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수영 월드컵 100m 개인 혼영 경기에 출전했다.
본선 2조 5레인에 배정된 소프는 56초74의 기록으로 핀존 오마르(55초81·콜롬비아)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소프는 본선에 출전한 19명 중 6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피터 만코치(슬로바키아)가 2009년 세운 세계기록(50초76)에 한참 뒤떨어지고 자신의 예선기록(54초82)보다도 뒤처진 성적이다.
하지만 소프는 현역 복귀를 발표한 뒤 스위스에서 훈련하면서 체중을 21kg이나 줄여 전성기였던 2004 아테네올림픽 당시보다 3kg이나 가벼운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소프는 “평상시 경기에 나서기 전보다 훨씬 더 긴장되기도 하지만 매우 흥분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프는 5일 열리는 100미터 배영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을 고려하지 않는 종목이라 이번 출전은 그 동안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성격이 짙다.
소프의 복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22)과 100m, 200m, 400m 자유형 등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권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