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0 |최종수정2009.03.10 08:27:56-리그 시즌 앞두고 NRL 곤혹시즌을 앞둔 호주럭비리그(NRL)가 갑작스런 ‘인재(人災)’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맨리 소속 유명 럭비선수인 브렛 스튜어트(사진)가 9일 17세 소녀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는 7일 새벽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디와이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고 호주언론들은 보도했다.
피해자는 로얄 노스쇼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및 조치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경찰은 9일에도 스튜어트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할 예정이다.
스튜어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주 예정인 DNA테스트 결과에 따라 스튜어트의 거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스튜어트의 혐의 여부와 상관없이 NRL 측은 시즌 초에 차질을 빚게 됐다.
NRL이 150만 달러를 들이며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TV광고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시즌 시작을 앞두고 지난 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이 광고에 스튜어트가 출연해 방송을 중단 당했다.
시즌의 성패는 시작 직전과 직후에 결정되고 있어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방송광고 중단은 시즌 성공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NRL 관계자는 “광고에 차질이 빚게 돼 부끄럽다”며 “현재 스튜어트가 나오지 않는 분량으로 재편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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