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슬랜드 순전입 인구 7243명 ‘최다’지난해 각 주(州)간의 전출입 인구 동향에서 순(net)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퀸슬랜드로 나타나 이전과 다름없는 순전입 인구 순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퀸슬랜드와 서호주로 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고 퀸슬랜드 순전입 인구수는 총 7243명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2009년 1만3814명에 비하면 절반수준으로 이는 타주에서 퀸슬랜드로 많은 이주자들이 들어 왔으나 타주로 나가는 인구 또한 예전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광산업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퀸슬랜드에서 서호주로 1127명이 이주했으나 반면 서호주에서 퀸슬랜드로 이주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서호주의 순전입 인구는 NSW 출신이 1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퀸슬랜드 1127명, 노던테리토리 639명, 빅토리아 391명, ACT 220명 순으로 증가했다.
또한 퀸슬랜드의 순전입 인구는 NSW 5771명, 남호주 1201명, 노던테리토리 1046명, 남호주 620명, 빅토리아 275명 순이었다.
?주별로 보면 서호주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가 2009년 2274명이었던 것이 2010년 3944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빅토리아도 1801명에서 287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1년 동안 다른 주로 이사간 순전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NSW로 1만1243명이 이주를 했고, 남호주는 3163명을 나타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만한 주는 타즈마니아로 순전입 인구가 예상보다 높아 총 544명을 나타냈다.
타즈마니아로 이주한 사람들 중에는 NSW 249명, 퀸슬랜드 259명, 서호주 104명 등을 나타냈다.
이번 인구통계로 호주 경제가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호주와 퀸슬랜드는 광산업으로 호황을 맞고 있고 빅토리아와 타즈마니아는 이와 관련 없는 업계에 종사하거나 좀 더 나은 생활환경을 위해 이주하는 트렌드를 보였다는 것이다.
케언즈에서 퍼스로 이사 온 장년의 파이크 씨 부부는 “케언즈가 있는 퀸슬랜드 북부 지역은 호주 내에서 비교적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고, 관광업 의존도가 높아 요즘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다.
퍼스는 광산업의 발전으로 젊은 인력들이 모두 그 쪽으로 몰려 여타의 분야에는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케언즈를 떠나 퍼스로 올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이크 씨는 현재 플라스틱 공장에서, 파이크 부인은 양로원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이들은 “이 곳에서는 광산업이 아니더라도 일자리 구하기가 비교적 쉽다.
임금도 케언즈에서 경력 5년 후 받았던 임금보다도 여기서 처음 일을 시작하며 받은 금액이 더 크다.
또한 퍼스는 지금 부동산 시장 정체기를 맞아 퍼스로 온 지 6개월 만에 50만달러 규모의 주택을 부동산담보대출로 구입했다.
케언즈에 있던 우리 소유의 주택은 글로벌경기침체와 지난 1월 닥쳤던 사이클론 야시의 영향으로 2년 전 시세보다 아래인 금액을 받고 팔았다”고 말했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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