의존도가 높은 호주 경제가 국제적 불경기로 자원 수요가 격감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호주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기사화된 올해 호주 10대 뉴스를 선정해 소개한다.
1. 글로벌 금융위기로 호주경제 '휘청' 호주증시가 1년 새 반토막 났다.
지난 2007년 11월 1일 종합주가지수(All Ordinaries)는 6873.2p로 사상 최고였다.
그리고 1년후 3500p선으로 최고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이 폭락했다.
1년 동안 무려 8040억불의 액면(장부상)가치가 주식시장에서 증발했다.
증시와 함께 호주 달러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연초 미화대비 98센트까지 치솟았던 호주 달러는 60센트까지 떨어졌다가 65센트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위기 여파와 함께 호주 대기업들의 대량감원이 부분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내년말까지 20만명이 해고 전망이 나왔다.
11월 실업률도 4.4%로 1년 만에 최악이었는데 내년말경 5.5%-6%까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1: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케빈 러드 총리와 웨인 스완 재무장관 2. 금리 유가 하락, 현금보너스 지급 호주중앙은행(RBA)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 12월초 4.25%로 석달새 3%를 인하했다.
사상 유례가 없는 급격 인하는 그만큼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시중 금융기관들은 금융경색을 이유로 3%를 모두 반영하지 않고 2.5%선을 인하했다.
3%가 인하된 경우 홈론 40만불의 월 상환 부담이 8백불 가량 경감된다.
금리 인하와 함께 유가도 11월부터 $1.30선에서 $1-$1.10로 크게 내렸다.
현재 시드니는 화-수요일 주기를 이용하고 디스카운트 바우처를 사용할 경우 리터당 90-95센트까지 낮은 가격으로 주유를 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
연방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중저소득층에게 현금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12월 8일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1인당 1천불, 장애인및 간병인은 1400불 씩 '캐시보너스' 지급됐다.
선진국 중 유일한 격려금 지원은 104억불 경기부양책의 일환인데 소비를 늘려 일자리 감축을 완화하기 위해 취해진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3. 턴불 야당당수 취임 연방 야당이 말콤 턴불 의원을 새 당수로 선출했다.
9월 16일 의원총회 표대결에서 턴불 의원이 브렌든 넬슨 당수를 45:41로 제압하고 새 야당 당수가 됐다.
선거 패배 후 첫 당권 경쟁에서 턴불 의원은 넬슨 의원에게 3표 차이로 분루를 삼켰는데 두 번째 도전에서 당권을 차지했다.
의정 경력 4년에 불과한 재선 하원의원(시드니 부촌인 시티 동부 웬트워스 지역구)인 턴불 신임 야당당수는 기자와 법정변호사(barrister), 투자은행가 경력이 있는 재력가로 정계에 진출해 초선 의원 때부터 하워드 내각에서 장관직에 등용된 중진이다.
자유당 부당수에는 줄리 비숍 현 부당수가 반대없이 유임돼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러드 총리와 턴불 당수 모두 입헌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으로 전환을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들이다.
사진2: 9월 야당 당수로 선출된 말콤 턴불 의원 4. 원주민 '빼앗긴 세대' 공식 사과 연방 정부는 집권 후 첫 의회개원일 다음날(2월 13일) 켄버라 의사당에서 원주민 '빼앗긴 세대(Stlen Generations)'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첫 공식 사과를 했다.
전국에 생중계된 공식 사과 행사를 지켜 본 많은 호주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새 호주정부의 과거사 해결에 동참했다.
전임 존 하워드 총리와 자유-국민 연립당은 집권 기간 내내 사과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케빈 러드 총리는 선거 공약대로 집권 직후 호주 정부의 공식 사과를 단행, 50년 이상 미뤄왔던 호주의 부끄러운 과거사에서 한 매듭을 지었다.
원주민들은 이 공식 사과에 만족하지 않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드 총리는 보상 대신 원주민 복지를 개선하는데 장기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3: 러드 총리가 빼앗긴 세대에 대해 호주정부의 공식 사과를 했다.
5. NSW 리스 주정부 출범 9월 5일 모리스 이엠마 주총리의 전격 사퇴및 정계 은퇴 발표와 함께 NSW 주정부가 새 진용으로 8일 출범했다.
이엠마 주총리는 노동당 중앙상임위원회(Caucus)에서 자신의 계보인 당내 우파로부터 개혁안이 불신임을 받자 미련없이 총리직 사퇴와 함께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돌발적인 주총리 사퇴라는 당내 진통을 겪은 NSW 노동당은 의정생활 18개월에 불과한 초선 의원인 내이산 리스 전 수자원 장관(40)을 신임 주총리로, 카멜 테벗 전 교육장관을 부총리로 내세워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전면 개각을 통해 폭락한 지지율을 만회하지 못할 경우 2011년 주선거에서 완패를 당할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됐다.
리스 주총리는 대학 시절 생활비를 벌기위해 파라마타 시청 청소부(가비지 콜렉터)로 일했던 이색 경력과 정치권 외에 알려지지 않은 뜻 밖의 인물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새 내각 개편에서 제외된 마이클 코스타 전 재무장관과 레바 미거 전 보건장관(페어필드 지역구)은 정계를 은퇴했다.
이에 앞서 친한파 존 왓킨스 부총리(라이드 지역구)도 정계를 사퇴해 라이드와 라켐바(이엠마 주총리 지역구) 등 4개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열렸다.
라이드에서는 예상대로 빅토 도미넬로 자유당 후보(변호사)가 노동당의 니콜 켐벨 후보(라이드 시의원)에게 압승을 거뒀다.
