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최종수정2008.03.10 21:46:59“교민 만족감 충족이 목적, 청정 웰빙제품 최고 품질”‘의전 홈 플러스’ 전시장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충청도 특산품 특별전’이 시드니 의전홈플러스에서 7일부터 열린다.
가정용품 종합매장으로 재탄생한 의전 홈 플러스는 10일간 충청남도 추천 우수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 번 특산품전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충남 각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 서천 김, 미역, 다시마, 청양 고추장과 된장, 금산 인삼과 홍삼, 예산의 항아리 뚝배기 생활옹기, 논산의 옻칠 제품, 셰프라인의 주방용품 등 20여 회사의 생산자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공급한다.
5일 아침 비행기로 시드니에 도착한 제품 생산자들은 일본, 미국, 싱가폴 등 세계시장을 누비면서 체득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고향에 대한 긍지가 대단했다.
유 일한 대한민국 옹기 명장인 황충길 전통예산옹기 대표는 “친환경적인 옹기의 숨쉬는 원리는 우주복을 비롯한 최첨단제품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면서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발효되는 숨쉬는 옹기 제작기법은 한국만 보유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단열, 산소공급 기능을 가진 것이 옹기”라면서 “자체 물 정화 능력을 가진 옹기정수기의 한국 발명특허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도정한 쌀은 15일이 지나면 변질되기 시작하고 1달이면 벌레가 일기 시작하지만 옹기엔 1년을 저장하고 먹을 수 있다”며 “옹기에는 벌레가 일지 않고 부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선대에 제작한 180리터(10말)용 대형 옹기단지에 90년을 보관했던 간장을 지난해 9억에 팔아 화제가 됐다.
그의 옹기는 예술품의 경지에 이르렀다.
2002년 일본의 한 백화점 초대전에서 화병 1점이 2700만원에 팔렸다.
냉장고용 김치독을 개발한 공로로 96년에는 국무총리상을, 98년에는 대통령 포상을 받았다.
해송공예의 문재필 대표는 옷칠한 전통 공예품과 자개를 이용한 교자상을 소개했다.
그는 “주방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것이 도마다”면서 “옷칠은 향균성분이 있어 세균 번식을 막아 위생적이고 몸에 유익하다”고 밝혔다.
또 “옷칠은 환경호르몬 배출이 없어 웰빙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고가품의 옷칠 제품을 생활용품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의 제품은 현재 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금산 인삼농협의 수출 담당자인 김완재 씨는 유명한 금산 인삼과 홍삼제품을 들고 나왔다.
그는 “금산인삼은 적절한 기후조건과 자연환경 속에 재배되며 초현대적 시설에서 최신식 재배, 가공기술로 제품화된다”고 설명했다.
금산인삼의 1500년 재배역사의 혼을 이어온 금산인삼농협의 고유 브랜드 ‘삼지원’은 우수상품 국제인증마크 GMP도 획득했다.
이번에는 분말, 절편, 액기스, 캡슐, 정환, 농축액, 차 형태의 홍삼제품과 동결 후 갈아서 포장한 인삼제품이 전시된다.
서천김을 판매할 서정식품의 박장순 대표는 김 판매에 별로 걱정을 않는 눈치였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었다.
그는 “서천 원료로만 정성들여 제조하는 가장 맛있고 소문난 김”이라며 “국가에서 품질 인증된 10여개 업체 중 하나, 충남 도지사가 품질을 추천한 특산품”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특별전과 관련해 그는 “충청도에 대한 긍지를 갖고 돈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주 교민들에게 만족을 준다는데 목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고추랜드의 김성기 과장은 70년대 청양군에서 개발한 품종인 청양고추로 만든 청양 고춧가루와 고추장 및 된장을 선전했다.
김 과장은 “제품에 들어가는 소금을 제외한 모든 원료는 청양에서 재배됐다”면서 “물엿 대신 직접 엿기름을 내서 만든 전통엿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인공 감미료, 보존료, 색소 등도 전혀 넣지 않았고 2년 이상 숙성된 제품을 엄선했다.
청정한 시골환경에서 고품질의 고추를 원료로 해 “맛과 품질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고 한다.
특산품전을 마련한 의전홈플러스의 정진규 대표는 이번 전시판매를 통해 발생한 일부 수익금을 성시화대회, 생명의 전화, 가톨릭 세계 청소년대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장 당일인 7일(금)부터 9일(일)까지 스트라스필드(광장 옆 버스 승강장)와 캠시(한국비디오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매 시간 벨필드 전시판매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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