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4 |최종수정2009.07.24 11:28:12-2012년부터 친환경차 대량생산 ‘그린카 4대국’ 진입현대ㆍ기아차그룹이 23일 녹색성장 분야에 40억 달러(4조1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과 이산화탄소 감축 등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부터는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는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22억 달러 ▲고효율 엔진과 변속기, 경량화 소재 개발에 14억 달러 ▲공장 내 이산화탄소 감축에 5억 달러 등이다.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은 지난 3월 설립한 ‘의왕종합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이 연구소에는 현대ㆍ기아차는 물론 현대모비스, 위아, 현대로템 등 주요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집중돼 친환경차 부품, 차량 인프라 통신, 차세대 센서 제어 기술, 지능형 로봇, 영상.음성 인식 기술 분야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의왕종합연구소에는 2013년까지 2.4억 달러가 투입된다.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도 조속완공을위해 기존 투자금 2조원을 22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일단 내년에는 1,600여명, 2013년이면 1만2,000여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이라며 “올해 그룹 전체 투자액은 시설투자 6조2000억원(약 60억 달러), 연구개발 투자 3조1000억원(약30억 달러)으로 총 9조3000억원(약 90억 달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성장한 상태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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