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최종수정2008.03.10 21:59:42금값, 유가 등 급등, CPEC 산유량 유지 발표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호주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또다시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원유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데다 OPEC이 산유량 목표를 현상태로 유지한다고 밝힘에 따라 이달말 호주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이 1.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은·구리 국제가격도 급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6 일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전날보다 5달러(5%) 오른 배럴당 10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 가격. 지난 1980년 ‘오일 쇼크’ 당시 물가 대비 유가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배럴당 인플레 환산가 103.75달러, 실제 가격은 38달러).이에 따라 호주 휘발유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들레이드 지역의 경우 내주 중 리터당 가격이 1.5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리터당 평균 가격이 1.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칼텍스는 수년안에 리터당 휘발유가격이 3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10년 후 평균가격은 3.349센트에 이를 것이라는 쇼킹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금가격도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5일 NYMEX에서 거래된 4월 선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20달러 오른 9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한때 995.20달러까지 치솟으며 1천달러 선을 압박하기도 했다.
은 가격과 구리 가격도 각각 80년과 2006년 이후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로얄자동차협회(RAA)의 매튜 핸톤 유가분석가는 “지난달 만 해도 90달러 언저리였던 유가가격이 이제는 100달러까지 올랐다”며 “이제는 100달러 이상의 시장을 염두에 두어야할 때”라고 말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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