사진4: 내이산 리스 주총리와 카멜 테벗 부주총리 6. 서호주 정부 교체로 '노동당 싹쓸이' 끝 9.6 서호주 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참패하며 자유-국민 연립당이 아슬아슬하게 집권당이 됐다.
이로써 연방과 8개 주정부(ACT, 노던테리토리 포함)의 싹쓸이 노동당 집권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알렌 카펜터 주총리는 조기 선거를 실시했는데 노동당은 전반적 인기 하락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서호주에 앞서 노던테리토리 선거에서부터 노동당의 인기 폭락이 뚜렷했었다.
7. 2020서밋 '국가 비전' 논의 4월 19-20일(토,일) 케빈 러드 총리는 국가의 장기(미래) 전략에대한 국민대표 대토론 '호주 2020 서밋(Australia 2020 Summit)을 연방 의사당에서 주관했다.
각계 전문가 1천명이 참석한 이 대토론은 3년 주기의 총선을 벗어나 장기국가 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봅 호크 전 총리가 80년대 중반 세제개혁을 위한 '세제개혁서밋(Tax Summit)'을 주최한 이래 근 20년 만이다.
참석자 1천명은 비정부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가 추천자 중 주제별로 100씩 참석자를 선정했고 러드 총리와 글린 데이비스 교수(멜번대 부총장)가 공동 의장으로 서밋을 주관했다.
10개 주제는 생산성, 호주경제, 기후변화, 농촌, 보건, 지역사회및 가족, 원주민, 창조적인 호주, 행정제도, 세계 속의 호주의 미래였다.
8. WYD 성공적 개최 시드니에서 7월 15-20일 가톨릭세계청년대회(WYD)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15일 시드니 시티 부둣가인 바랑가루(이스트 다링하버)에서 성대한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6일간의 공식 일정이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았다.
18일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로 시드니 도심이 야외극장으로 변모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는 과정까지 13개 부분으로 나누어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전세계에서 최대 10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19-20일 교황 베네딕도 16세가 집전하는 미사는 WYD의 하이라이트로 사흘동안 하루에 50만명씩 연인원 1백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수치는 올림픽을 능가하는 것으로 호주에서는 거의 전례가 없는 빅 이벤트였다.
미국 방문 중 사제들의 성폭행에 대해 사과를 한 베네딕도 교황은 호주에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기독교 종단 대표들과의 만남에 이어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가져 초교파적 화해에 앞장섰다.
사진5: WYD 2008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 베네딕도 16세 9. 뭄바이테러 호주인 피해 커 11월 26일 인도 뭄바이 테러로 호주인 2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호주인의 피해가 컸다.
숨진 호주인은 브렛 테일러(49, 노스타라무라)씨와 인도 여행 중이던 더그 마켈(71, 사진, 다링포인트)씨로 확인됐다.
시드니 목재사업자 테일러씨는 NSW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인도를 방문했다가 테러범 일당이 점거한 오베로이 호텔에서 숨졌다.
또 시드니 울라라 시의원 출신의 사업가인 마켈씨도 피격돼 숨졌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는 125명, 늘부상자는 320여명이었다.
뭄바이테러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해 국제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10. 러드 총리 8월 '뒤늦은' 첫 방한 케빈 러드 총리가 8월 11일 첫 공식 방한을 했다.
러드 총리는 7월초 일본 호카이도에서 열린 G8확대정상회의 직후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한국내 촛불시위의 격화 상황을 고려, 한국 방문 계획을 막판에 전격 취소해 야당으로부터 우방외교 실책이란 비난을 받았다.
5대 교역국 중 한국 방문이 가장 늦게 성사됐다.
양국 정상은 11일 첫 정상회담에서 FTA를 포함한 교역과 기후변화, 국제금융위기 등을 논의했다.
러드 총리는 특히 한국과의 FTA 협상 가속화를 주문했다.
양국 유학생의 상호 교류확대와 교육문화 관계발전을 위한 초중고등교육및 직업교육에서 MOU가 정상회담 직후 체결됐다.
사진6: 양국 정상이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기타 뉴스 호주인 대한국 '호감도' 계속 하위권 서리힐스 한인성매매 스캔들, 북한대사관 철수 1월말 북한 대사관이 켄버라에서 철수했다.
70년대 초반에 이어 두 번째다.
표면상 이유는 재정압박이지만 여러 복합요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월 서리힐스의 한인성매매업소 가 급습을 받아 관련 한인 5명이 기소됐지만 11월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기소를 취하,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4월 호주에서도 중국의 티벳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지만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켄버라에서 큰 사고없이 봉송됐다.
6월 존 델라 보스카 NSW 교육장관과 벨린다 닐 하원의원 부부의 이구아나 스캔들이 터졌다.
경찰 조사 후 직권남용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6월말 카우라에서 할아버지가 아내와 손자, 손녀를 처참하게 도끼로 살해한 사건으로 호주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딸(경찰관)은 중상을 당해 입원했다.
텔리그라프紙가 WYD 순례단의 시드니 체류를 설명하면서 태극기 대신 인공기를 게재, 다음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호주는 금 14개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9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독(퀜틴 브라이스)이 임명됐고 프렌치 대법원장이 취임했다.
10월에는 워털루 아파트에 거주하던 한국 유학생(남자)이 강도 침입으로 1시간 인질극을 벌인 과정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추락, 중상을 당했고 중국 여자 유학생은 사망했다.
11월 로위인스티튜트 설문조사에서 호주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50점으로 17개국 중 밑에서 5번째의 하위권에 랭크됐다.
정리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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