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9 |최종수정2009.05.05 08:41:56-경기부양책 일환, 향후 6년간 진행-산업계 “교육투자, 규제 개혁도 필요”연방 정부가 경제부양책의 일환으로 향후 6년간 도로철도 인프라(사회간접자본)에 3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최근 이 같은 계획안에 합의하고 조인했다고 27일 호주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264억 달러를 조달하고 주정부들이 53억 달러를 조성해 총 317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구축한 뒤 주정부와 테러토리정부에 사업규모에 따라 자금을 배분하게 된다.
NSW는 가장 많은 86억 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퀸스랜드 68억 달러, 빅토리아 44억 달러, 서호주(WA) 28억 달러, 남호주(SA) 17억 달러, 타즈매니아 8억 달러, 노던테러토리(NT) 5억9천만 달러, ACT 2억 달러 등이 지원된다.
특히 NSW에서는 퍼시픽(Pacific) 하이웨이 확장 및 보수를 위해 25억 달러, 흄(Hume) 하이웨이에 9억5천만 달러, 시드니 북부 화물노선(freight line) 확충을 위해 8억4천만 달러 등이 계획됐다.
퀸즈랜드에서는 입스위치(Ipswich) 모토웨이 개선 및 확충에 11억 달러, 브루스(Bruce) 하이웨이에 22억 달러, 퍼시픽 모토웨이에 4억5천500만 달러 등이 투입된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웨스턴링(Western Ring) 로드에 9억 달러, 웨스턴 하이웨이에 6억 달러, 프린시즈(Princes) 하이웨이 동부와 서부에 2억5천만 달러가 지원된다.
웨인 스완 연방 재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도로철도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약화되고 있는 경제를 위해 지속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써니 알버니즈 연방 인프라장관은 “이번 계획은 건설업계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즉각적인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인 생산성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벗어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계획안을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교육, 보건, 산업규제 등 인프라투자에 대한 약속한 추가적 조치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모임인 BCA(호주비즈니스카운슬)는 오는 30일 개최될 COAG(연방-주총리회담)을 겨냥해 “COAG가 약속한 내용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호주는 향후 10년간 생산성이 급락하고 기회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CA는 이어 “COAG가 향후 18개월간 결정해 나갈 장기 계획들이 다음 10년간 호주의 번영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이 부문들에 대한 개혁들은 COAG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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