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적이고 긍정적 태도의 환자 생존율 높아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NSW 암협회는 최근 18개월 이내에 암진단을 받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습관적 요인이 흡연이나, 음주, 과체중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았다.
암 유발 요인에 대해 연구중인 프레디 지타스 교수는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모든 사람들이 자기 생활에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도 자기 생활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만약 이혼을 했다고 하면 먹지 않던 음식과 술 등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암환자들이 대답한 암 유발 요인을 살펴보면 스트레스가 15%로 가장 많았고 유전학적 요인 11%, 흡연 6%, 영양가 없는 식사 5% 등이었으며 음주, 과체중, 편식이 그 다음을 이었다.
이 연구와 관련해 호주보건복지연구소(AIHW)의 조사에 의하면 암환자 중 33%는 생활습관이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생활습관 중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 20%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부족, 과체중, 음주, 작업적인 요인, 동물성 지방섭취 과다 등이었다.
지타스 교수는 “전체 암환자의 20%이상과 폐암환자의 70% 이상이 흡연이 원인”이었으며 또한 “폐암환자 중 40%인 109명은 흡연이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심리적 요인이 암 생존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 해 멜번에서 열린 호주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호주 피터 매컬럼 암센터(Peter MacCallum Cancer Center)의 페넬로프 스코필드 박사는 “대장암 환자 4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희망, 낙관적 태도, 우울증,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들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희망적이고 낙관적 태도를 지닌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스스로 치료 선택을 결정하고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정신적 지원을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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