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7 |최종수정2009.08.07 11:13:19-빅토리아 플랜트 이어 잇단 투자삼성물산이 빅토리아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및 운영 계획에 이어 이번엔 호주 서호주에서 35억 달러 규모의 자원개발에 참여한다.
6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호주정부, 퍼대먼 인더스트리(Perdaman Industry) 사와 콜리에 세워질 요소(urea) 플랜트 건설계획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의 김창수 수석부사장은 5일 퍼스에서 브렌던 그릴스 지역개발장관, 퍼대먼의 비카스 램벌 경영이사와 만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이번 개발계획에 2% 지분인 4천만 달러를 투자하게 됐다.
이번 투자규모는 한국기업으로 서호주 자원분야에 투자하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 플랜트는 연간 8억5천만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개발계획과 관련 “세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요소 플랜트가 될 것”이라며 “퍼대먼과 삼성은 서호주 서남부에 위치한 콜리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두업체의 결합을 완성하는 중에 있다”고 말했다.
램벌 이사는 “빠듯한 건설 일정이지만 주정부 등의 도움으로 건설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릴스 장관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주정부 내 업무처리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삼성물산가 참여한 아쿠아슈어 컨소시엄이 지난달 30일 빅토리아주가 발표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30억 달러) 입찰 결과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세계 최대 물기업인 프랑스 수에즈 인바이런먼트 사를 비롯, 교원공제회, 산업은행, 대한생명 등이 공동으로 참여 1억4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연간 생산량 1.5억톤 규모의 담수화플랜트는 멜버른 남쪽 완타기 지역에서 27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장동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