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길지만 그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통계청(ABS)이 최근 발간한 ‘호주 성별 지표’(Gender Indicators, Australi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출생시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남성이 3년 증가해 여성의 2년 증가를 앞질렀다.
하지만 여성은 기대수명이 84세로 남성의 79세에 비해 5년이나 길었다.
‘호주 성별 지표’는 경제적 안정, 교육, 직장과 가족 균형, 보건안전, 정의와 같은 주요 복지 영역에서의 남성과 여성 간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10년간 여성의 노동참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남성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1% 낮았다.
일하는 시간에서 여성은? 남성과 비슷한 시간을 보내지만, 남성은 직장 관련 활동에 여성보다 약 2배의 시간을 할애하는 반면, 여성은 가사나 육아 및 자원봉사 같은 무급 업무(unpaid work)에 남성의 2배 시간을 투자했다.
또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는18세 이상 24세 이하 연령대 비율에서 여성은 31%로 남성 23%보다 8%나 높았다.
건강 관련해 남성은 여성보다 열악한 건강 위험 인자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 요인이 63%로 여성의 48%보다 훨씬 높았으며, 위험 수위의 알콜 소비 요인에서도 15%로 여성의 12%를 앞섰다.
반면 여성은 높거나 매우 높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진단받을 확률이 14%로 남성(10%)보다 높았다.
권상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