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6위, 퍼스와 애들레이드 공동 8위, 서울 58위멜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30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설문 결과 세계 140개 주요 도시 가운데 멜번이 캐나다 밴쿠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the world’s most liveable city)로 선정됐다.
멜번은 정치 및 사회적 안정성, 범죄율, 의료보건 서비스, 문화 이벤트, 환경, 교육, 인프라 수준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0점 만점에 97.5점을 얻었다.
호주 도시 중 단독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멜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에는 멜번과 벤쿠버가 공동 1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10년간 1위를 차지했던 밴쿠버(97.3점)는 비엔나(97.4점, 오스트리아)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
나머지는 토론토(4위, 캐나다), 캘거리(5위, 캐나다), 시드니(6위), 헬싱키(7위, 핀랜드), 퍼스와 애들레이드(공동 8위), 오클랜드(10위, 뉴질랜드) 순이었다.
호주는 멜번(1위)을 비롯 시드니(6위) 퍼스와 애들레이드(공동 8위) 4개 도시가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브리즈번은 21위였다.
호주의 주요 도시는 인구 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낮은 범죄율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 외 주요 도시로는 파리 16위, 런던 53위, 뉴욕 56위 등이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도쿄가 18위로 가장 높았으며 홍콩 31위, 서울 58위, 베이징 72위, 상하이 79위, 인도의 뭄바이 116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119위였다.
한편 살고 싶은 도시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된 호주 도시들은 비싼 집값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순위에서도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시드니 6위, 멜번 7위, 퍼스 13위, 브리즈번 14위였다.
뉴욕 대비 시드니와 멜번은 40%, 퍼스와 브리즈번은 2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