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최종수정2008.03.10 21:59:17버핏, 게이츠 제치고 '세계최고 갑부' 등극서호주의 광산 갑부 앤드류 포레스트가 65억불의 자산 평가로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부호 랭킹에서 호주 1등에 등극했다.
세계 랭켕에서는 145위로 제임스 패커 보다 28계단이 앞섰다.
한 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친구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의 13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 최고의 갑부에 올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 선정 발표한 '200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520억 달러를 보유했던 버핏 회장이 올해 620억 달러(이하 미화, 약 58조8천억원)로 재산을 증식해 1위에 올라섰고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600억 달러의 재산으로 그 뒤를 이었다.
1995년부터 한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게이츠 회장은 3위(580억달러)로 주저앉는 이변이 발생했다.
부동산 재벌로 1987년 세계 최고의 갑부로 이름을 날렸던 일본 고쿠도사의 쓰쓰미 요시아키 회장은 게이츠 회장에게 1위를 내준 뒤 내리막길로 들어서 지난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한 국은 정몽구.정몽준 형제가 나란히 28억 달러를 신고해 공동 41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314위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해는 20억 달러를 보유해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지난해 557위)과 함께 공동 605위로 동반하락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6년 자산의 85%를 게이츠 회장이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자선재단' 등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급등하면서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억 만장자 반열에 오른 부자는 지난해 946명에서 올해 1천125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의 자산액은 총 4조 4천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469명이 포진돼 최고 부자나라 지위를 유지했고 87명이 포함된 러시아가 독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어 인도가 10대 재벌이 4명이 포함되고 전체 억만장자에는 53명의 이름을 올려 신흥부호국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중국과 홍콩이 각각 42명과 26명의 재벌을 확보해 이들을 합칠 경우엔 인도와 순위바꿈을 해야 한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일본은 억만장자가 24명에 그쳐 터키(35명)에도 밀리는 등 체면을 구겼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웹사이트 페이스북(facebook)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2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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