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4 |최종수정2009.08.14 10:17:21-NRMA 자동차리뷰서 골프TDI에 판정승-가격, 기본장치, 실내공간 등서 우세평가대표적 자동차관련 조사기관인 NRMA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테스트에서 2009년 올해의 세계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보다 현대차 i30가 고객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NRMA는 최근 시승자 3인(남 2명, 여 1명)이 1주일간 직장 출퇴근, 주말 여행 쇼핑, 가족 여가활동, 자동차 트랙 테스트(Oran Park)를 실시한 결과 시승자 전원이 i30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시승자들은 i30cw(크로스오버 웨건)와 폭스바겐 골프시리즈의 신모델인 골프TDI의 가격은 물론, 내외장 기본 옵션 및 디자인, 내부공간, 적재공간, 변속기(transmission), 엔진, 방향조정장치(steering), 운전효율성(handling), 소음, 가속시간, 연비,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비교했다.
NRMA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동차 리뷰를 통해 “i30cw는 2만8천불 이하 호주 최고 중형차인 i30 해치백의 확장형 모델”이라며 “골프TDI는 2009 올해의 세계차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NRMA는 “디젤엔진이 경제성, 엔진파워 등의 이유로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경향을 좇아 이들 중 각각의 디젤엔진 모델(i30cw CRDi SLX, Golf 103 TDI Comfortline)을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비교결과, 1만3천여불이 저렴한 가격(i30cw $29,890, Golf TDI $43,000), 뛰어난 기본장치(16인치 얼로이휠, 자동 에어콘, 6 에어백, 크루즈 컨트롤, 프로젝터 빔 라이트, 안개등, 후진센서, 속도감지(40km/h) 자동잠금장치, USB 오디오장치),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등을 갖춘 i30cw가 엔진파워, 운전감, 유럽스타일 등에 우위를 인정받은 골프TDI에 비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단점으로 i30cw의 경우 타이어 적합성, 4단 자동기어, 골프대비 낮은 급의 플라스틱 적용 등이 꼽혔으며 골프TDI의 경우 가격선택권, DSG 트랜스미션 문제점(hiccups), 전모델과 비슷한 외관 등이 감점 요인이 됐다.
특히 “i30에서 골프로 옮겨타는 것은 가죽시트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 클라스로 이동하는 것과 비교할만 하다”면서도 “장신 운전자를 수용하기 힘든” 골프의 운전공간, “발부터 머리까지 편안한 운전석을 갖춘” i30를 비교했을 때 “결국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평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종합평가에서 “넓은 공간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i30cw가 더 유서깊은 혈통에 더 힘있는 올해의 세계차를 맞설 수 있게 했다고 여겨진다”며 “i30가 골프보다 만장일치로 더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고 판정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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